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악~~~~
오늘 새벽 5시 반
현관앞에서 지옥마녀 목꾸녕 찢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비보이들
누웠다 발딱 일어나는것처럼 놀래서 튀어 나가보니
계단밑쪽에 ...대장냥이 왕젖소랑...죽어라 통덫에 안들어가는 등어아줌마가 대치중.
새벽에 눈치가 보여 안 떠지는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쿠야~
그 말많은 화분할매 허리에 손을 얹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군요.
참말로 잠도 없으셔라~
오로지 화분만 사랑하시는 화분할매.
자기집앞에 차 못 세우게 하려고 화분을 세겹으로 둘러쳐놓고 .. 그것도 모자라...평상에..파라솔까지.
저 심술은 돌아가셔야 끝이 나려나? ㅠㅠㅠ
참 싫은 인간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웬일이람!
다른때 같았으면 또 큰소리로 한마디 했을텐데... 오늘은 눈에서 독만 날리고 있네요. ㅎㅎㅎ
으음~
도저히 안되겠군.
현관앞에 24시간 식당은 이제 접어야할듯.
앞으론 저녁장사만 해야겠어요.
다른 아이들은 다 공원에 밥자리를 알아서 폐업을 해도 상관없긴 한데
등어아줌마가 낳은 아가 둘때문에 식당을 철수할수는 없고
이래 저래 걱정입니다.
오늘은 빌린 통덫으로 등어아줌마를 어쩌든지 잡아봐야하는데... ㅠㅠㅠ
동네 식당에서 돌보는 삼색이도 중성화 해달라고 연락이 오고...
어제는 땀 질질 흘리며
두달반째 케이지에 갇혀살던 1,8키로짜리 젖소아가 모셔왔더니
아주 신이 나서 열이 나도록 뛰어댕기는데
나는 등어아줌마 잡아 병원으로 뛰는 상상을 하고 있고..
그러고 보니
하루도 고양이와 연관되지 않은 날이 없네요.
아무리 괭이무수리짓을 해봐도
냥이 접신이 된거 아니냐고 외쳐봐도
결국 남는건 쌀바가지로 ...괭이들 화장실 똥 푸는... 정신줄 놓는 추태뿐. ㅎㅎㅎ
괭이들아~
나야말로
캬악~~~~~질을 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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