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 가입했습니다.
사무실 근처에서 아픈 새끼고양이를 발견하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가입하고 글남깁니다.
한두달 정도 된거 같은데, 눈이 빨갛게 짓물러있고 눈동자 자체가 흐려저서 안보이네요.
그래도 아직 앞은 보이는지 걷기는 하는데 힘도 없이 흐느적거립니다.
어미는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좀 가까이 가거나 지켜봐도 멀리 도망가지도 않고 사납게 굴지는 않지만
경계는 심하네요. 물 떠줘도 안먹고...길게 돌보지는 못해도 새끼는 좀 어떻게 해줬음 좋겠는데, 전혀 아는 게 없어서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처럼 캣맘도 아니고, 길러본 적도 없습니다.
그냥 사진이나 보면서 귀여워하는 정도죠. 괜히 손댔다가 감당못할까봐 시작도 못하는 겁쟁이이기도 하구요.
그냥 어디 말할 곳도 없고 해서 가입인사 겸 글 남깁니다. 무책임한 글 같아서 좀 그렇네요.
좋은 일 하시는 분들 복받으실거에요.
길고양이하고 인연을 맺다보면 안타까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일단 아기고양이를 도와줄 수 있으려면 만질 수가 있어야 한텐데..
동물병원에서 안약(1만원정도)을 처방받아 하루에 최소한 두번이라도
넣어주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았어요.
경계가 심하면 어쩔 수 없지만 아가냥이들은 빨간 고무장갑끼고 잡으면
잘 잡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