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미카엘라님 글 보면서..
상황은 비슷하지 않지만 나도 복장 터지고 이더위에 머리 뚜껑 열릴것 같아요.
사연인즉................
울아파트는 300세대 4동으로 이뤄진 아파트 인데 엄청난 아파트 촌 속에 있죠.
앞뒷동 경비 네분...청소아짐 두사람.
명절마다 선물 돌리고 수시로 먹을것 챙겨 드리지요.
참...고양이 밥주기 전에는 통로 사람들.그리고 울동 옆동 합쳐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아주 도도한 아줌마였던
제가 냥이 밥주고 울 송이. 부영이로 인해 나를 낯추고 주민들 안면 있으면 만나면 인사하고
애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도 줍는 아줌마가 되었드랬지요.
근데 경비아저씨중 한분..임씨라는분이 아주 날 돌게 해요. ㅠ
고양이를 좋아 하지요..부영이도 송이도 잘 돌보지요..제가 없을때...
그런데 타고난 바람둥이 라는걸 입으로 나불거리고 자랑하면서 남편이 해외 근무 시작 하고 부터
흔한 말로 삽질을 합니다 ㅠ
집에 불이 일찍 꺼진다...뭐하길레??
내일 쉬니 영화보려가자...드라이브 가자...뭐 먹으러 가자는둥.
그럴때마다 째지는 경상도 목소리 톤으로 깡그리 무시합니다
"이 나이에 남자 만나서 신경쓰고 비위 맟출것이면 고양이 한마리 더 데려다 키울란다."
"집에 있는 남자도 벅찬데 뭣이라?..:"
때론 신경질에 웃어 넘기고..적당히 묻고 넘어가니 갈수록 가관입니다.
심지어 서울 가는날 아침이면...
교대 하고 집에 가는 길에 터미널에 태워 준다고 인터폰 옵니다.
정중하게 거절 하지요.
상대방 기분나쁘지 않는 범위내에서요.
어떤날은 자치회장집 매실밭에 매실 따주러 가자고 전화가 와요.
입주자 카드에서 전번 따서는..당연 정중히 거절하고 안갔지요.
내가 돈주고 살것인데 왜 더운날 가야 하는지...알고 보면 시커먼 속셈이 있더라고요.ㅎ
어제 오후2시쯤 잠시 나갔다 오니 화단 잡초제거 하고 있다가 날 보더니 부릅니다
"집에 시원한 물 있어?"
"집에 얼음물 있어?"
건방지게 말꼬리를 싹뚝 짤라 먹고 반말 합니다.
물 없다고..찬물을 안먹어서 없다고..
그랬더니 경비실 냉장고가 고장이라서 그러니 뭘 좀 주라고 하네요.
부글부글 하면...지가 뭔데 사람 보고 반말로 지랄이냐고...일하는 사람하고 싸울수도 없고
집에 올라와 잠시 생각 하다 나가서 우무묵 사고 콩물 만들어서 화단으로 갔죠.
세사람이 작업 하다 나무밑에서 먹을때...제가 그랬지요. 웃으면서..ㅎ
"왜 아저씨 나한테 반말해??""
" 속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들음 오해 하겠네..왜 나한테 반말해?"
앞동 경비 아저씨가 거들어서 주의를 줍니다....상당히 기분 나빴겠다고..정신이 나갔나 보요.
나도 반말로 응수 하고 그러지 말라고 해도 이 경비 아저씨는 나뿐이 아닌 동네 아줌마는 다 불러다
커피 마시라고 합니다. ㅎ
기분 나쁜 것이 남편이 휴가 마치고 출국을 하니 더 웃겨요.
아에 들이대고 놀러가자 드라이브 가자 지랄을 합니다.
참나!!
내가 차가 없어...........운전을 못해..........내가 바람쐬고 싶음 얼마던지 나갔다 오는데.
이건 고양이 밥준다고 나를 낯추니 별 떨거지들이 사람을 무시하니
가뜩이나 남쪽은 폭염인데 더 더워 죽을것 같아요.
이 경비 아저씨.........자꾸 그러면 성희롱으로 신고 할까요??
고양이 돌보는 무수리지만 집에선 엄연한 왕비구만 더위를 사시사철 묵는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