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아직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도전, 남편이 외치는소리,,,
고양이가 나갔다!!!
비몽사몽하고있다가 , 벌떡 일어나 자리옷으로 그대로입은상태에서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남편이 주방뒷문을 살짝 닫은모양이에요,, ( 항상 부주의해서 걱정했더니만,,,)
그걸 그대로 밀고 저희 금귤이가 나갔네요..
이녀석 걸핏하면 나갈려고 용을 씁니다 평소에도,,
원래 밖에서 일년정도 살아온 녀석이라 아무래도 밖이 그리운가봐요..
하여간 나가서 살펴보니 풀숲으로들어가서는,초긴장한상태로 제가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갈기세로...
집안에서 그야말로 애교덩어리고 찰떡처럼 붙어있는녀석이 밖에서 절보더니 이 아줌마 언제봤냐 이네요..ㅠㅠ
일단 집안에있는 사라 는 방안에다 감금시키고, 현관문 뒷문 옆문 다열어놓고
남편과합세하고 아래집 그물공장 사장님까지 동원해서 (잡초덩굴이 우거져서 잘보이지도 않아요)
한바탕 난리를 치고 어찌어찌해서 집안으로 잡아들였습니다....
사실 오늘 저는 시내로 파마를 하러갈 참이었는데,
그만 심장이뛰고 팔다리가 후둘거리는 바람에 파마고 뭐고 다 그만두었어요.
녀석을 잡아서 혼좀내야지 했는데 토실토실 이쁜모습에 혼낼 마음이 사라지네요~
아이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중얼중얼~~~^^
ㅎㅎ 이제 짐이 다 들어 오고나니 울집넘들 오늘에야 100% 안정을 찿네요.
나도 집수리하다 그리될까 겁나서 산호마노 매일 피난살이 하고
밤에 집에 들이면 빈방에 가서 돌아 다니며 밤새울고..
파마는 잠시 접어 두시고 애들 안정 시켜 주세요. ㅎ
오늘 병원가서 마늘주사(비타민A) 1시간 반 수액으로맞고 5%로 포도당도 맞고 약지어오고
당분간 운동도 쉬라네요..ㅠㅠ
이번 집수리 하면서 온몸이 ㅠㅠ
그래도 다시 집안으로 들어 왔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