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이미 6마리 냥이 키우고 있는 집사랍니다.
가입인사 겸 넋두리 하러 왔어요...ㅎㅎ
여긴 안성이구요~
회사 마당 한구석에 길냥이 사료를 챙겨주기 시작한지도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제는 아침에 회사 출근하면 사료달라고 먼저 와서 기다리는 아이도 생겼습니다.ㅋㅋ
며칠전에 회사 구석쪽 하수구 연결부위에서 아깽이를 발견 구출해서 일단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한달 좀 지난것 같구요...ㅠㅠ
너무 못먹어서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갈 힘이 없어서 그녀석 입장에서는 운 좋게 사람 손에 잡혔습니다.
아마 발견하지 못했다면 굶어죽거나 그 체력으로 이 추운 날씨를 못 견뎌 냈겠죠?
여아이길래 뽀뽀라고 이쁜 이름도 지어줬어요.^^
사료가 안맞아서 그런가 설사를 해서 급한데로 집에있던 인트라젠 먹였는데 나아지지 않고
똥꼬가 헐어서 피까지 비추길래 병원에 데리고 갔다왔고, 약을 이틀째 먹이고 있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처음에 너무 어려보이길래 사료를 불려서 줬었거든요.
의사샘이 건사료 줘보라 해서 건사료 먹이고 있는데도 나아지질 않아요....ㅠㅠ
저희집 애들은 설사끼가 보인다~ 할때 인트라젠을 물이나 사료에 섞어주면 직방이던데...;;
또 다른 걱정은 집에 터줏대감 냥이들이 낯가림이 심해서인지...
아깽이를 좀처럼 받아주질 않네요.
일단 거실과 방하나를 사이로 격리해놓긴 했습니다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습니다.
뽀뽀는 아깽이 답게 한 이틀 사료먹고는 다리에 힘이 붙었는지 똥꼬발랄하게 잘 놉니다.^^
처음에는 하도 굶어서 뼈밖에 안 만져지고 비틀비틀하던 아이가 지금은 완전 아깽이다운 모습을 찾았지요.
아직까지 설사를 하면서도 쓴 약 섞은 사료도 무척이나 잘 먹고, 장난도 잘 치고 사람도 잘 따라요~
에효.... 마음 같아서는 뽀뽀도 막내둥이로 들이고 싶지만..
이런 저런 생각에 고민만 쌓여갑니다....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냥이카페나 다음 아고라 반려동물방이나 여러곳에 이쁘게 사진찍어서 입양처를 알아 보세요.
이제 한달 가량이면 2~3개월 정도에 입양 보낼수 있으리라 믿는데요.
냥이가 좋은 엄마 아빠 만나길 바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