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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84 추천 수 0 댓글 27

아래 미카엘라님 글 보면서..

상황은 비슷하지 않지만 나도 복장 터지고 이더위에 머리 뚜껑 열릴것 같아요.

사연인즉................

울아파트는 300세대 4동으로 이뤄진 아파트 인데 엄청난 아파트 촌 속에 있죠.

앞뒷동 경비 네분...청소아짐 두사람.

명절마다 선물 돌리고 수시로 먹을것 챙겨 드리지요.

참...고양이 밥주기 전에는 통로 사람들.그리고 울동 옆동 합쳐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아주 도도한 아줌마였던

제가 냥이 밥주고 울 송이. 부영이로 인해 나를 낯추고 주민들 안면 있으면 만나면 인사하고

애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도 줍는  아줌마가 되었드랬지요.

근데 경비아저씨중 한분..임씨라는분이 아주 날 돌게 해요. ㅠ

고양이를 좋아 하지요..부영이도 송이도 잘 돌보지요..제가 없을때...

 

그런데 타고난 바람둥이 라는걸 입으로 나불거리고 자랑하면서  남편이 해외 근무 시작 하고 부터

흔한 말로 삽질을 합니다 ㅠ

 

집에 불이 일찍 꺼진다...뭐하길레??

내일 쉬니 영화보려가자...드라이브 가자...뭐 먹으러 가자는둥.

그럴때마다 째지는 경상도 목소리 톤으로 깡그리 무시합니다

"이 나이에 남자 만나서 신경쓰고 비위 맟출것이면 고양이 한마리 더 데려다 키울란다."

"집에 있는 남자도 벅찬데 뭣이라?..:"

때론 신경질에 웃어 넘기고..적당히 묻고 넘어가니 갈수록 가관입니다.

 

심지어 서울 가는날 아침이면...

교대 하고 집에 가는 길에 터미널에 태워 준다고 인터폰 옵니다.

정중하게 거절 하지요.

상대방 기분나쁘지 않는 범위내에서요.

어떤날은 자치회장집 매실밭에 매실 따주러 가자고 전화가 와요.

입주자 카드에서 전번 따서는..당연 정중히 거절하고 안갔지요.

내가 돈주고 살것인데 왜 더운날 가야 하는지...알고 보면 시커먼 속셈이 있더라고요.ㅎ

 

어제 오후2시쯤 잠시 나갔다 오니 화단 잡초제거 하고  있다가 날 보더니 부릅니다

"집에 시원한 물 있어?"

"집에 얼음물 있어?"

건방지게 말꼬리를 싹뚝 짤라 먹고 반말 합니다.

물 없다고..찬물을 안먹어서 없다고..

그랬더니 경비실 냉장고가 고장이라서 그러니 뭘 좀 주라고 하네요.

 

부글부글 하면...지가 뭔데 사람 보고 반말로 지랄이냐고...일하는 사람하고 싸울수도 없고

집에 올라와  잠시 생각 하다 나가서 우무묵 사고 콩물 만들어서 화단으로 갔죠.

세사람이 작업 하다 나무밑에서 먹을때...제가 그랬지요. 웃으면서..ㅎ

"왜 아저씨 나한테 반말해??""

" 속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들음 오해 하겠네..왜 나한테 반말해?"

앞동 경비 아저씨가 거들어서 주의를 줍니다....상당히 기분 나빴겠다고..정신이 나갔나 보요.

나도 반말로 응수 하고 그러지 말라고 해도 이 경비 아저씨는 나뿐이 아닌 동네 아줌마는 다 불러다

커피 마시라고 합니다. ㅎ

 

기분 나쁜 것이 남편이 휴가 마치고 출국을 하니 더 웃겨요.

아에 들이대고 놀러가자 드라이브 가자 지랄을 합니다.

참나!!

내가 차가 없어...........운전을 못해..........내가 바람쐬고 싶음 얼마던지 나갔다 오는데.

이건 고양이 밥준다고 나를 낯추니 별 떨거지들이 사람을 무시하니

가뜩이나 남쪽은 폭염인데 더 더워 죽을것  같아요.

 

이 경비 아저씨.........자꾸 그러면 성희롱으로 신고 할까요??

  • 마마 2013.07.18 19:03
    졸고 있을때 뒷통수에 새총으로 돌삐맛 좀 보여줘야 겠네요
    고양이 돌보는 무수리지만 집에선 엄연한 왕비구만 더위를 사시사철 묵는갑네요
  • 소 현(순천) 2013.07.18 19:31
    새총이 아니라 확 엎어놓고 자근자근 밟아 버리고 싶을때가 넘 많아요.
    이건 사람이 그냥 허허 하고 넘기는 것도 유분수지...그런다고 내가 눈하나 깜짝 하지 않으니
    뭔 건수 생기면 볼만 하답니다.
  • 소피 2013.07.18 19:18
    그나마 고양이를 잘 돌보아준다니 다행입니다요. ㅠㅠ
  • 소 현(순천) 2013.07.18 19:32
    아마 고양이가 내 약점이란걸 잘 알죠...근데 어떤때는 고양이 핑게로 지랄을 떠니 미쳐요.
  • 아준마 (서울관악) 2013.07.18 20:54
    ㅎㅎㅎ 지라르 드 풍자크 남작님이 거기 납시셨네요.
    웃어서 죄송합니다.
  • 미카엘라 2013.07.19 08:03
    T.N.R.
  • 북극곰 2013.07.19 09:35
    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ㅋㅋㅋ
  • 호랑이와나비 2013.07.19 16:14
    ㅋㅋㅋ TNR 후 표식을 어떻게 할까요 ㅋㅋㅋ
  • 미카엘라 2013.07.19 16:25
    코를 잘라야 함.
  • 달타냥(부산) 2013.07.19 21: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정답입니다........
  • 마마 2013.07.19 11:21
    대박 한번 가야겠어요 큰 통덫 가지고
  • 볼케이노(경기) 2013.07.19 16:19
    특급배송으로 저한테 배송해주세요..
    왕주사 바늘로 사정없이 쿡쿡 찔러버릴테니..
    은밀하게 아프게... 처리하겠슴다ㅋㅋㅋㅋㅋ
  • 미카엘라 2013.07.19 16:24
    넘이꺼를.
  • 북극곰 2013.07.19 09:37
    ;진짜 그분;; 중성화가 필요한것같아요..
  • 치자도 옆집아지메땜시 스트레스만땅입니다.
    뭐 조금만 우짜먼 기냥 아줌마 이리 와보세욧하고 호출입니닷.
    마당에 흙을 팟다구 호출 파찌가 담벼락에 오줌싸서 냄시난다구 호출
    마당에 개가 짖는다구 호출 등등...
    그래 담넘어간 호박넝쿨에 붙은 호박은 다 따잡수세요 담넘너간 감도 다 따잡수세요 무화과두 손닿는데는 다 따잡수세여 무조건 울집 애들이 쥑일놈들인게 봐주세여 그러고 삽니다  ㅠㅠ

    조금전에도  씨끌씨끌 하길래 어머나하고 뛰오간게 다행이 파찌가  잘못한거아니네요.

    뭐 조금만 큰소리나먼 치자가 먼저 담넘어보고 울애들 지랄쳤어여하고 먼저  여쭙니다.

    에구 죄인이 따루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

  • 볼케이노(경기) 2013.07.19 13:13
    2인1조로 움직이는 남편과 저...
    한번 찾아가서 손좀 봐 줄까요? ㅋㅋㅋ
  • 소 현(순천) 2013.07.19 14:31
    ㅎㅎㅎ 나보담 나이 두살위 62세 남자인데요.
    그 나이에도 기운 남아 돌까요???...암만 봐도 걍 팍 엎어 버릴날이 와야 할것 같아요 ㅎㅎ
  • 호랑이와나비 2013.07.19 16:28
    이경비아저씨가 쓰레기통 뒤져서 부영이 챙겨주시는 분인가 봐요 ~
    암튼 바람끼 있는 남자들을 틈만 생기면 수작 걸려는 궁리만 하니 ㅎㅎ
    나이들어서 이러는건 정말 주책스럽고 망측 스러운데 ㅋ
    혹 잘생기셨나요 ?
    그렇다면 좀 용서가 될려나 ㅋㅋㅋ 하기야 늙어서 잘생겨 봤자 겠지만요 ㅋ
  • 소 현(순천) 2013.07.19 19:33
    위에 댓글땜시 배아파 죽겠어요..ㅎㅎ
    키도 작고요..잘생긴것 아닌데..통 남자들이 남자로 안보인지 오래라서요.ㅎ
    나보고 키작다고 뭐라 하면...내가 그러지요.
    그 키나 내키나 도토리 키재기 인데 사돈.. 남말하네.. 쯧쯧..내가 혀를 차지요. ㅎ
    호나님...나이들면 왜 남자들이 그냥 사람으로 보입디다...호나님도 그런가요? ㅎ
    부영이랑 전생에 뭔인연 있는것 같아요..졸 졸 따라 댕겨요
  • 시우 2013.07.20 00:44
    소현님께서 이뿌셔서 그런거에요..
    그분 보는 눈은 있네요
    어여쁘신 소현님..스트레스 그만 받으소서..
  • 소 현(순천) 2013.07.20 07:09
    이쁘다니 기분은 좋은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날씨도 덥고 땀나고 열받고..오늘아침도(토요일) 잠도 덜깬눈으로 송이랑 부영이 밥 먹이고
    짤라버린 사철나무 자리에 임시로 부영이 밥자리 만들고 고무판깔고 화이트킬 뿌리고 올라 왔다오.
    얼른 땅 사서 어디 시골 산기슭으로 이사를 가야 속이 편할려나~
    아마 경비님이 그만두던가.
    내가 이사가야 끝날겨..ㅎㅎ 남편이 귀국하면 안할거고.ㅎㅎ
  • 미카엘라 2013.07.20 07:31

    소현님은 이쁘셔서 경비아저씨가 껄떡 거리지.
    난 이쁘지도않은데  뭐 뜯어먹을거 있다고 청소아저씨가 그러냐구요~~~~ ㅎㅎㅎㅎ

  • 소 현(순천) 2013.07.20 12:03
    ㅎㅎㅎ............
    어제 미카엘라님 댓글에 줄줄이 달린 글보고 넘 웃어서요.ㅎ
    배가 아파서 저녁에 혼났지요.
    근데 기분이 짱!!! 좋아집디다...이래서 괭이 신도들은 같은 마음인가 봐욯
    고마워요..웃게 해줘서...미카님도 무자게 이쁩니다 ㅎ
  • 시우 2013.07.20 12:40
    제가 미카님 직접 뵈진 못했지만..
    소식통들에 의하면..
    미카님은 상당한 미모의 모델같은 캣맘 이시라는데요?
  • 미카엘라 2013.07.20 16:05
    제가요?
    아이고~ 그사람은 또 왜? 뭐뜯어먹을거 있다고 나를 사칭하고 다니는건가요? ㅎㅎㅎ
    알다 모를게 소문이네요. ㅎㅎㅎㅎ
  • 닥집 고양이 2013.07.20 03:24
    아이고 배야~~~~~
    오랜만에 너무너무 잼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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