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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회원

2014.09.25 05:52

그래도 길은있었다.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2

길아가덜 밥자리중 가장 문제가 많은 박스노인 골목의
지붕위 아가덜 밥주기는 아주 극비리에? 행해지고 있다.
이젠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 생각을 짜낸것은..

무심히 바닥에 뒹구는 각종 전단지를 발견 하면서이다.
이윽고 힌트가 생겨 전단지 위에 손바닥 사등분 크기의
닭가슴살을 올려 아직은 들키지않은 차아래두고 숨어 관찰했다.

곧.. 길아가 한명이 발견하고 먹는다.
뒤따라 다른 아이들도 다가간다.

멀리 떨어져 바라보는 마음은 안도 그리고 가까이갈수 없는
안타까움 이였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무리중 에서도 서열이 있어 한놈이 여러개의 닭가슴살을
먹는가 하면 어떤놈은 한입도못먹는다.

여러장의 전단지에 분산해 그위에 놓을수 있지만 또다시 들킬까 두렵다.

하는수없이 한놈이 싫컷먹고 떨어질때까지 예의주시해야
하고 언놈이 못먹었나 살펴야하니 빙글빙글 주위를 배회
하기도 하고 똥마련 강지처럼 왔다갔다 안절부절
생지룰 쇼를한다.

이거이
달밤에 무슨일이고?
아고야 우째 세상에 이런일이..
제배속으로 난 새끼는없고 죄다 노숙자 자식만 둬서리
지지리도 고생길이 열렸구나~
하지만 우짜겠노 그 지룰병을 하면서도 내노숙자 새끼덜만보믄 환장하게 이뻐 눈깔이 뿅나오는것을..

참말로 돌아도 곱게?돌았구만 ;;;

금지옥엽 왕공주가된 오동통이도 몇년을 저리 살았건만
ㅠㅠ

에거ㅡㅡㅡ

담장위에 또르르 전단지 위에또르르..
미안하다 닭가슴살 들아 길아가덜 올때까지
얌전히 있어다오...^-^♡

  • 방울땅콩 2014.09.25 17:15
    진짜 바람에 닭가슴살 굴러가는 것도,
    사료가 엎어지면서 흩날리는 것도 너무 초조하고 안타까워요.
    혹시나 길냥이들 못 먹을까봐요..ㅠㅠ
  • 내사랑 통통이 2014.09.26 03: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닭가슴살이 바람에  굴러가요?
    이크 태풍인가 보당 > <
    앞으론 태풍에 대비해 닭가슴살을 돌맹이다
    묶어 둬야겠어요^-^♡

    방울땅콩님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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