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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냥이엄마 2010.12.23 00:52

    아장아장거리는 아가들을 애미가 안 내어놓네요. 어디다 머리카락 한올 안 보이게 꼭꼭 숨겼는지...영업집이라 숨겨놓을 곳도 없을텐데 그제 차 밑에서 얼쩡거릴때 저그 애미가 보고 있어도 잡아?와야 한건지 걱정이 되어 죙일 일손이 안 잡혔어요. 이 일을 어쩌면 좋아ㅠㅠ

    차라리 애미가 숨겼다면 언젠가 모습 보일꺼란 희망으로 그래도 다행이지만

    꼬물이들이 호기심에 기어나와 차도쪽으로 갔을까봐 염려되네요.

    오늘 살펴보니 다른날보다 애미가 식탐도 강하든데 새끼들 젖 먹일려고 그러는지...

    눈 마주보며 너그 새끼들 어딨니? 엄마가 우선 보호했다가 좋은데 입양 보낼려고 그런다... 하며

    아무리 말걸어도 야옹~ 한번 안하고 빤히 쳐다보기만 하네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폐타어어 안이나 자동차 폐부품 쌓아둔 곳이나 좀 무섭지만 야옹~! 야옹~! 하며

    정비소 구석구석 다 뒤져도 안 보이네요.

    답답한 마음에 아까 우리집 아자씨에게 부탁하여 내일 정비소 찾아가서 사장님께 한번 여쭤보라고 했어요.

    그곳이 단골이거든요.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일렀어도 술김에 정비소 사장님께 자가 마누라가 냥이들 밥 준다고 불었나봐요.

    저는 그곳을 자주 지나다녀도 입도 뻥긋 안했죠.

    제가 누군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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