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되니 밥자리 마다 사료 놔 주는 것도 신경 쓰이고
내가 사는 아파트 1,2 호 라인 베란다 밑에 비와도 괞찮은 밥자리.
한곳으로 몰리지 말고 두곳으로 놔줘도 꼭 1호 밥자리로 많이 오네요.
아마 송이가 먹다 남겨놓은 로열캐닌 사료랑 캔 때문인것 같아요.
부영이도 그곳서 먹고요.
이 두곳의 밥자리에 8~10 마리가 옵니다.
근데 녀석들이 늘 사료가 채워져 있으니 훤한 대낮에 옵니다.
부영이 송이 우니만 울 아파트에 살고 나머지는 옆단지 앞단지에서 오는 늙은 숫냥이들이 전부랍니다.
지난 가을 2호 밥자리 앞의 화단 나무를 댕강 짜르드만... 베란다밑이 훤이 보이도록요.
봄이 되니 가지가 자라서 이젠 괞찮은데 원래 송이 밥자리 였죠.
근데 송이가 봄이되니 아에 1호로 와버려서 ...그래도 늘 아주 청결하게 사료 는 있죠.
1호 밥자리는 수돗가와 아파트 벽 사이에 사철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밥자리가 많이 가려지고
자전거 보관대로 이어지는 사철나무 아래 늘 물그릇도 있고요.
그런데 오늘 오전에 울동 402호 자치회장집에 가스렌지 위에 냄비 올려 놓고 외출해서
내가 운동간 사이에 불났다고 119 가 왔답니다.
119가 오고.. 외벽 소화전을 연결 하려고 보니 1호 밥자리. 사철나무를 119가 짤라내라 했다네요.
소화전을 연결 하려고요...짤라야 되는데..오후에 집에 있다 쓰레기 비우러 5시경 나가니
냥이들이 안전하게 은신처럼 지나 다니는 길이 삼분의 이가 휑하네요.
낯선 모습에 송이는 안절 부절자전거 보관대 옆에서 맴 돌고.
화가나서 경비 아저씨에게 좀 덜 짤라도 되겠는데..말좀하지 그랬냐고 하니 시큰둥.
옆 라인에 화단 만들고 있는데 그곳서 팔손이 나무도 뽑아오고 국화도 뽑아다 심고.
앞이 너무 휑해서 냥이들 밥먹는 모습이 너무 노출이 되어 걱정 입니다.
사료 그릇은 실외기 뒤에 숨기면...밤에 오면 앞에 차가 주차하니 걱정은 덜 되나 눈치 없이 낮에 오는
넘들이 문제 라서 더 두고 보다가 안되면 낮엔 밥그릇 치우려고요.
대신 시도 때도 없이 날보며 입 벌리고 우는 송이. 부영이.
아주 내가 빚쟁이랍니다 ㅠㅠ
오후 늣게 인근 꽃집으로 꽃나무...철쭉이나 팔손이를 사러 갔는데 문이 닫혔네요.
앞에 꽃 나무라도 심어야 냥이들 밥자리가 덜 보여 질것 같네요.
우리집앞은 제가 아예 정원공사를 했어요.
남천이 사철 보기좋은데다 추위에도 강하고 손이 덜가기도 해서 주로 남천을 심었답니다.
늘 깊은 배려와 따뜻한모습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