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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공원의 숲은 푸르러만 가고
새소리는 이쁘기만 한데
슬프게도 엊그제 또 한녀석을 묻어주고 왔어요.

들꽃 한줌 모아 아이 무덤에 놓아주고 돌아서는데
눈물이 그치질 않았네요.

사는게 참 별거아니란걸 길아이들 보면서 더 많이 느껴요.

며칠 맘고생 했더니 얼굴이 다 까실하게 올라오고
귀도 멍~

아이들과의 이별은 매번 이렇듯
한동안을 어깨가 내려앉은체로 살게 하고
길아이들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하며
딱딱해지지 않아 늘 상처받는 제 가슴을 치게 합니다.

길아이들은
꽃이 피어도 잠시 지나가는 눈으로 슬쩍만 보게 합니다.
여행지에 좋은 풍광도 그냥 보기 좋을뿐 ...지네들과 있는게 최고라고 나를 주저앉히구요.

봄날은 추운 겨울보다 더 슬픕니다.
떠나가는 아이들을 더 많이 봐야하니까요. ㅠㅠㅠ
  • 루루(아들딸이맘) 2014.05.18 19:04
    ㅠㅠㅠㅠㅠ
  • 미카엘라 2014.05.20 19:27
    ㅠㅠㅠㅠ 가 ㅋㅋㅎㅎㅎㅎ 로 바뀔날 있겠죠.
  • 마마 2014.05.18 21:25

    내 내 조바심으로 살아야해요
    여행은 안가냐는 소리에 바로 응 세상 길아이들 맘대로 밥줄수 있을때 갈꺼야 했어요
    집에 다섯아이는 ㅎㅎ 여행은 꿈입니다
    속상하지도 않아요 안고 침대 누워 있을때가 젤 행복하니까요

  • 미카엘라 2014.05.20 19:29
    괭이없었음 누구를 껴안고 좋아라했을까요? ㅎㅎㅎ
    말랑말랑 보들보들 한엾이 사랑스런 녀석들이 있어
    기운내봅니다요.
  • 소립자 2014.05.19 21:56
    여행지의 풍광은 내것이 아닌 그냥 스쳐지나갈 풍광이죠 ...
    봄 여름 가을, 눈내리는 겨울밤
    어둠 속에서 냥이들과 마주 앉아 있다보면
    이거야말로 제대로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미카님 기운내셔요...
  • 미카엘라 2014.05.20 19:32
    네~ ㅎㅎ 감사합니다.
    기운내야할일이 생겼어요.
    뭐냐구요?
    안가리키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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