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내린비로 얼라덜 밥을 비맞는곳은 못줘 걱정이 됐지만
새벽이 되기만을 기다리며 가스렌즈 위는 바뻤다.
빙어가 보솜보솜 익어가고,고등어는 지글지글 훌판위에서 노래를 한다.
훌판위의 고등어와 함께 난 랄라라 노래를했다.
오늘은 얼라들이 엄청 좋아하겠구나.
무척 배고플텐데 어제는 정말 미안하다며 마음속으로 말한다.
준비를 마치고 아가들에게로 향한다..
마음이 급하다 어디부터 가야하나 여기도 저기도 거기도~~ 급하다 급하다!!
얼마전에 발견한 새밥자리를 훌륭하다며 기뻐했건만 사흘도 안돼 들켜서,
"이곳에 고양이 밥두지 마세요 주인백" 이란 메모가 붙어있다.
북~찢고싶은 충동을 뒤로하고 먼저밥자리(가장위험한곳) 로갔다.
이곳엔 늘 얼라덜밥을 버리는 괭이백정
(박스줍는 노인)이 사는곳이다.
그때문에 이곳의 아가들은 가장많이 굶는다.
어딜가도 마찬가지지만 이 골목또한 반괭이파,괭이백정들의 집합소다.
하필이곳에 아이들이 제일 많기도하다..
이 골목으로 지나가면 다리를 분지른다는 아즘마도 박스노인과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집에 산다.
얼라들이 사사삭? 따라온다 빠르기도하네 이리와 하고 속삭이듯 불렀다.
밥그릇에 사료를붓고 그위에 준비한 물고기를 올려두고 물을 또르르 따르며 눈은 두리번
후래쉬는 껏다켯다 손 은 벌벌떨리고 빨리하려니 잘안돼 멀자꾸 엎기도해서 다시 줍고 휴~ 식은땀이 난다.
애덜끼리 싸운다 하악~~ 음~ 음~하악~~
쉿!! 조용햇, 얏!! 떠들지마 하며 주의를줬다.
애들 행동이 평소와 다르고 엄청 배고파하는게 느껴진다.
크게 배고프지 않을땐 코앞까지 오지않던 아이들도 가까이
다가와 밥달라 재촉한다..
그래그래 미안미안 오야오야 불쌍한 색히들..ㅠㅠ
얼른먹어 넌이리오구, 넌저기다 따로 둘께..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의 밥을 각각 놔두며,
알아들을지 모르지만 애들과 대화를한다.
그순간 이상한 소리가들린다.
후래쉬를 얼른껏다.
몸을 낮추고 숨어있었다.
잠잠해지자 다른 밥자리로 갔다.
다시 밥 작업을 하며 얼라들을 달래며 먹였다.
점점 애들이 몰려온다.
이리와 이리와 넌 이거먹구
넌 저거먹구 어쩌구 저쩌구..
순간 아이하나가 후다닥 도망간다.
(박스줍는 노인이) 사람키보다 큰 빗자루를 휘두르며 애들을 쫏으며 위협한다.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아저씨 고양이 학대하지 마세요.!!외쳤다.
노인은 갑자기 땅을 쓰는척하며 어버버 얼버무리고 "내가 여기 담배꽁초 청소하건만 왜 시비야?
어두운데 거기숨어서 머하는거야? 기침이라도 한후에 말을걸어야지 도둑년인줄 알았잔아!!"
눈앞이 아득했지만 순간 애들밥이 걱정됐다.
얼른 증거를 없애려 미친듯이 다시담았다.
도둑아니에요 여기 고양이밥준 쓰레기 치웠어요.
노인과 실강이를 하는중에 미쳐 치우지않은 밥자리의 아이들이
사각사각 오드득 쩝쩝하는소리가 난다 그래 먹어 얼른먹어 잘한다올치..ㅠㅠ
내마음속이 응원한다.
애들 기척이 노인귀엔 안들리는지 연속해 나를향해 소리친다.
자꾸 도둑년이라한다.
욱하는것이 속에서 나와 아저씨 고양이학대하면 동물보호법 어쩌고저쩌고..
징역1년또는 벌금천만원 물어요 어쩌고 저쩌고..
욕설하며 삿대질한것도 신고할꺼에요 모욕죄에요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내겐 전화기가 없었다.
애들 밥주다 늘 떨어트려 액정이 깨져있다.
"그래 신고해라 이년아 이 좆같은 년아 도둑년인줄 알았잔아!!!!!"
난감했다.
정말 신고할꺼에요!!
노인이 코앞까지 다가와 얼굴을 드리밀며 삿대질한다 그의 손가락이 내눈에 닿아 찌를 기세다.
그에게서 술냄새가 났다.
"너 니 애비 좆박아봤냐?
니년얼굴 고양이같아."
가로등에 비췬 그의 얼굴이 악마로 보인다.
"니년집에 내가 오늘 따라갈꺼다 저년을 내가 어쩌고 저쩌고.."
아저씨 여기있는 차들에 블랙박스 달렸어요 증거도있고 고소할꺼에요..
"그래 해 이년아 내가오늘 니년을 패고 아에 들어가??"
어딜 들어갈까? 전과자일까??
정상적인 태도로 보긴힘들지만 계속시간을 뺏길 순 없었다.
다른곳 아이들 밥주러 가야한다.
전화기 안가지고 온것에 후회가 든다.
발길을 돌리려하니 노인이 계속따라온다 "니년 어디사냐?
"내 오늘 니년을 가만 두나봐라"
따라오는 노인을 따돌리기 위해 24시간 오픈인 단골 식당으로
쏙 들어가서 아즘마 112신고 좀 해주세요!
제가 고양이 한테 밥주는데 저더러 도둑이라며
욕을해요 삿대질해서 눈까지 찔렸어요...
노인은 식당안까지 빗자루를 들고 따라와 내게 욕설을한다.
"저 좆같은년이 고양이밥주는 년인데 어쩌고 저쩌고
도둑인 줄 알았다,구석에 숨어서 어쩌고 어쩌고" 휘청휘청~
식당주인이 노인에게 자판기 커피한잔을 주며 밖으로 데리고 나가 달랜다.
나에겐 다치지 않았으면 참고 숨어있다 냅다 뛰어 집에가라한다.
딱 한명있던 식사중 손님이 값 을 치루고 나간다.
난 연속 미안하다하며 제가 전화기를 안가지구와서 신고를못했다 설명했다.
식당안에 계속있기 머슥하고 챙피해 노인이 갔는지 확인도 안하고 밖으로 나갔다.
노인이 어디선가 튀어나온다.
이년아~어쩌고 저쩌고 하며 따라온다.
신고한다는 말에 민감한걸까??
술주정인가??
토요일 새벽이라 늦게까지 행인들이 많다.
네다섯명 모여있는 남자들을 향해 뛰어가 아저씨 신고즘해주세요
제가 전화기를 안가지고 나와..
노인이 또 쫏아온다.
"좆같은년아 어쩌고 도둑년아 어쩌고 저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