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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회원

2014.07.21 09:37

배터지게 먹거래이~

조회 수 221 추천 수 0 댓글 3
옥상에 널어논 빨래 걷어오는 길에 비둘기 먹이로
현미를 쫙 깔아두고 집을 나서니 간간히 보이던
얼라둘이 비루먹은 망아지 새끼마냥 마른채
밥자리를 기웃거리고있다..

아니 맬올것이지 왜 왔다 안왔다 해서 그리비쩍
말른건지 대체왜?
우리구역?얼라덜이 못오게 하는건지??
어제밤에 나갔더니 온동네 얼라덜이 울며불며
내게 매달리리며 야옹대고 생날리 부르스라
얼렁밥만주고 동네 챙피해 도망치듯 집으로 왔건만
니그덜도 맬와서 날쫒아댕기면 오만거 다먹고
그리말라 비틀어질정도는 아닐텐데 왜 못오는건지??

그것도 이른아침에 돌댕기면 어쩔라고 그러냐?ㅠㅠ
먹을거찾다 울집을 알게된거 같은데 늘 먹이감춰두는
곳도 파학한듯 하구만 어째서 굶고다니냐 얼라덜아...
오늘밤에도 몰래몰래와서 옥희랑 꽃님이한테 들켜
내쫒기지말고 배터지게 먹고 가거래이~~
보너스로 큰물고기도 얹저 놀꾸마 어서 오동통한
깜찍이로 변신하거래이~~
우리구역 길아가가 그리 비쩍말라있음 누가 내보고
손가락질하고 욕할끼다.

내 망신 시키지 말고 팍팍먹고 배두들기며 다니거래이~~♡
사랑하는 길아가덜아...
  • 리리라라 2014.07.21 13:05
    여름이라 냥이들도 많이 힘든가봐요..ㅠ 저도 길냥이들 보양식 챙겨줘야겠어요.
  • 내사랑 통통이 2014.07.28 09:14
    사람은 실내에서 에어컨도 틀고 더위피해 물놀이도
    하는데 길아가덜은 기껏해야 차밑이나 운좋은 애덜은
    나무아래서 벌레와 함께 이 찌는듯한 여름을날테죠..ㅠ
  • 정아냥 2014.07.22 16:39
    임신묘 세마리가 포획도 안되고 하더니 새끼를 출산했는지 아깽이가 총 여덟마리가 나타낫네요, 모두 잘키워서 데리고 다니면서 사료도 세끼부터먹이고 아깽이는 나만보면 하악질
    하는군요, 어미는 항상 새끼를 보호하는 눈빛이 역력하네요.
    어미묘를 포획하여 tnr을 해야하는데 만만찮아서 걱정입니다,
    어미가 너무말라서 특별식을해줘도 안먹고 다른냥이들이 먹고가네요,
    자기새끼한테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지금도 고민을하고있어요, 매일 아침저녁 밥먹어러왓서 만나지만 포획을 어떤방법으로해야되나 고민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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