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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이들 밥주는거...비둘기 밥주는거..

우리 건물 사람들은 뭐라고 안하세요.

제가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2층 울집 현관문 앞에 24시간 물그릇과 밥그릇이 놓여있는데

사실 요즘같은 장마철엔 계단 올라오면 사료 냄새 작렬이죠.

 

윗층 사람들 저녁에 퇴근해서 계단 올라가다 ...뛰어내려오는 괭이땜에 많이도 놀라셨지만

밥먹는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많이 변하셨어요.

언젠가 창문으로 내다보니 ..올라가던 아저씨가 멈칫하고 아이가 밥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고 계셨어요. 

 

아랫층 ...

블래기를 입양할뻔 했던 아랫층 사람들은

완전 제편이구요.

 

몇년전 집앞에 밥놓는거를 고만 해야 할까 고민할때도.

자기가 밥주면 할머니들 절대 못 댐빈다고 사료 갖다 달라던 그집 신랑.

 

언니가 고냥이 밥을 주는거나... 비둘기 밥을 주는거

완전 언니가 하는거 다 찬성이라고 말해주던 xx이  엄마.

 

아랫층에 또 한집 ...할머니 혼자 사는 집도

마당에 아이들 와서 쉬어가고 가끔 떵 싸도 뭐라 한적 없으세요.

 

이렇게 우리 건물 사람들은

다들 고냥이들때문에 불편할만한데  아무 소리 안하고 저를 응원해주건만

희안하게도.. 

저만큼 떨어져 사는 화분할매가 늘 나와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억지로 앉혀서 말질이나 하고.

고냥이 떵 한번 싸면 ..고래 고래 몇년을 튀겨먹고 있으니.

 

그 할매 사는 건물은 싸움이 끊이질 않아요.

늘 할매 때문이죠.

그 건물이 자기 건물도 아니고 ..그저 1층 한가구만 가지고 살면서

완전 건물주 인것처럼 ...차 세우는것도 못하게 하고

갖은 잔소리 다해서 주변에서 치를 떠는대도 그걸 모르는것같으니.

 

그집 주변에 세줄로 둘러처져있는 화분들.

이쁜 화분도 아니고...뻘건 통 다라이..  세줄이 나와있는 바람에

그 건물 사람들 차도 못세우죠.

수다 떨라고 파라솔도 내다놓고... 자그마한 평상까지 내다놓는 속 보이는  그 심술.  

 

할매네 앞집에... 교회 열심히 다니는 아줌마는

그 할매를 보면서 악마를 본답니다. ㅠㅠㅠㅠ

 

악마를 위해 기도도 한답니다.

 

난 날라리 카톨릭 신자라서 그 할매를 위해서 기도는 못하겠어요. ㅎㅎㅎㅎ

 

문득 떠오르는 성경구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으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인을 대적치 말라. 

 

살아보니.

악행은 내가 나서서  처벌치 않아도 하늘이 알아서 다 해주는것 같아요

세상엔 한치의 공짜도 없으니까요.  

 

  • 호랑이와나비 2013.07.20 10:55
    이 성경구절을 믿고 싶어요
    요즘 우리 아파트 단지내에 빙초산을 뿌리고 있는 관리실
    분명 밥주는거 허용하고 관리하기로 해놓고선 ~뒤로 애들 들어오는 곳에다 빙초산을 희석해서 뿌린다나 ~빙초산 독극물 운운하니 희석해서 쓴데요 ~
    화단 에도 뿌리고 지하주차장도 뿌리고 ~어제는 현관앞에 차 워 두고 밥주는 그곳에서
    심한 빙초산 냄새~지랄것들이 여기도 뿌려놓아서 오늘 아침 한바탕 경비한테 말하니 ~절대 안했다고 자기는~
    현장 점검해 보자 하니 내가 왜 거길 가냐고 버럭 소리 지르고~~소장이나 경비나 다 한통속
    한번만 더 뿌리면~
    눈에는 눈이니~~관리실 입구랑 경비있는 곳에다 빙초산을 퍼 부어버릴려구요ㅋ
    얼마나 그냄새가 하루 종일 코를 자극하고 눈까지 자극을 주는지
    한번 당해 보게 할려구요 ㅋㅋ
    뭐라 하면 여기도 고양이 와서 못오게 할려구 뿌렸다고 반박 할려구요 ㅋ
    우라질 놈의 인간 저질것들 ~어제도 그 냄새 맡으면서 아주 쳐 죽이고 싶은 심정이 였답니다 ㅠㅠ
  • 소 현(순천) 2013.07.20 11:59

    네 그렇게 하세요.
    그만큼 세상이 떠들석하게하고 마무리 잘했으면 모르는척 뒷짐쥐고 서있으면 칭찬이라도들을것인데
    고 지랄이니 확 뿌려 버리세요.
    옛말에 내원수 남이 갚아준다고 했어요.
    내가 진실한 삶을 살아 가는데..지들이 그러는 것은 못나서 그런 겁니다.
    글고.호나님...ㅎ
    경비 아저씨 어제 샐쭉해가지고 있습디다. ㅎ
    그래서 모른척 찬바람 쌩불며 지나갔지요 ㅎㅎ

  • 미카엘라 2013.07.21 06:00
    자기 인생에도 빙초산 뿌려질날이 오겠지요.
    기다려보세요.
  • 바아다 2013.07.23 00:19
    관리실 입구랑 경비있는곳에다 뿌리는거 찬성 1인요..ㅎㅎ
  • 두레 2013.07.20 11:58

    비가 잠시 그치고 해가나니 어미와 새끼가 지붕위에 널브러져서 일광욕을 하고 있네요
    그들의 안식처인지 먹을거을 안주는데도 항상 와있는데 제대로 먹고는 다니는지...
    "냥이야....머 좀 먹었냐.."
    ..............
    " 여 있지말고 한 두 블럭쯤가면 맘씨좋은 아줌씨있다...거로가라.."
    은신처도 곧 허물어버릴건디...새로 터잡을려면 그 아줌씨한데 꼭 붙어랴.." ㅎㅎ

    미카님 그 할머니 신경쓰지마세요
    그래도 건물사람들이 모두 이해하고 협조해주시니 그것만해도 얼마나 감사해요
    사실 저도 놀랬거든요. 계단에 냥이 먹이 물그릇 일케 두어도 괜찬을라나..
    울집은 근처만 어슬렁거려도....꽥꽦....심지어 1층남자는 기르는 개도 매일 때려서
    그아이 울음소리에 노이로제 걸릴정도였는데..신고도 하고..별 소용없더니
    어느날부터인가 조용하더니 안보이더라구요..어디로 보낸건지..ㅜ.ㅜ
    말못하는 생명체를 학대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죠
    고집스럽고...말이 안통한다는거... 사실은 열등감 덩어리라는거 만만해보이면
    계속 달라붙어 찝적거린다는거..ㅎㅎ

    그할머니 도로에 화분내놓고 평상 내놓고 하는거 불법입니다
    사람들의 보행을 불편하게하고 차다니는 길을 좁게함으로써 일어날수 있는
    만약의 사고등...민원의 대상이죠. 민원넣으면 다 치워야합니다
    냥이는 거다 똥싸도 돼요.
    냥이는 굳이 따지면 구소유생명체이므로 지자제 재산인 도로에 똥싸도 되지만
    그할머니는 화분이나 평상으로 도로를 점거하면 안되는거죠..
    슈퍼나  동네가게도 가게앞으로 도로나 인도를 점유해서 물건 내놓는거 전부 불법이죠
    지나가다 물건 넘어뜨리면 치료비 청구해도 됩니다..ㅎㅎ

    또 랄지떨면 구청에 민원넣어서 다 치워버린다고 하세요..거서 죽치고 있지 못하게.

    살짝 억지스럽지만 상대에 따라서 "쇠귀에 경읽기...약간 몰상식 쪽으로 기울어도 될것같아요.

     

    울집의 경우...

    1층 주인이 베란다 물샌다고....화분 무거워서 집무너진다고...화분 다치우라고..구청에 신고한다고

    랄지랄지...큰소리로....

    울랑 어제 그 사람 또 올라오니까...

    베란다 물새는거...니맘대로 해라  화분도 니가 치우고 하던지 말던지..

    불법이면 구청에 신고해라..

    옮기다가 고추하나...토마토하나라도 떨어뜨리면 다 변상해라...

     

    오늘 1충주인 공사하는 사람 데리고 와서 빨리 공사해라...여기 사시는 분도 불편하니까..

    깨끗하게 공사좀 빨리 하라고 하면서....미안한데 화분 좀 옮겨달라고 하네요..

     

    사실 1층 베란다 물세는거 저희집쪽 책임 아니거든요.  옥외베란다를 확장해서 방으로 만든거라서

    1층이 불법이거든요...지가 잘못했으면서..

     

     

  • 미카엘라 2013.07.21 06:07
    걱정되는 그 가족들 제발 공원으로 와서 밥 먹으면 좋겠어요.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두레님 마음이 읽혀지거든요.

    그리고...요 며칠 ...할매는 잠잠합니다.ㅎㅎㅎ
    차밑에 애들만 보여도 꼭 한마디씩 하고 지나갔는데 요즘 삼순이가 애들 두엇 데리고
    울집앞에 늘 있어도 못본건지.

    곰곰 생각하니 할매가 참 가엾네요.

    여기 저기 욕은 먹고 또 먹어서 분명 장수하실테고
    오래 사는 동안 본인이 눈물 흘릴날은 더 많겠죠.

    기본 품성은 절대 안바뀐다던데 ...그말이 맞는것같아요.
  • 시우 2013.07.21 00:14
    마자요..뿌린대로 거둔다..그 말이 맞는거같아요..
    오래사는것도 아닌데 베풀며 살아야죠..그쵸..

    미카님은 정말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 미카엘라 2013.07.21 06:08
    요즘 복이 다 배로 와서요.
    바지 쟈크가 자꾸 열려요.
    고무줄 바지 사러 가야겠어요. ㅎㅎㅎ
  • 바아다 2013.07.23 00:20
    참 좋은 분들을 이웃으로 두셨네요.
    제 이사리스트에 올려놓겠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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