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2013.06.28 06:50

후두둑 빗소리에...

조회 수 1024 추천 수 0 댓글 7

좀전....5시 반쯤이던가?

 

창문에 부딪는 빗소리에

심봉사 눈뜨듯이 눈번쩍 뜨고

벌떡 일어나 옷을 줏어입었네요.

 

작년여름 낙타아줌마가 됐던 악몽으로 인해 거울보는건 필수~ ㅎㅎㅎ 

 

인터넷 열면 일기예보부터 보는데

오늘 새벽에 비온다는 말이 없었구만. 

 

공원으로 뛰었습니다.

 

급식소 네 자리중에 한곳이 공사로 인해 철거되고

다시 한곳 만들어놓은곳이 비를 가리기에 힘든곳이라

잔뜩 퍼다놓은 사료가 불어터질까봐 ...ㅎㅎㅎ

 

고냥이는 늘보같은 나를 뛰게도 하는 대단한 놈들입니다.

 

허우적거리며 올라간 공원.

 

비가 오는데도

영국신사같은  그래이는

혼자서 콩만한 나무밑에 앉아 비를 피하고 있네요.

 

짜식~  고양이지만 품성이고 생김이고 정말 매력적이에요.

 

혹시나 하고 가져간 팬시피스트캔 따주고

밥자리 단도리 다시 하고

간김에 팔각정에서 팔 두어번 흔들고

다른 녀석 만날까하고

아침에 말려드는 혀로 우쭈쭈쭈를 한참 해대고

집에 들어와 컴을 하려니

비는 그치고 날이 원해지네요. ㅎㅎㅎ

 

아침부터 똥개 훈련하고 온 기분입니다..

 

고냥이들아~ 고맙구나~

니들 만나고 나는 낙타도 됐다가 똥개도 되네?

 

  • 소립자 2013.06.28 10:21
    중부지방에 간헐적인 소나기 온다는 예보는 있었어요^^
    새벽에 비오길래 저도 머리 속으로 밥자리마다 쭉 점검을 해보면서
    어쩔 수 없는 곳은 녀석들이 비오기 전 다 먹었기를 기원했지요~
    미카님 새벽부터 수고많으셨어요~~
  • 윤회 2013.06.28 13:55
    날씨예보..보는게 습관화됐어요~~빗소리도 무지 잘들어요~~
    이곳은 이틀을 내리붓더니...어제.오늘 반짝.반짝해요~~
    비가림못하는 급식소는 늘 애물단지예요ㅜㅜ
  • 바아다 2013.06.28 23:54
    낙타...
    1년전 글인데도 기억나요~ ㅋㅋ
    다음주에 장마라는데 모두들 걱정 많으실듯.. -.-
  • 소풍나온 냥 2013.06.29 00:14
    수고하셨어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 우리나라 장마는 아무때가 예보없이 비가 오는 경향이 있어요 ㅎ
  • 호랑이와나비 2013.06.29 10:28
    미카님~~저도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네요
    근 몇달간 저도 맘이 불편해서 즐거운 일도 기쁜일도 못느끼고 살았는데 ㅠ
    이제 다시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고 모든게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어서 ㅎㅎㅎ
    이제 미카님의 개그같은 일상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
  • 마마 2013.06.29 14:49
    비 소리나면 입에서 먼저 아이씨가 나오죠 농부 아저씨들 알면 저보고 혼낼꺼에요
  • ♡겨울이네♡ 2013.06.29 23:44
    비가오는 날은 진심으로 반갑지 않은 날이지요ㅜㅜ 특히나 우리 천둥군은 비오는 날만되면 울적해진 표정으로 하루종일 몸을 말고있답니다ㅜㅜ 비오는 날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는마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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