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고 2주일이 되어 갑니다.
허리 보호대가 무겁고 둔탁해서 윗도리 옷이 맞질 않아요.
패딩은 입을수도 없고 니트를 입는데...에휴..내 모습이 아직도 엉망이라
누굴 만나기가 두렵네요.
온몸의 부기가아직 빠지지 않는 것이 강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 수술휴유증인것인데
정상 켜디션으로 회복하는데 5개월이상 걸린 답니다.
어젠 딸아이가 족욕겸 발도 씻겨주고..날마다 양말 신겨주고 출근하면 종일 혼자서
누웠다 일어나서 움직이고 ..그러다 저번주말부터 밥자리 돌아 보다 만난 올블랙 청소년냥이.
앞단지에 사는 블랙이 하고 카오스 암냥이 사이에서 지난 초여름 태여난듯한...
카오스 암냥이는 고정맴버되고 ...한낮이라 다시 집으로 느린 걸음으로 올라와 먹을것 챙겨 내려가
아파트를 돌고 돌아도 안보여요...에제 오전에 만났길레 오늘도 그 시간에 나가 봤지만 보이지 않고
송이만 나를 보고 강아지 마냥 따라 다녀 송이만 배불리 먹였네요.
아파트 곳곳에 사료 있으니 굶지 말고 잘 찿아 먹어 주길 바랠뿐..
올해도 tnr 해야할 암냥이들이 주변에 네마리가 되었는데 이몸으로 올봄에는 엄두도 나지 않아
보호대 풀고 허리가 웬만해지면 가을에는 꼭 해야 겠습니다.
그동안 순천시청 축산과장님이 참 우호적인 분으로 시민들의 민원에도 잘 대처해 주었는데
다른곳으로 전보발령나서 가시고.... 시청 축산과에도 보호대만 착용하지 않는 싯점에 찿아가서
올해의 tnr 어떻게 진행될지 알아봐야 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길고양이로 인해 만났던 사람들을.....서로의 이해타산보단 아마 길고양이란 매체로 만난 사람들이여서
더 돈독한 우정이랄까.... 그런 인정을 베풀고 주고 받았으리라 생각 합니다.
내가 캣맘으로 살아가는 동안 많은 지인들을 만나게 되겠지요.
오래도록 교감하고 공유 하면서 그러다 소리없이 떠나 버리는 인연도 있겠지요.
허지만.
난 그자리 그곳에서 내가 살아가는 동안 길고양이와 길고양이를 사랑하는 인연을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새벽 5시 30분.. 남편 출근 보내놓고, 잠이 오질않아 뒤척이다 컴퓨터를 켰습니다
요즘.. 저의 싸이클이 이래요..들쑥날쑥....
알레르기 약을 복용한날은 잠에취해 어쩔줄모르고..
약 끊기 위해 발버둥치는 날에는.. 온통 신경에 날이 서있고..
지금..
소현님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가기위해 6개월째 온갖 비방책을 찾아가며 살고 있거든요 ㅠㅠ
30대 후반에 지독한 알레르기 행진을 겪었을땐..
집중 치료를 시작해서 난치성인 알레르기 치료를 거의 완벽하게 끝냈었어요
그 이후..5년동안 재발없이 지내다가
작년 8월...다시 재발해서.. 지금껏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캣맘생활을 하면서 요놈을 물리치는게 만만치 않더라구요ㅎㅎ
어느녀석 밥자리에만 가면..눈이 가렵고..콧물이흐르고..
집에 돌아와 잠들기까지 스무번 코를 풀어야 겨우 잠드는 날이 많을정도로...
그래도 멈춰지지않는 길냥씨 사랑...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심해서(강한 염증약이라서요)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조금은 길어질거예요..
그렇더라도..조급해 하지 마시고, 마음을 편하게..여유있게 하셔야 합니다
스타일이 좀 구겨지면 어떤가요?
그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우실겁니다..
그럴수록 자기몸을 더 많이 사랑해주셔야 합니다
고백 하나 할께요 ㅎㅎ
고보협에 들어오면.. 어떻게든 댓글 열심히 하나라도 성의껏 달아주고 나가자..
이게 고보협에대한 제 마인드인데요..
댓글하나 없는 글에..
은근 손현님께 미루는거 많았어요ㅋㅋㅋ
그러면 안되는데..남에게 미루면 안되는데..
죄송해요^^
올해도 변함없는 활동을 기대해봐도 괜찮겠죠??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아프지 마시구요..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