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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회원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5
봄비인지 안개비인지 오는듯마는듯...
살짝 추운듯마는듯...
하여간 그렇게 조금 몽환적인 분위기의 오늘...
치자네집에 때아닌 찍찍이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설날에 큰아들이 낑겨준 비상금.
아부지가 현찰주지말랫다고 둘때아들은 진짜루 이번 설은 입싹닦고...
그래도 큰아들이 몰래 봉투낑겨줬세요.(역시 형만한 아우없세요)
그동안 꼬불쳐놓고 꿋꿋히 지키다가 영감 부산가시구 세째 이사가구나서 슬슬 꺼내씁니다.
고보협회비도 내고 바이럴리스겔도 세통이나사고 스크래치도 댑따 큰넘으로 하나 장만하고...
로얄캐니 사료도 큰포로 지르고 사는김에 소리나는 쥐장난감을 몇개 샀는데...
이거이 완전 물건입니다.
복실한털로 싸여있는데 슬쩍 건드리기만해도 찍찍 소릴냅니다.
찍찍 소리가나니까 집안에 있는 괭이덜 총출동해서 눈들이 반짝반짝하는데
짖궂은 치자가 쥐장난감위에 마따다비가루까지 솔솔 뿌려서리 던져줬다는거....
머..기냥 광란의 질주에 뒹굴에 발톱으로 후벼파기 던져놓고 달려가기 이리 우르르 저리 우르르 난리난리 이런난리가 없세요.
낮에는 집안에 치자랑 괭이만 있고 단독주택이라 뛰던지 날던지 머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온 거실에 괭이 여남은마리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이방저방서 찍찍거리고 그냥 혼자보기 아까버요.
허기사 나혼자본게로 좋지
누가 와서 봤다면 온집안에 괭이 들고뛰는거보고 좋아라 웃어샇는치자를 맨정신있는여자라고 하것어요?
한참을 난리부루스를 치더만 이젠 지쳤는지 사료 으드득거리는넘 똥싸러가는넘 물마시는넘 퍼져드러누운넘
암만해도 쥐 몇마리는 뺏어서 숨겨두었다 줘얄랑게벼요.
온집안에 찍찍 소리가 난게로 정신이 하나도 없세요.
내일 또 가루 솔솔 뿌려서 던져주면 괭이덜 운동은 잘하것세요.
  • 나옹나루 2015.03.13 16:29
    쥐 장난감 어디서 사셨어요??? 저도 좀 사게요^^
  • 소립자 2015.03.13 16:51
    저도 좀 알려주세요..
    어떤 장난감인지..공개하기 그러시면
    쪽지로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동물사랑APS에서 팝니다.

    찍찍마우스찾으면 됩니다.
    여기서 바이럴리스겔도 팔아요.
    바이럴리스겔은 제일 저렴하게 파는것 같아요.

  • 호리 나이트 2015.03.14 01:06
    우하~ 그런게 있나요? 집에 녀석이 좋아하겠네요~
    ㅋ~
  • 담당자 2015.03.20 08:23
    ㅋㅋㅋㅋㅋ 치자님 글은 항상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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