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2014.02.02 19:18

지상낙원 같은 그곳

조회 수 287 추천 수 0 댓글 4
말이 불교인이지만 불경도 제대로 못외우는 날라리 신돕니다
절에가도 공양간에서 막 반찬 담고 상펴고 먹는일에 집중?하는듯한 모습으로 살아요
나름 절 많이 한다고 좋은거 아니라며 스스로 위안삼고 삼천배하는 친구한테는 야 절은 세번만하는거야 막 그러고 ㅎㅎ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멋진곳이 제가 다니는 절이에요
지금은 아니지만 냥이들 챙겨 주시는 스님이 감사해서 사료도 보냈지만 돈 많이 든다고 하도 말리셔서 지금은 보내지 않지만 개사료를 왕창 쌓아두고 주세요
밖에 아이들이라 다른 먹이를 먹어서인지 괜찮구요
절에 가는 날은 애들 캔에 기생충약 엘라이신 타우린 뿌려 먹이구요
이번 겨울도 보일러실 문이 살짝 열려 있어요 그 안에서 아이들이 잘수 있게 배려해 주시는거에요
들여다보니 보일러 호수 싸둔 은박을 스크래쳐해서 엉망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맘 쓰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늘 일일이 농사에 열심히 일하시는 스님들 늘 존경하고 엄마 같아 맘 아플땐 살며시 기대기도하고 날라리 신도지만 절 많이 하는것보다 남한테 조금이라도 베푸는게 행복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하루 하루 감사하게 살아요
돌아올 봄 꽃이 만발하듯 길아이들 삶도 행복하기만 바래봅니다
  • 트리콜로 2014.02.02 19:53
    저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도시에 많지는 않지만 나즈막한 산 주변에 절들이 있고 동네어귀마다 성당이 있잖아요.
    스님이나 성직자분들은 그래도 생명에 대해서 편견없이 생각해주실 수 있는 분들인데
    잘 설득해서 냥이들 급식소를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까...
  • 리리라라 2014.02.02 23:12
    ㅜㅠㅜ따뜻한곳이예요...
  • 토미맘 2014.02.03 06:36
    저도 마마님같은 날라리 불교신자입니다....ㅎ
    개인적으로 어느종교만을 내세우는것보다는
    어떤종교든 나쁜일은 하지말라하니 모든종교가 다 좋다고 생각해요...

    어느절에서 개를키우시는데 그 개가 답답하지않게 빨래줄같은걸 길게늘이고
    개줄을 거기에 고리처럼달아서 개가 맘대로 왔다갔다하게 해주셨더라구요...
    그걸보는데 울컥했어요..너무 감동받아서요..

    트리콜로님의 생각에 100% 동의해요.
    성당이나 절에서 고양이들 급식소도설치하고 애들 수술도 시키고
    그렇게하면 신도나 신자들도 자연스레 애들 위하게되니 참 좋은생각이에요.
  • 소 현(순천) 2014.02.04 12:45
    우리나라 종교인들이 그런맘으로 주변 생명 귀히 여기면 길고양이들 학대나 배고품은 절반으로 줄지 않을까...라고 생각 하는 일인 입니다.
    열손가락 펴서 세어 보면 한개 정도의 종교 단체는 마마님이 언급한 정도 이고
    그 나머지는 우매한 종교도 없는사람인..캣맘인 저보다도 다 못합니다.
    밥 못주게 하는 곳도 교회이고...밥 주는 곳에 쥐약 뿌려서 죽이는 일은 그 교회 신도가 하고
    우리나라 조계종 합천 해인사는 신도들이 오고 가며 돌본 주변 냥이들 3년전인가 무차별하게 통덫으로 포획하여 살처분 했다는 사실을 작년에 대장경 번역한다고 그곳에서 오래 머물렀던 조카의 이야기에 더는 아무 할말이 없었답니다.
    물론 tnr 이라는 걸 모르니 늘어나는 개체수를 그런식으로 처리 했으리라 믿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요.
    그래서 저는 교회도 절도 안갑니다.
    그냥 내가 솔선수범 하는 생명 사랑이 곧 최선의 공덕이라 믿고 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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