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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회원

2014.09.03 06:13

빗속의 미니황소들

조회 수 208 추천 수 0 댓글 1

어휴~ 비가비가 무슨비가 하루죙~~일 그치지도 않고 주룩주룩 쏴쏴~

제2 장마 라더니  아주 꿉꿉해 죽겠네..

그보다 길아가덜 밥주기 힘든것이 더 문제이다.


비오는 핑계로 피곤한참에 좀 건너 띠어 볼까하다가 휴~~얼마나 배가 고플까해서

빗속을 뚫고 가보니 헐.. 아니나 다를까 여우같이 알고  비를 다맞고도 좋다고

펄펄뛰댕기며  따라댕기넹..


비오는 날에 만나는 비밀장소도 금새알고 내가 등장하면  0.1초도 안돼 나타나는

쥐알만한 미니황소들 ㅋㅋㅋ

먹여도 먹여도 쥐알만한게 어째서 안크는건지 참 히안한 아이들이다.

물론 오동동하니 한명도 비루먹듯 마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좀더 포동해지길 바란다.

 

장터에서 홀리스틱급을 착한가격에 팔길래 냅다 사서 얼라덜 밥그릇에 수북히 담아두고 물고기도

한가득 채워놨더니 황소색히덜 마냥 싹싹 다먹어 치운다.

분명 배속에 그지가 들은게야..;;


옥희는 지 아쉬울 때만 집에 찾아와 먹을것다 먹고 간다.


그나 저나 안보이는 아이들이 많이있다.

기존 아이들이 영역에서 쫒아낸듯하다.

어두운곳 에서 보면 옥희랑 꼭 닮은 아이가 있는데 얼마나 싸나운지

옥흰줄알고 차아래 밥밀어주다 지난겨울에 할큄을 당한적도 있다.


갸가 다 쫒내낸것이 분명하다.

그런 아이는 사람에게 해꼬지 당할 확률이적어 안심이긴하다.

다른 아이만 안쫒아내면 좋을텐데..


그나저나 돌아오는 길에 집앞 아파트 쪽에서 왠 귀곡산장? 같은 소리가 난다.

아무리 들어도 얼라우는 소리와 똑 같은데 괭이 발정난 소리겠지..

도데체 누가 발정이 났단걸까?

내가 밥주는 얼라덜은 갑옷아가와 중딩둘말곤 모두 내시들인데..


중딩은 아직 성묘가 되긴 몇달 남았고

혹시 갑옷아가?? 코찔찔이 애꾸눈 침흘리게를 조금 인간?만들어 놨더만

아직 갑옷입은 꼴아지로 발정이 났단건가??


그나저나 발정날 상대가 어디있단걸까??

우리 구역  여성묘들은 왼쪽귀가 모두 언발란스?인것을..

하긴 밥 찾으러 돌댕기는건지 가끔보이는 얼라덜도 몇명 있으니..


참 말로 못말리는 괭이덜 세상이다.

아우~




  • 토미맘 2014.09.06 15:08
    애타는 그맘, 그 심정 100% 알겠어요...
    언제나 애들살기좋은 세상이올른지요...
    사람들이 어찌그리독한지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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