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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2 07:14

아우~~~~~ 무서워요.

조회 수 590 추천 수 0 댓글 6
  • 미카엘라 2010.12.12 07:29

    할머니가 되가고 있는지 새벽잠이 없어져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갑자기 꺅~  어떤 상황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이눔의 괭이들과 만나게 되는 과정이 .. 이게... 귀신에 홀리게 되는 묘한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ㅎㅎㅎ 생전 안가던 폐가앞을 지나면서 산이를 만나게 된 일도, 그 중간에 여러 일도, 최근에 와서는 꼬순이를 발견하게 된 것도, 월드펫병원에 고등어 아가씨는 또 어떻게 제눈에 띄였는지 아세요? 블래기를 갓난애 안듯이 안고 소파에 앉아 선생님과 이바구좀 하고 있는데 어디서 갑자기 고등어 하나가 쑤욱 나오더니 신난다고 돌아다니고 애교를 피는거에요. 쌤들께서...." 어라~ 이녀석이 어떻게 케이지를 열고 나왔냐? 희안하네~....그게 그녀석과 첫대면식이었어요, 그리고 울 블래기처럼 어디가 아파 잠시 입원한 아이일꺼라고 생각했는데....그게 아니고 다시 길에 방사될 운명에 놓인 아이인걸 알고...집에 와서도 내내 마음에 걸렸죠. 오지랖 넓다고 뭐라 흉보시는 분도 있겠지만 하여간 ..이 아이는 이미 사람품맛을 알아버린 녀석이고 뜨근뜨끈한 히터근처에서 몸을 지지는 노곤함에 길이 들어 버린 녀석이라 ...이 춥고 삭막한 서울바닥에 내모는건 아이를 아주 안좋은 상황에 몰아버리는것같아서 또다시 마음을 다잡았죠. 안되도 되게 해보자~ 마음 따스한 분들에 심장근처를  건드려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사진을 올렸고 문자를 여기저기 보내봤는데..  문자받은 분중에 한분이 또 다른 분을 소개.  하여간 괭이들이 나를 자꾸 홀리고 또 홀려서.....울집에 쑤시고 들어오고....나는 자꾸 거짓말 대마왕이 되어가고...집구석은 사람들 오라고 하기 창피할정도....소파니 문짝이니 뭐니 다 너덜너덜....구멍구멍마다 신문말은걸로 뭘로  다 막다보니... 참 심난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줄수있는 기쁨이 더 크니 ... 길냥이들과 만나게 되는 묘한 상황이 가끔 섬뜩섬뜩하게 느껴지는걸  꾸~~~~~~~욱 참게 되나봐요~ㅋㅋ  

  • 마리아 2010.12.12 09:41

    미카아우님 보면 길을 열면 길이 보인다는 말이 떠 오르네요, 그래도 미카의 손을 거켜 아이들이 추운 겨울에 따뜻하고  배 곯지않고 사랑받으며 살아 갈수 있는 집사님 만나게 되는것 아니겠어요.집안이 너덜하면 어때요. 사실 그런것은 캣맘들 눈에 안들어 오잖아요. 아이들 생각하면 행복할 때가 있잖아요. 그쵸? 미카 ! 만 만세! 화이팅!  

  • 미카엘라 2010.12.13 09:40

    ㅎㅎㅎ 집안이 너덜거리니...삐돌씨가 술친구들을 안데리고 와서 좋슴네다~   해만 지면 기운빠지는 병이 있는 저를 괭이들이 도와주나 봐요.

  • 하나임 2010.12.13 09:05

    미카엘라님. 우리행복이도 한번 만나 주셔요. 인젠 길생활 청산하고,  따뜻한 집에서 살라고.

    병원에서 고등어냥이 얼굴 한번 보라고 하시는데, 차마 볼수 없어 그냥 왔는데.

    문자 받고 너무 행복했어요.

     

  • 미카엘라 2010.12.13 09:44

    그날 고등어 아가씨가 밖으로 탈출 안했으면.... 나도 그 아이에 대해서 몰랐을것이고...눈에 아삼삼하니 여운이 남아있지도 않았을거에요.고것들 둘이...입원실 케이지안에서 ...블래기랑 수다떨면서 내 얘기를 했나봐요. 블래기 그 지지배가 다 얘기했나봐요. 자기 밥주는 아줌마가 저 아줌만데...여차하면 문꼬리 따고 가서 얼굴한번 보여주면 너도 어디 좋은데 가서 살수도 있으니 으짜꺼나 한번 나가서 얼굴 도장 한번 찍으라고. ㅎㅎㅎ  지지배들~ 먹구들 누워서 내 얘기들 혔나봐유~  그래서 또 내가 눈이 돈거래유~

  • 다이야(40대) 2010.12.14 11:06

    귀엽던데요고등이..귀족티가짜르르하니 집냥이로거듭날팔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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