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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썩 유쾌하셨나요?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겠지만 고생좀 하신분들이 더 많을듯 합니다^^

예전의 우리 어머니 생각 하면요~~이건 명절은 오직 시월드 만의 축제더군요.

엄마는 외며느리라서 좀 고생이 더 하셨지만요...

 

시누이가 세분~~그중 큰 누님 빼고 아래 두 동생들은 좀 싸가지랬죠^^;;(죄송..고모님들~~)

바깥어르신께서 당시에는 방귀좀 뀐다는 일을 하셔서 손놈들은 왜또 그리 많은지요...

그러고 보니 먼저대표 쭈니님이 생각 나네요^^

 

어린나이에도 시집 호되게 살았다고~~

 

자~~우리 며느님들...이제 허리좀 펴시고 꼬불쳐 두었던 맜난거 꺼내놓고 배좀 두드려 보심이 어떠 하올지요?

  • 미미맘(여수) 2013.09.23 08:55
    호된시집살이 ~ 저도 좀했습니다.ㅎㅎ

    24살에 시집와서부터 만 29년간 깐깐한 시어머니, 와 함께 살았네요..
    뭐 저 자신 그렇게 시어머니께 잘해드린것도 별로없고해서 푸념할건 없지만,
    워낙, 난체 하시는 분이시라, 얄밉고 못마땅했었지요~ㅋㅋ
    은이맘님 어머님처럼 저역시도 집안의 젤 어른을 모시는지라 명절이나 여느때나
    그 손놈 치닥꺼리에 몸서리 났어요..에효~~
    명절이면 음식 준비는 말할것도없고 연 사흘 나흘 계속되는 손님들...
    친정이 서울이라 멀기도 하거니와, 손님을 맞아야하는 며느리 니 친정나들이 를 명절때는 꿈도 못꿨어요...
    시누이들은 다들 오는데.ㅠㅠ
    참,, 내신세가 식모가 따로 없더이다~~
    그래도 세월이 흐르다보니 시어머니가 90세가 넘고 , 손님도 점차 뜸해지고..
    98세로 돌아가시니 이제는 명절도 지낼만합니다~ 제맘대로니~ㅎㅎ
    애들 보는맛도있고요~~
  • 은이맘 2013.09.23 19:52
    ㅎㅎㅎ그러구러 살다보니 인생은 살아지고...어느덧 서리내린 머리로 거울보며 처량함을 한탄하고...
    그래도 이제 내 아들 딸로 자리를 채우니 그 또한 즐겁고 흐믓하지 않겠습니까?
    봉사 삼년,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년...요즘 새댁들에겐 없는거 일테지만...
    그래도 시집살이 제대로 한 사람들에겐 좀 얄밉게 보일수도 있겠죠?
    이젠 부러울거 없이 행복하게 사세요^^
  • 저는 친정식구덜이 들이 닥쳐 사나흘내내 난리쳤습니다.
    제가 맏이인데다 친정부모님 다 돌아가시고나니 명절땐 우리집으로 동생들이 와요.
    시집간 여동생들 내외. 남동생내외에 조카들. 군에간 치자네 아들들.
    치자내 본래 집에 있는 식구해서 열여섯사람이 사나흘간 좁은 집에 복닥복닥.
    밥상은 두개씩 하루에 세번 간식은 시도때도 없이....
    아이구 몸살나서 죽것어요.
    그래도 시집식구도 아니구 친정식구라 아야소리도 못하구....

    우리집 괭이들은   하도 사람이 많은게로 이구석 저구석 쫓겨 다니느라 난리들이고.

    시방 아무도 없는 이 시점 온집안 괭이들 총출동해서 치자옆에 껌 붙이고 있습니다..

  • 은이맘 2013.09.23 19:54
    시댁 식구보다야 친정 식구들이 이무러움 없으니 편하지 않겠어요?
    대충 불러다가 슬슬 부려도 먹으면서^^
    그나저나 냥이님들께서 몇일간 혼났겠네요^^
    맛난거 많이 주세요~~
  • 소 현(순천) 2013.09.23 13:47
    ㅎㅎ 종갓집 맏며느리 자리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막내동서가 꿰찼지요 ㅎ
    시아버지가 막내와 살고프다 해서 그리하라 한지 7년정도 됩니다.
    근데 석달 살더니 동티가 나고 바람잘날 없어 지더니 울 시아버지 자업자득이 되고.
    시댁에 가서 죽어라 일 안하고 우리집 식구 먹을 것만 하고 아이들 데리고 산소가고..이렇게
    사는지 6~7년 되고 보니 올 구정엔 나도 시엄니가 되어 며느리 데리고 명절 지내게 되었어요. ㅎ
    올핸 아들이 바빠 못오고 전날 온 딸애도 오전에 반찬이랑 챙겨 올려보내고 혼자서 아파트 돌아 다님서 냥이들 챙기고 정리 못한 집안일 정리하고 그러다 만난 올치즈 아깽이 나리란 냥이.
    추석 담날 9시 30분경 밥자리 돌아 오다 쓰레기장 음식물 수거함 앞으로 가던 꼬마냥이..
    아가!! 너는 어디서 왔누?? 얼른 밥가방 열어서 캔 하나 터서 차밑으로 주니 물고 가서 먹고.
    그날 저녁에도 까미랑 노는걸 보고 사료봉지 흔들어 소리내니 앞단지와 울 아파트의 경계언덕
    에서 올라 오네요..내차 밑에서 오늘아침까지 4일째 별도 관리 중입니다.
    부영이가 엇다 버렸는데 4일만에 거지가 되어 돌아온 까미랑 친구삼아 살아가길 바래고
    오늘 아침에도 사료통흔들고 좀 있으니 아파트 주차장으로 올라 옵니다.
    9월은..내게 특별한 달이지요.
    울 구슬이가 26일이면 내가 구조 하고 내품에 온지 일년인데..이녀석도 그 부근에서 올라오고
    꼭 구슬이 처럼 생겼거든요.ㅎ
  • 은이맘 2013.09.23 19:58
    아이고 종갓집 맏며느리~~그거 아무나 못하는 자리던데요~~
    우리 왕고모님께서 백여호 사는 동네에 타성받이는 세가구뿐인 집성촌에 맏며느님 이라...
    제사지낼때면 대문까지 열어서 앞마당에도 멍석깔고 모두들 절하는걸 보고 자라서 인지
    종택 지키는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잘 지내셨죠?
  • 은이맘 2013.09.23 20:04
    나는 추석밑에 어미가 죽은 아깽이 둘을 맡아서 두 세시간 간격으로 젖병 물리느라 엄마에겐
    가 뵙지도 못하고...
    예전에 있던 연두 녹두랑 사정이 같애...설사하고...다리 사이가 다 헐고...
    이젠 상처에 딱지도 앉고...젖도 잘 받아먹고...치즈 한놈 고등어 한놈인데
    삼십일이 채 안된 아가들 이래...몇일 손탓다고 울기도 엄청크게 울고~~
    치즈는 연두처럼 놓칠거라고 생각 했는데...설사를 해도 잘 먹어주면 좋아지더라...
    눈에 결막염도 오고 치즈는 어쩌면 연두랑 똑 같은지 몰라...

    그래서 싸온건 없어? 얻어 먹으려 가려는데~~
  • 시우 2013.09.23 20:08
    ㅎㅎ저도 종가집 맏며느리에 시부모님 모시고 살지만..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할머니 시엄니덕에 명절을 아주 편하고 해피하게 보내요..
    올 추석엔 캠핑다녀왔지요..^^
  • 은이맘 2013.09.23 20:14
    젤~~부러운분이 여기 계셨네?? 정말로 부럽부럽^^
    시우 총각은 잘 있나요? 보고 싶어~~
  • 시우 2013.09.25 00:22
    ㅎㅎ시우 총각은 나날이 엄마 홧병으로 쑥쑥 크고 있죠..
    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면..
    나중에 엄마 죽을때 전재산을..키우고 있는 냥이들한테 물려준다고 협박하고 있어요..
  • 은이맘 2013.09.28 15:31
    ㅋㅋㅋㅋ 시우도령에게 약발이 먹히나요?
  • 마마 2013.09.24 05:51
    이젠 간이 커져서 별로 답답한것도 힘든것도 없어요 내 맘대로니까요
    울 폴 스미스 미친짓 보느라고 후딱 가던걸요
    밤새 뛰어다녀 소리듣고 세시반에 나와 이러고 있습니다
  • 은이맘 2013.09.24 11:18
    아뉘~~새벽세시에 잠안주무시고 모 하신대요?
    폴 스미스 다 잘크고있죠?
    내맘대로 명절이라~~그도 지낼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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