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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94 추천 수 0 댓글 8
  • 울시 2010.10.20 18:32

    정말 잘 회복 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꼼짝도 안하는 녀석때문에 속도 많이 타고요.. 물이랑 밥을 넣어줬는데.. 물이 좀 줄어 있어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난방비 아낀다고 그동안엔 보일러 가동도 안했는데.. 그녀석 방에 데려다 놓고 수술했는데 추울까봐 보일러도 돌리고 했습니다.  여튼... 최소시간인 48시간동안 전전긍긍... 한 심정이었다가.. 그녀석 포획했던 시간에 같은자리에서 통덫을 이동해 놓고 잠시 있었더니.. 야옹소리 한 번 제대로 안내던 녀석이 바로 반응합니다. 야옹~야옹~ 빨리 나가고 싶다고.. 그래서 문 살짜기 열어줬지요.. 그랬더니.. 쓰윽나오더니 어디서 낮잠이라도 잔 것처럼 나와서 쭈욱 기지개 켜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리곤 다시 몇 발자욱 가서 다시 온몸에 기지개 쭈욱~  방에 있을땐 한 자세로 눈만 굴리더니... 그모습에 "그래 너 이제 괜찮구나..' 소리가 절로나오며 가슴에 뭔가 벅차오릅니다. 그리곤 곧바로 지가 익숙하게 긁었을 대추나무 쪽으로 가서 등걸에 스크레치 몇 번 싹싹해주고 오늘 벼 베어낸 논이 좀 낯설다는 식으로 논으로 내려가서 자유로운 발걸음을 옮기네요... 저는 혼 잣말로 밥먹으러 꼭 와야해~ 하면서 계속 뭉클한 심정으로 지켜보았습니다... 포획하고 수술시키면서 미안했던 마음들이 앞으론 건강한 모습으로 밥먹으러 와줘서 좀 덜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미카엘라 2010.10.20 19:24

    울시님~  걱정마세요.  제 경험으론 아이들 수술시켜도  밥먹으러 꼭 옵니다.  빠른 놈은 방사후 삼십분 있다가도 왔구요. 그리고 아이에게 진심을 담아 왜 수술을 했는지 ...수술시키고 아파하는 너를 보며 내마음이 어떤지...한동안 설명해줬어요. 만질수 있다면 애정어린 손길로 쓰다듬어주면서요. 첫시작이 힘들지 조금씩 나아집니다~ ^*^

  • 마리아 2010.10.20 21:34

    반드시 옵니다. 전 4개월만에 온 아이도 있거든요....

  • 다이야 2010.10.21 01:51

    역시나 안정되게푹쉬고 나왔나봐요 냥이가 편안해뵈네요 수고하셨어요^^

  • 우와~~~ 수고하셨어요.. 원래 처음이 더 힘들잖아요.. 아직도  갈길이 머신데~~~  응원합니다.. 홧팅!!!!  애들 잘 견뎌줄겁니다..  짜식  기특하네요..  기지개 펴고 대추나무 긁는  행동이 올려주신 사진과 함께 머릿속에 그려져서 뭉클합니다요...

  • 울시 2010.10.21 18:02

    오늘 하루종일 현관 문지방이 닳도록 밖을 서성이며 기다리는데...ㅠ 아직 안와서 애가 타네요...그래도 여러님께서 말씀해주신 것 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겠죠... 그래야 되는데요.. (다시 한 번 여기계신 대 선배님들 존경스러워요... 이런 심정을 어찌 일일이 견디셨을까요..)

  • 길냥이엄마 2010.10.21 20:13

    난... 왜 이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날까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우리 태양이를 수술 시켜야 하니까 더 그런가봐요.

    고양이는 싫어했던 내가 맨처음 정을 준 아이라서 더 더욱 ㅠㅠ

    시켜주시는대로 태양이를 가슴에 안고 조근조근 설명해 줄껍니다.

    왜? 그래야먄 하는가를...

    울시님~ 수고하셨습니다.

  • 울시 2010.10.22 18:58

    길냥이엄마님... 잘될겁니다.. 태양이도 조금만 고생하면 평생 산고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고..남아라면 다른 숫컷과의 목숨을 건 영역다툼을 하지 않아도 되니..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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