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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을 내리 내리던 눈도 개이고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집안 대청소했지요.
영감님 무슨마음이 내셨는지 안팎으로 걸레질도 해주고 청소기도 돌려주시고~~^^
치자도 덩달아 똥통도 치우고 소독제랑 탈취제 쓰가며 케이지도 닦고 밥그릇도 반짝반짝 닦아놓고.

영감님 오늘 큰맘먹고 마눌께 봉사한번 야물게 했다구 생색도 엄청내시고...
환기시킨다고 거실이랑 현관문 열어놓고 앉아서 영감님이랑 커피타임을 가졌드랬세요.
그런데 파찌녀석 마실갔다오더니 요기저기 킁킁대고 온집안을 돌아다닙니다.
그리고는 다시 휭하니 순찰돌러 나갔는데......................................
잠시후.............................................................................................................
온집안에 퍼지는 이 고약시런 냄새라니;;
노릿노릿 찌릿찌릿한 이 냄새는!!!
파찌넘이 온집안에 돌아다님서 쫙쫙 뿌려놓고 나갔다는거 아닙니까.
중성화한 숫넘은 스프레이 안한다는데 우리집 파찌는 별종인지 오줌냄새로 도배를 하고 다닙니다.
걸레로 빢빡 문대놨으니 이거 내냄새로 다 어디로 갔노하고 온집안을 킁킁거리고 다님서
안방장롱문에도 신발장에도 의자다리에도 기냥 사정없이 누런물을 쫙쫙 갈겨놓고 나갔세요.
신품이라서 그런지 냄새도 지독합니다.
영감이 파찌 잡아오라고 난리난리.
이넘이 어디서 꼬장부리고 나갔노 내가 얼메나 공들여 닦아놨는데말이여 하고 펄펄 뜁니다.
그래 할수없이 치자가 다시 걸레들고 온집안을 킁킁거리고 다님서 탈취제 뿌려감서 닦았세요.
어째 영감님이 안하는 짓을 하더라고.
모처럼 청소한번 편하게 했다했더니 결국은 두벌일을 시켜요.
결국 삐돌영감님께서 큰맘먹고 하신 대청소는 물색없이 빛이 바래고

닦아도 가시지않는 파찌님의 오줌냄새를 맡으면서   기냥 치자는 괜시리 죄인이 되구말았다는....

  • 토미맘 2015.01.05 19:11
    치자아지매님 글을 읽으면 웃음이 나와서
    글을 제대로 못봐요 ㅎ
    항상 맛깔나게 글을쓰셔서 안 읽을수가 없게 하시네요 두분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게 사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ㅎㅎ
  • 마마 2015.01.05 23:37
    그놈 시끼
    저희집 메리 잊을만하면 이불에다쉬를
    얼마전 단체로 쫒겨날뻔 했어요
  • 초코케익 2015.01.06 00:54
    파찌!!! 완전 매력 터짐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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