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7시.
낮 2시.
저녁 7시 반.
시끌이 여사님께서 부르십니다.
" 미카야~~ 게 없느냐~~~~~빨리 문 안열면 니네집 문 다 뽀순다!!!! "
" 예이~~~~~~~ 나가옵니다요!! "
허겁지겁 신발도 못신고 현관문 따드리는 내신세여~ㅎㅎㅎ
문 열자마자 튀어들어오시면 ...냅따 방석 하나 준비해드리고...
아침에 VF 컴플리트 사료 드셨고
점심엔 캣스토리캔 하나 다 드셨으니
저녁엔 프리미엄 엣지좀 드셔보라고 진상올리니
안드시겠다고 고개를 모로 꼬십니다.
모로 꼬는 여사님의 고개에 마음이 바빠져
두어시간전에 냉장고에 넣어놓은 닭가슴살 올렸더니
차갑다고 또 고개를 꼬십니다.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 드렸더니 그제서야 드십니다. ㅎㅎㅎ
다 드시더니 세면실에 들어가셔서 물 드시고
준비해드린 방석에서 주무시네요.
이 화상떵어리를 어째야 할까요? ㅎㅎㅎ
내 이눔의 팔자는 뭔눔의 개보다 못한 팔자인지
개무수리에...괭이무수리..인간셋무수리까지.
아이고~ 무수리주제에... 맨날 무수리가 뭔돈 있다고 자기돈으로 ...부리는놈들 진상올려야 하고.
이러다.....무수리의 달인 시키면막뛰어가 미카선생님 되시겠어요. ㅎㅎㅎ
또 있네요. 사료숨기는데 달인. 위장의 달인 얼키설키 미카선생님.







왜~? 떼먹은 돈은 안내놓고 밥만 주냐규~~~~ (시끌이 여사왈)
그러다
한끼라도 놓치고 시끌 여사님 늦게 나타나면
불러 대지는 않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