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부영이. 꼬미는 한식구입니다.
아파트에 상주하는 냥이지요.
오늘 부영이 포획하려고 통덫 설치하니 부영이는 저만치 관망하고 송이가 통덫 근처에서
뱅뱅거려서..안에 넣어둔 고등어 통조림 냄새에 .
결국 부영이 포획 1차 시도는 실패 했습니다.
토요일에 한번더 해보고 안되면 걍 이대로 살게 하렵니다.
어찌나 영리한지..오늘 경비실 부근에 왔다가 통덫 보고는 오후 늣게야 옵니다.
걍 잡혀주면 편하게 살게 해주려 했는데..
울송이 저번주말까지 박스집에서 잠 잘자고. 낮잠도 잤는데
이번주 자꾸 화단에 부돌이가 보여요...이구역 서열1위 숫냥이죠
송이 밥자리 부근에도 자주 보여서 이상타 했는데..
어제 아침부터 내려가 보면 송이가 박스집에 없는지 안보이드만.
오늘 아침도 송이 근처에 부돌이가 있어서 왠일인가 했죠.
부영이 포획 하려고 운동도 안가고 아파트앞을 서성거리다 송이 박스집을
들여다 보니 아니...부돌이가 나옵니다.
돌맹이를 던지고 소리 지르고 앞단지로 쫓았지요.
3년넘게 밥주었더니 송이집을 차지 하고 송이는 어디로 가서 자는지 알수 없고.
한시간뒤에 다시 가서 박스집을 두드리니 또 부돌이가 나옵니다.
이번엔 더 멀리 쫓았어요.
도망도 멀리 안가고 힐끗힐끗 능글맞게 돌아 봅니다.
나이도 많은 냥이지요. 연골을 못먹고 캔에 사료 비벼주면 아주 잘먹어요.
튼튼하고 능글능글해요.
결국 박스집을 입구를 판자로 막고 벽돌로 앞을 눌렀어요.
2호 화단에 부돌이가 주저 앉으면울 송이는 갈곳이 없어져요.
부돌인 아파트옆 국밥집 근처가 집인것 같은데...
밥도 있고 집이 있으니 서열로 송이를 밀어 냈나봐요.
어째 요새 송이 애비 흰점이가 자주 오지 않아서..울 송이 좀 편하나 했드니..
아파트 베란다밑에 1호라인 밑엔 더 크고 깊숙한 집이 있고.
옆동에도 박스집 안보이는 곳에 있으니 다른곳에 부돌이가 자릴 잡던 송이가 잡던
당분간 송이집은 문을 닫아야 할것 같아요.
추워지면 핫팩 넣어 주려고 준비 해두고 있는데...이러다 울송이가 떠돌이 될까 걱정입니다.
꼬미랑 둘이 붙어 자면 좋을 것 같았는데
부돌이 녀석이 울송이 밀어 내고 그집을 차지 할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늘 밥 먹고 자신들의 은신처로 갔거든요.
송이는 이제 2살로 접어 들었어요...13개월차
우리 송이 영역을 지킬수 있도록 기좀 팍팍 보내 주세요
그리고요..... 암냥인 몇살까지 임신이 가능 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