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6

퇴원하고 2주일이 되어 갑니다.

허리 보호대가 무겁고 둔탁해서 윗도리 옷이 맞질 않아요.

패딩은 입을수도 없고 니트를 입는데...에휴..내 모습이 아직도 엉망이라

누굴 만나기가 두렵네요.

온몸의 부기가아직 빠지지 않는 것이 강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 수술휴유증인것인데

정상 켜디션으로 회복하는데 5개월이상 걸린 답니다.

어젠 딸아이가 족욕겸 발도 씻겨주고..날마다 양말 신겨주고 출근하면 종일 혼자서

누웠다 일어나서 움직이고 ..그러다  저번주말부터  밥자리 돌아 보다 만난 올블랙 청소년냥이.

앞단지에 사는 블랙이 하고 카오스 암냥이 사이에서 지난 초여름 태여난듯한...

카오스 암냥이는 고정맴버되고 ...한낮이라 다시 집으로 느린 걸음으로 올라와 먹을것 챙겨 내려가

아파트를 돌고 돌아도 안보여요...에제 오전에 만났길레 오늘도 그 시간에 나가 봤지만 보이지 않고

송이만 나를 보고 강아지 마냥 따라 다녀 송이만 배불리 먹였네요.

아파트 곳곳에 사료 있으니 굶지 말고 잘 찿아 먹어 주길 바랠뿐..

올해도 tnr 해야할 암냥이들이 주변에 네마리가 되었는데 이몸으로  올봄에는 엄두도 나지 않아

보호대 풀고 허리가 웬만해지면 가을에는 꼭 해야 겠습니다.

그동안 순천시청 축산과장님이 참 우호적인 분으로 시민들의 민원에도 잘 대처해 주었는데

다른곳으로 전보발령나서 가시고....  시청 축산과에도  보호대만 착용하지 않는 싯점에 찿아가서

올해의 tnr 어떻게 진행될지 알아봐야 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길고양이로 인해 만났던 사람들을.....서로의 이해타산보단 아마 길고양이란 매체로 만난 사람들이여서

더 돈독한 우정이랄까.... 그런 인정을 베풀고 주고 받았으리라 생각 합니다.

내가 캣맘으로 살아가는 동안 많은 지인들을 만나게 되겠지요.

오래도록 교감하고 공유 하면서 그러다 소리없이 떠나 버리는 인연도 있겠지요.

허지만.

난 그자리 그곳에서 내가 살아가는  동안 길고양이와  길고양이를 사랑하는 인연을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 볼케이노(경기) 2015.01.15 07:28

    새벽 5시 30분.. 남편 출근 보내놓고, 잠이 오질않아 뒤척이다 컴퓨터를 켰습니다
    요즘.. 저의 싸이클이 이래요..들쑥날쑥....
    알레르기 약을 복용한날은 잠에취해 어쩔줄모르고..
    약 끊기 위해 발버둥치는 날에는.. 온통 신경에 날이 서있고..

    지금..
    소현님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가기위해 6개월째 온갖 비방책을 찾아가며 살고 있거든요 ㅠㅠ

    30대 후반에 지독한 알레르기 행진을 겪었을땐..
    집중 치료를 시작해서 난치성인 알레르기 치료를 거의 완벽하게 끝냈었어요
    그 이후..5년동안 재발없이 지내다가
    작년 8월...다시 재발해서.. 지금껏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캣맘생활을 하면서 요놈을 물리치는게 만만치 않더라구요ㅎㅎ

    어느녀석 밥자리에만 가면..눈이 가렵고..콧물이흐르고..
    집에 돌아와 잠들기까지 스무번 코를 풀어야 겨우 잠드는 날이 많을정도로...

    그래도 멈춰지지않는 길냥씨 사랑...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심해서(강한 염증약이라서요)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조금은 길어질거예요..
    그렇더라도..조급해 하지 마시고, 마음을 편하게..여유있게 하셔야 합니다
    스타일이 좀 구겨지면 어떤가요?
    그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우실겁니다..
    그럴수록 자기몸을 더 많이 사랑해주셔야 합니다

    고백 하나 할께요 ㅎㅎ
    고보협에 들어오면.. 어떻게든 댓글 열심히 하나라도 성의껏 달아주고 나가자..
    이게 고보협에대한 제 마인드인데요..
    댓글하나 없는 글에..
    은근 손현님께 미루는거 많았어요ㅋㅋㅋ
    그러면 안되는데..남에게 미루면 안되는데..
    죄송해요^^

    올해도 변함없는 활동을 기대해봐도 괜찮겠죠??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아프지 마시구요..

    퐈이팅!!   

  • 소 현(순천) 2015.01.15 09:43

    볼케이노님 오랜만이네요ㅎ
    지난가을수술하기직전까지넘아파서 스테로이드
    주사 많이맞다가 결국수술하고나니 아픈다리는
    좋아졌지만몸의중심척추라 긴재활이 필요하네요
    밖에나가면만나는냥이먹을것주려고차에긴집게를
    어제사서넣어뒀어요
    구부리지못해서요~
    고보협홈피보면 글올린사람보다댓글달아주는사람이
    적다보니 답답함에올린글에 댓글하나없다면
    글올린 사람의소외감이랄까
    그런부분을생각하고댓글을달고
    내가달아준댓글로인해 용기내어한마리라도 더
    배고푼생명을돌봐줄수있을거란희망에
    댓글을답니다

    지금 내모습은 예전의내모습하곤좀다를지라도
    늘어난냥이들 내가할수있는것이있어그나마
    하루를견디고 내일을기다립니다
    비록예전보다몸은 무디어지고행동은자연스럽지
    않지만요

  • 내사랑 통통이 2015.01.15 20:18
    에궁 소현님 얼마나 거동이 불편하고 답답하실지 상상이 갑니다요..ㅠㅠ
    그저 소중히 몸을 돌보며 시간이 약이려니 하며 지리한 나날들을 우리함께 견뎌봐요..
    울고 웃고 상담하며 고보협과함께...
  • 시우 2015.01.16 12:14

    허리라..아직도 많이 불편하시구나..
    그동안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저도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이곳을 자주 못들어오는데..요즘 들어오면 예전같지 않은 느낌도 들고 낯설고...
    소현님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어요..

     

     

    시스템이 이상한지 제컴이이상한지 볼케이노님 댓글에 댓글이 안달려서..여기다 써요.

     

    볼케이노님 잘 지내시죠?오랫만에 들어와서 낯설었는데 반가운 분이 계시니 좋네요^^
    행복해보이는 두분 부부..올해도 쭉..행복하세요^^

  • 소 현(순천) 2015.01.16 12:54
    시우님 말대로 댓글이 제대로 달리지 않더라구요.
    엉뚱한데 날라가 붙어 있고...ㅎㅎ
    허리라 수술부위도. 많은 대 수술이라 회복기간이 길다고 하네요
    우선 3개월동안 허리에 두른 갑옷( 보호대..사돈이 갑옷이라 말해서ㅎ)을벗어야
    좀 수월 해지는데 요즘 운동 나가는데 집옆 공원으로 나가면 가방에 사료. 파우치등
    챙겨 나가야 될것 같아요.
    빈손으로 나갔다 오늘도 만나니까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던데.
    집앞에는 송이 때문에 다른애들이 눈치밥을 먹는데 그것도 말리기가 힘들고요.
    시우도 이제 듬직한 초딩이 되어 잘 지내죠??
  • 볼케이노(경기) 2015.01.16 18:37

    시우가..사춘기 올 날이 머지 않았겠네요ㅎㅎ
    인사 잘하고....
    대답도  잘 하고..
    요즘 아이들 답지 않게 의젓하고... 정감이 가더라구요..
    다음에 시우를 볼 기회가 있다면
    맛 난거 사주고 싶어요^^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