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어떤 캣맘분처럼 돈 줍는 재주도 없고
암것도 없는디
사료그릇 가릴수 있는....
제법 그럴듯한 판때기 발견하는 능력은 타고난듯 하구요.
안전한 밥자리도 눈에 잘 띄이구요..ㅎㅎㅎ
아마도 이 능력은 괭이신이 주시나봐요.
식당 본점이 공사에 의해서 박살이 나서 머리 싸매던중
고옆쪽에 그곳보다 더 좋은곳을 발견해서 요즘 신납니다.
비록 좁은틈으로 들어가느라... 배랑 엉댕이를 있는대로 길게 늘여서 통과한다음
납짝하니 기어들어가는 수고스러움은 있지만...
애들만 안전하게 밥먹는다면야...뭐 이까이꺼~ ㅎㅎㅎ
청소하시는 분들도 여지껏은 아이들 밥주는거에 호의적이셔서...
절대 사료그릇 안치우시겠다고 몇몇분들께는 다짐을 받아놓은 상태구요.
물론 제 썰도 한몫했지만요.
괭이들 밥 치우고 짱돌 던지는 인간들의 최후를 더 무시무시하게 과장해서
손짓발짓에 눈 허옇게 뒤집고 쑈를 해대니 .. ㅎㅎㅎ
그리고..
새로 개척한 식당 4호 분점은 눈알을 심하게 굴려야 되는곳인데요.
무사히 놓기만 한다면 아이들이 안전하게 밥 먹을수 있는곳이라
요즘 제가 이놈의 곳을 어쩌커면 들키지 않고 갖다놓나 고민하던중.
감사하게도
또 괭이신께서 강림하시었습니다.
운동하는 분들이 아무리 많아도 ... 들키지 않는 샛길을 인도해주사~
비록 호박넝쿨이랑 나뭇가지 얽키고 설켜서 그걸 헤치고 가느라
팔뚝에 오선지가 그어지지만 ...용감히 나아갑니다.
내 새끼들 왔다 그냥 돌아가는일 있음 안되니까... ㅎㅎㅎㅎ
정수기 찬물 한통 받아다 부어놓고
사료 가득가득 부어놓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땀이 뚝뚝 흐르고 몸은 찐득찐득해져와도
마음은 너무 가볍고 행복해져옵니다.
내가 놓아둔 사료가
길위에 아이들에게는 생명과 연관된것이니
오래오래 식당운영하려면 ...내가 건강해야 된다고.... 보태서 돈복도 같이 주심 더 좋지 않겄냐고...
괭이신께 아부어린 기도 드려봅니다.. ㅎㅎㅎ
묵주기도 드린건 언제인지 모를 내가... 괭이신께는 하루에 수시로 머리 조아려봅니다.
이래도 되는건지. ㅎㅎㅎ
다들 그런가 봅니다
얼마전 게임 열심히하고 댓글 달아 1등하면 거금을 선물로 준대서 미친듯이 자다 깨면하고 또하고 했는데 과연...
제발 되기만하면 애들 배불릴 일만 남았는데 괭이신님들 꼭 제 소원 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