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개봉본동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습니다.
꼬리가 꺾인 어미냥이와 새끼냥이들이 안 보인지 한 달, 아니 한 달이 넘었어요.
대우아파트 화단 근처에서 젖을 먹이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노랑둥이 어미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이 없었거든요.
새끼들은 사람을 경계하고 있었구요.
늦은 밤에 밥을 주면 아침이면 비어있었는데, 밥이 줄지 않았어요.
다른 밥을 주는 주민들이 있어, 배가 불러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려했는데요,
며칠 안보이긴 했어도 이렇게 오랜동안 안보인적이 없어요.
제가 퇴근할 때 어떻게 알고 나와 있는 아이들이었는데 한 마리도 아니고 단체로 사라졌어요.
며칠전 옆동에 사는 아가씨도 밥을 주다가 만났는데 같은 이야기를 하네요. 애들이 갑자기 안보인다고요.
조금 큰 애들 3마리만 남고 어미냥과 새끼냥이들이 없어졌어요. 그 애들하고 어울리던 작고 까만 새끼냥이가 길에서 죽어있어
울면서 묻어주었다는 옆동 아가씨 이야기를 듣고 같이 울었거든요. 그래서 이 동네에서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가 걱정됩니다.
강서구 화곡동 불법포획 의심된다던데요, 가까운 이 지역도 훑고 지나간건 아닌지.
고보협 문장이 붙어있는 글과 먹이를 보았는데 이쪽 동네에 회원분이 계신것 같은데요.
혹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시는지요. 아시면 꼭 알려주세요. 걱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