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조회 수 1046 추천 수 0 댓글 1
저희 동네는 길냥이들 사료그릇이 있는 조그만한 개집이 있는데요 그 건물 아저씨의 배려로 마늘이나 시레기등등이 있는 건물 창고에 드나드는 냥이들을 방출시키며 만들어주신 집이에요

냥이들이 거기서 살진 않치만 급식소가 되어버린 그곳에는
동네분들이 솔찬히 끼니를 챙겨주시는 덕분에 갈때마다
이미 밥그릇에 사료가 가득 채워져 있던적이 많았기에 요 며칠 비도 많이오고 해서 가는 것을 게을리했다 오늘 아침에 사료챙겨 들여다 봤더니 으~~~~~

지저분하게 널부러진 엄청난 양의 사료에는 미친 장마와 더위탓에 곰팡이피고 게다 정말 충격이였던것은 구더기들이 완전 우글우글

엄청난 멘붕이 오는순간 진작 들여다보지 못한미안함과 후회로 이빨을 꽉깨물고 빗자루를 가져다 주섬주섬 치우긴 했지만 찝찝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네요

행여나 먹고 탈이나거나 피부병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있지는 않은지 너무 신경쓰이고 마음이 불편해 죽겠네요 요즘같은 장마철에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는건지 비를 피해도 이곳처럼 벌레가 우글거리는 곳에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아무리 불러도 모습을 드러내지않아 더욱 불안 합니다

미처 위생까지는 생각못한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반성하며 이제부터는 사료를 조금씩 매일 가져다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청소도 자주 해줄꺼구요

오늘일로 이제서나마 길냥이들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지네요
  • 소 현(순천) 2013.07.14 07:59
    여름철. 장마철 사료 많이 놔주면 눅눅해지고..캔주면 어른 안먹으면 똥파리가 알까서 구데기 생겨요...그래서 여름엔 되도록이면 캔 덜 주고 닭연골 같은 걸 삶아서 놔주셔도 돼요.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