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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

 

     고양이야~ 고양이야~

어쩌다 거기에 그렇게 누워 있니?

걸을 수도 없을 만큼 잠이 온거니?

 

     고양이야~ 고양이야~

어쩌다 엄마도 없이 거기에서 잠을 자니?

너의 엄마도 다시 일어날수 없는 잠을 잔거니?

 

     고양이야~ 고양이야~

어쩌다 고양이로 태어 났니?

이제는 비 바람에도 끄떡 없는 저 큰 나무가 되렴.

 

                                                            지은이; 닥집 고양이

 

  • 마마(대구) 2012.11.26 07:25
    길위에 외로이 먼길 떠나는 아가들 모습을 담았네요 그 길에 동행은 아니어도 곱게 보내면서 마지막 인사밖에 해 줄수 없는 현실이 슬퍼요ㅠㅠ
  • 소 현(순천) 2012.11.26 07:36
    고양이로 태여나고 싶어서 태여난것도 아닌데...비바람 불고 추워지니 아침에 나가보니 아무도 안보이고
    울 송이만 박스집에서 자다 부르니 나오네요.
    여름보다 사람들 눈에 덜 띄어 밥주기는 좋은데 냥이들은 춥고...
  • 미카엘라 2012.11.26 08:29
    고양이야~ 고양이야~
    어쩌다 수렁같은 고양이늪에 날 빠지게 한거니?
    난 오늘도 눈뜨자마자 비오는 창문에 붙어 한숨 늘어진단다.

    고양이야~ 고양이야~
    어쩌다 눈물샘이 마를날 없는 슬픔을 나에게 가져다주는거니?
    니들이 밥잘먹어도..니들이 아파도..니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에도
    내눈에선 눈물이 먼저 흐른단다.

    고양이야~ 고양이야~
    어쩌다 한줌의 사료로 시작된 너희들과의 사랑.
    너희에게 밥을 나눠줄수있는 내 작은 여유가 참 감사하고 다행이야~
  • 동시읽고 침울하다 마지막 '지은이; 닥집 고양이'여기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동시한편

    고양이야 고양이야
    고양이의 보은은 알고 있는거니?
    내 카드값좀 내주렴.

    고양이야 고양이야
    왜 하필 우리집이니?
    현관문에 고양이 출입금지라고 붙일거야
  • 은이맘 2012.11.26 14:07
    ㅋㅋㅋ....이어가기가 되겠네요^^
  • 마마(대구) 2012.11.26 16:16
    고양아 고양아 잘 잤니? 안추웠어?
    이른 아침 반가움에 부비부비
    고양아 고양아 뭐 했어? 맘마 먹었어?
    사랑스러워 눈 윙크 팍 팍 날려주고
    고양아 고양아 많이 먹고 잘 자라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은 눈이슬 만드네

    계속 이어가기하면 좋겠어요
  • 소립자 2012.11.26 21:04

    고양아 고양아
    네 이름은 정말 너답구나
    고*양*이

    천천히 음미하면
    식빵자세로 가만히 있는 네 모습 떠오르고
    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
    빠르게  발음하면

    아치형 등으로
    풍경을 가로지르는 날렵한 네 모습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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