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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아지를 십여년 키우고 있는 반려견인입니다. 

저는 강아지를 어려서부터 좋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양이에게는 눈길이 덜가고 관심도 덜갔지요.

생각하는것도 적대감은 아니지만 그저 일반적이였습니다. 가끔의 측은함이나 고양이가 지나가네..정도.

 

어느날 한마리의 고양이가 제게 다가왔습니다.  처음 볼때 어떤 여학생이 쓰다듬고 있길래

집고양이인줄 알았었요.  볼일을 보고 어둑어둑해질무렵 귀가중에

 

그아이가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어요.  이상하다 생각하고 강아지들 주려고 산 간식 소세지를

바닥에 줬지요.  몇 조각 먹고 더 먹지 못하더군요.  "집에 그만 가라~~"하고 들어왔는데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마땅히 줄것이 없어서 참치캔을 들고 나가보니

그녀석 그대로 있습니다.  캔을 따서 고기만 건져 이리와~~하니 슬금슬금 옵니다.

 

제 손에 있는 참치 한조각을 살며시 먹네요. (오우~ 지쟈스!! 여느 고냥이가 아냐!!)

물 한컵 내어주니 벌컥벌컥 한 3분은 흡입해주시네요.  마음이 무척 짠해지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녀석과 저의 인연으로 계속 밤이면 매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갈수록 이녀석이 걱정되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해 아는것이 워낙 없어 정보를 찾아보고 우연히 만난 이녀석이 길냥이기때문에 알고 싶었던것을

시작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녀석 외에 두녀석이 제 저녁을 드셔줍니다.  두녀석은 경계가 무척 심하여

제대로 볼수가 없고 그저 후다닥 뛰어갈때 본 모색으로만 구분할 뿐이죠.

 

너무나 사람을 잘따르는 것이 좋지 않다는걸 알고 너무 걱정입니다.

임신중이여서 마음이 많이 쓰이구요.

 

현실의 벽 앞에 제 마음만큼 다 보듬지 못해서 슬픕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모르는 것이 많은 초보지만 여력안에서 최선을 다해보렵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제 여력도 커져 더 많이 더 크게 보듬을수 있다는 희망을 가집니다.

 

올해 3월, 12살의 제 첫 아들 뭉치를 무지개다리 저 너머로 보내고 처음 가지는 희망입니다.

전 그녀석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녀석 덕분에 쉰지 오래인 온라인 활동도 시작하네요ㅎㅎ

많이들 가르쳐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 미카엘라 2013.06.30 07:25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강아지 둘을 시작으로. (올3월에 한녀석까지 지금은 다 떠나보내고 없지만요.)
    집엔 고냥이 다섯에 캣맘생활 5년차가 됐네요.
    고냥이들은 늘 공부하게 하고 기운차리게 하며
    가끔은 절망스런 일도 생기지만 ...지나고보면 단단해지게 하려는 계기를 준것같은.
    자주 오셔서 아이들 사진도 올려주시고 좋은분들과 얘기도 많이 나누시길 빕니다.
  • 소 현(순천) 2013.06.30 12:38
    글 읽으면서 마음이 참따스한 분이란걸 느껴 집니다.
    다들 이런 저런 인연으로 냥이들과의 만남이 시작 됩니다.
    어느날 영화처럼 그렇게 우리들은 캣맘.캣대디가 되어 갑니다.
    냥이가 임신중이라 하니...새끼 낳고 아가들 데리고 밥먹으러 오겠네요.
    서울 경기 지역이면...어미를 tnr 해주세요...이곳 고보협 홈페이지 살펴보면 알수 있답니다.
    지방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정부시책이 아쉽고 아쉽지만...
    꼭 좋은 만남으로 건강하게 냥이랑 모두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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