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2012.11.04 19:50

기가 막혀서......

조회 수 877 추천 수 0 댓글 14

오늘

아침 7시.

낮 2시.

저녁 7시 반.

 

시끌이 여사님께서 부르십니다.

 

" 미카야~~  게 없느냐~~~~~빨리 문 안열면 니네집 문 다 뽀순다!!!!  "

 

" 예이~~~~~~~ 나가옵니다요!! "

 

허겁지겁 신발도 못신고 현관문 따드리는 내신세여~ㅎㅎㅎ

 

문 열자마자 튀어들어오시면 ...냅따 방석 하나 준비해드리고...

아침에 VF 컴플리트 사료 드셨고

점심엔 캣스토리캔 하나 다 드셨으니

저녁엔 프리미엄 엣지좀 드셔보라고 진상올리니

안드시겠다고 고개를 모로 꼬십니다.

 

모로 꼬는 여사님의 고개에 마음이 바빠져

두어시간전에 냉장고에 넣어놓은 닭가슴살 올렸더니

차갑다고 또 고개를 꼬십니다.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 드렸더니 그제서야 드십니다. ㅎㅎㅎ

 

다 드시더니 세면실에 들어가셔서 물 드시고

준비해드린 방석에서 주무시네요.

 

이 화상떵어리를 어째야 할까요?  ㅎㅎㅎ

 

내 이눔의 팔자는 뭔눔의 개보다 못한 팔자인지

개무수리에...괭이무수리..인간셋무수리까지.

 

아이고~ 무수리주제에... 맨날 무수리가 뭔돈 있다고  자기돈으로 ...부리는놈들 진상올려야 하고.

 

이러다.....무수리의 달인  시키면막뛰어가  미카선생님 되시겠어요. ㅎㅎㅎ

또 있네요.  사료숨기는데 달인.   위장의 달인 얼키설키 미카선생님.

 

 

 

  • 닥집 고양이 2012.11.05 01:54
    미카야~~~
    왜~? 떼먹은 돈은 안내놓고 밥만 주냐규~~~~ (시끌이 여사왈)
    그러다
    한끼라도 놓치고 시끌 여사님 늦게 나타나면
    불러 대지는 않으시나요~?
  • 미카엘라 2012.11.05 08:00

    시끌아~ 내가 언제 니돈 떼먹었냐규?
    빚쟁이도 이런 빚쟁이가 없네요,
    지금도 옆에서 배째라~ 하고 누워있어요. ㅎㅎㅎ
    누워서 한다는 소리가.......
    "내 새끼들 범백으로 죽은거 다 알면서 나는 왜 예방접종도 안해주냐? 해주라~ "
    이따 이대로 약사러 가야겠어요. ㅎㅎㅎ

  • 소 현(순천) 2012.11.05 07:18
    난 부럽습니다요..ㅎ
    미카님이...시끌이 여사님의 뱃짱도 좋고..
    그렇게 이용해주는 시끌여사님이 상전은 상전이네요.
    울 앞트의 송이랑 꼬미도 울집 대문앞에 오면 얼마나 좋을까...
    칠층까지 올라와서 문 쾅쾅 두드린다면 난 맨발로 나가 문열어 줄건데...ㅎ
  • 미카엘라 2012.11.05 08:06
    시끌이가 신퉁방퉁한게 아침에 집앞에 일찍 왔어도 문열라고 냐옹거리지 않는다는거에요.
    가만히 차밑에 앉아 있다가 문소리가 나면 그때서야 바람같이 계단을 뛰어올라와요.
    그리고 발도 안닦고 거실로 마구 들어와서 전자렌지를 쳐다봐요. 요건 살짝 뻥~ ㅎㅎㅎ
    괴기를 데우라는 말씀.
    배불리 잡숫고 지금도 발 쭉 뻗고 디비자고 있어요.
    눈치도 살짝 있어서 ... 암데나 쑤시고 다닐때 "쓰읍~" 하면 돌아댕기는것도 멈추고 자기 전용방석으로 얼렁 가죠. 집냥이였나봐요. 젠장!!
  • 마마(대구) 2012.11.05 09:08
    처음에 멋모르고 밥줄땐 나중에 주택 이사가면 길냥이집을 하나 지워놓고 재워주고 먹여주고 해야지 했는데 그에 따르는 일이 너무 커질것 같아 지금처럼 조용히 냥이들 편안한 삶을 살수 있는 그날이 올때까지 이자리 그냥 지킬 랍니다
  • 미카엘라 2012.11.06 10:14
    가끔 너무 답답할때 아이들이 대답좀 해줬음 좋겠어요.
    뭘 어떻게 해주면 니네들이 편하겠냐고.....말좀 해보라고....
  • 링맘 2012.11.05 09:30

    ㅎㅎ구여운 시끌이 여사님. 조만간에 애기꺼정 데리고 오셔서
    '문을 열라' 하는거 아닌지요!

  • 미카엘라 2012.11.06 10:15
    얘가 성서 말씀을 어찌 아는지 몰라요.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것이요~
    ㅎㅎㅎ
    애기랑 지 친구들 다 달고 오면 나는 죽네~ ㅎㅎㅎ
  • 고양이 한마리 키워보실래요?
    새끼냥으로요 ^^
  • 미카엘라 2012.11.06 10:16
    혹채님 이 냥반이 지금...ㅎㅎㅎㅎ
    자다가도 새끼냥 타령하게 생겼어요.
    어디 안계세요~~~~~~~
    혹채님 혹좀 덜어주실분~~~~~~~~~~~~~
  • 호랑이와나비 2012.11.05 12:02
    시끌이 여사님 하는 짓이 넘 귀엽워요 ^^
    당당 하고 눈치 안보고 하고 싶은 데로 행동하는 시끌 여사님
    그러다 올겨울 미카님 댁에 눌러 사는 건 아닐련지 ~~
  • 미카엘라 2012.11.06 10:19
    귀엽다가도 어이없어요.
    애가 완전 발랄해서 저것이 과연 애엄마 맞나 싶거든요.
    너무 신나는지 통통 튀어다니고 온데 쑤시고 다녀서 시끌이 출동하면 정신이 없네요,
    겨울엔 어째야할른지........ㅠㅠㅠㅠ
  • 소립자 2012.11.05 23:16
    무수리의 기쁨이 또 따로 있으니까요..^^
    특히 괭이무수리는 특별한 기쁨이 있고요~~
  • 미카엘라 2012.11.06 10:20
    월급도 못받는 무수리 생활이 너무 기쁜게 참 신기하죠.
    과하지도 않고 매일매일이 고만고만하게 평탄하게만 흘러가는 무수리 생활이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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