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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잘먹고 집앞에서 놀던 연오란넘이 꼬랑지가 밤송이가 되서 뛰어들어옵니다.
그러더니 머라구 웅웅그러는데 앵식이가 뛰어나가고 은행이가 뛰어나가고 개암이가 뛰어나가고 난립니다.
마당에서 우와앙~ 에우웅~ 고함을 지르기에 보니 처음보는 시커먼 고등어한넘이 떡 버티고 있세요.
처음에는 제법 기세좋게 앵식이랑 맛고함을 지르고 하더니
은행이 개암이 꼬순이 꼬진이 또비 등등 줄줄이 뛰어나가 고등어를 죽 둘러싸고 와우웅그러니
어메나 뭐 이런 집이 다있노 그라고 담을 훌쩍넘어 줄행랑을 칩니다.
고양이도 사람이랑 똑 같에요.
제일 어린넘이 밖에서 뚜뜨려맞고 집에 와서 형들한테 일러바치고
형들은 언넘이여 그라고 뛰어나가고 한집에 산다고 다른넘들도 줄줄이 나가서 같이 기세올리고...
아마 그 고등어넘이 가면서 그랬을꺼에요.
먼넘에 괭이새끼들이 한집에 그리 우글대노!!!
  • 오골계 2015.07.01 12:30
    그 고등어도 소문듣고 치자님 댁에서 더부살이 하러 온거 아닌가 몰르것네요..^^
    저는 오늘 사무실옆에 상추하고 고추몇개 심어논 텃밭에 물주다가 허걱.....
    얼룰덜룩한 뱀 한마리가 도르르 말려있길래 어제 밤에 바람쐬러 나와서 잠들었나 싶어 가라고 물을뿌려봐도 비실비실 파리들이 뱀머리에 않아서 왔다갔다 하는것이 아마도 우리 냥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버려둔거 같아요.
    혹시 살아나려나 삽으로 떠서 논 옆에 놔줬는데 냥이 밥주면서 제가 많이 변한거 같네요.
    전 같으면 징그럽다고 소리 지르고 치우라고 난리였을텐데 이웃잘못만나 목슴이 왔다갔다 하는구나 싶은게 뱀이 가엾더라구요.
    참 별일이에요. 난 뱀을 제일 싫어하는데...무섭고 징그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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