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을 지키던 대장냥이 호나가 우리 아파트에서 모습을 안보인건
아마도 올 봄 무렵부터 ~ ~
항상 도인 같은 걸음걸이와 철학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도통한 듯 걸어 다니고 ㅎㅎ
사람이 지나가도 ~자전거가 지나가도 ~여유로운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가곤 했던 호나!!
절대 뛰어 다니는 걸 본 적이 없답니다 ㅋㅋ
그 녀석이 떠난 자리에 다른 왕초가 와서 지키고 있었는데 ......
지금 울 딸이 학교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앞에서 덩치 큰 녀석이 여유있게 지나가고 있길래 봤더니
호나 !!!죽지 않으니 살아서 만나는 가 봅니다 너무 기뻐서 ㅎㅎㅎㅎ
녀석 집앞 화단 밥자리로 들어 가더니 밥을 먹고 있답니다
울딸 한테 얼른 집에 가서 캔하나 갖다 주라 하고 ( 전 지금 근무중이라서 ) ~
이렇게 반갑고 기쁠 수가 ^^어디서 죽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멀리 돌고 돌아서 그래도 먹던 밥자리 찿아 와 주니
울 호나 너무 고맙고 또 반갑고 맘이 짠 합니다 너무도 기뻐서 소식을 전합니다 ^^







얼마나 반가울까요.
떠나버린 화선이가 돌아 오면 이제 화단도 파초나무도 없는 곳이 너무 낯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