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삐삐..
미모가 하도 출중하야...
입양을 어찌 갈꺼나 걱정했는데..
오늘 드디어 갔답니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어디로 갔냐면..
2012년 동물평화상을 받았던...미스코리아 이정민님한테 갔어요.
미인눈엔 우리 삐삐도 초미묘로 보였나봅니다. ㅎㅎㅎ
이쁘다~ 이쁘다~ 초미묘다~ 그러면서 데리고 갔어요.
집도 아주 넓고... 고냥이 세간살이도 아주 럭셔리 하던데
우리 삐삐는 복도 많아요.
보호소에서
공후인님의 덕으로
병원으로 옮겨져서
한달 20일을 슬픈 표정으로 케이지안에 갇혀 살다가
우리집으로 와서 3주만에 몸무게가 480그램에서...1키로로 변했어요.
사진이 이쁘게 안나와서 그렇지.. ㅎㅎㅎㅎ
얼굴에 털도 차오르고...꼬랑지에 털까지 흰털이나마 나더니
아마도 동물사랑 대단한 미인 엄마를 만나려고 그간 힘들게 살았나봅니다.
제가 삐삐 덕분에
오늘 미스코리아를 다 만나서 한시간이 넘도록 동물얘기만 하다 왔어요.
삐삐는 지금쯤 미인엄마 품에 안겨서 ...쓰다듬을 즐기고 있겠죠?
삐삐야~ 아주 가끔은
임보엄마도 좀 떠올려주렴!!
좋은 엄마 만난거 축하하고 ...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섭섭한건 ... 우리 가족 다 똑같은가봐.
어빠야들이랑 언니들이 힘이 없단다.
눈빛이 너를 어디다 놓고 왔냐고 묻는것 같아. ㅠㅠㅠㅠ
삐삐는 좋은 곳 갔다고...
붉어지는 눈시울로 자꾸 말해주고 있단다~
우리 삐삐 늘 행복하고 건강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