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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치 안보고 댕겨도 땀 한바가진데...자네는 우야겠노??
요즘은 밭에 심은 무 다 파헤친다고 냥이들 다 가두랜다...
그래서 저 밥 안주거든요?했더니...그럼 죽으라구?? 또 이러는거야...날더러 어쩌라구??
실은 밥그릇 24시간 방치 하다가 요새는 아침에 일찍주고..저녁에 좀 늦게주고...그릇은 저 안쪽으로 밀어놓고....안보이게...ㅋㅋ
이젠 그짓말꺼정 하고 산다...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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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들 만나고부터...저도 느느니 거짓말이에요. 아침에 사료보따리 들고 나가다 울 삐돌씨가 어디 가냐고 하면....저 위에 사는 언니 김치좀 갖다주러간다고 거짓뿌렁하고 (보따리에선 코롱코롱 비린내가 풍겨나오는데도 ) ....... 저번엔 사료랑 캔이 잔뜩 배달왔는데....이게 다 뭐냐고 물어보길래....이건 누가 신청해놓은거 집에 늦게 오는 사람이라 울집에서 대신 받은거라고 하고. 하여간 냐옹이에 관한한 머리가 번개처럼 속도가 빠르게 돌아요. 오늘이 며칠인지...무슨 요일인지....어제는 뭐를했는지도 기억을 못하면서..ㅎㅎㅎㅎ 거기다 내 핸폰 번호도 기억이 가물가물할때도 많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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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우리팔자 그렇지요뭐 어떤 할머니는 괭이들이 요즘 많어~ 하심서 시골에선 고양이 수가 늘어나면 약놔서 죽인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만 주고 않주겠습니다" 했더니 않되 쓰레기 먹잔여 하시더이다 ㅋㅋㅋㅋ 은이맘님 말씀처럼 "날더러 어쩌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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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할머니들의 안해도 되는 걱정과 과장법이란? 어저께 저도 공원에서 두할머니의 대화를 훔쳐들었어요. 코코랑 그래이 두놈이 왔다갔다 거리는데.....할머니들 눈 땡그랗게 뜨고 하시는 말씀이...." 고양이가 드글드글하네~ 고양이 천국이 따로 없어~"..... 울집에 와보시면 놀래서 턱 빠지시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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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애들 밥주다 첨으로 땀띠 범벅~ㅎㅎ전 밥시간 되면 애들7,8마리가 집 현관앞까지 와서 앉아 있어요..사람 들어오면 후다다닥~~무서워서 문을 못열겠어요..ㅠㅠ어젠 밥주는 시간 1시간 전에 미리 나가 동네 방황(사료 챙겨)하다 주차장에 밥주고 집으로..30분전에 나가면 벌써 기다리는 애들이 있어서요~~하루도 안굶긴거에 위안삼으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우리 같이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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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낭님~ 오랜만이네요? 현관앞에 8마리가 포진하고 있음 문열기가 무섭겠네요. 세마리 달라드는것도 식은땀 나는데.... 어쩌겠어요? 어찌케서든지...맥여야 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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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공감공감합니다!!! 전 학교 뒷산 밥주러 갈때..사료봉지들고 걸어댕겼는데(뭘 믿고 그리 강심장이었던겨.ㅠㅠ)
..이제 눈치보여서~~ 스쿠터 타고 갑니다.. ㅋㅋㅋ 거기가 교수들 주차장 근처라서.. 가끔 교수들 마주치면..스쿠터연습하는 것처럼..비틀비틀 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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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애들 밥주다 ....몸개그 배우겠어요. 교수님들은 눈치 채셨대요. 밥주러 나온거 다 알고있는데 래빗님 혼자 쌩쑈한다는걸... 비틀거리는것도 티가 팍팍 나더라는데요. 내가 공원에서 애들 8마리속에 끼여서 운동하는척해도 지나가는 사람 다 내가 밥줘서 그리 몰리는걸 알듯이...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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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완존 웃겨~~~비틀대며 스쿠터 타는 사람이나...운동하는 척 하는 사람이나...참..그 모냐...바지속에 손?
아니..츄리닝속에 손? 발? 그 하부지는 요즘 안나온다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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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마~ 성님요~~ "츄리닝속의 손 할배" 라니까요. 츄리닝속의 발이 뭡니까요? 80넘은 할배가 츄리닝속에 발을 어찌 넣고 걸어다니겠습니까요? 그럼 발을 접어서 허리춤에 넣어 거기를 긁든지 어쩌든지 한다는 말인데... 아이쿠 배야~ 상상만 해도 웃겨요. 성님 ㅎㅎㅎ 소개시켜드릴까요? 연세가 좀 있어서 그렇지 패션은 죽임니다요. 빨강모자에 빨강티에 빨강 선그라스....신발은 신언니가 좋아하는 젤리슈즈... 윗몸은 뒤로 제쳐지고 팔은 윗몸보다 더 뒤에서 흔들면서 다리는 완전 벌려서 걸으시는데....한손은 늘 츄리닝속에서 뭘 하는지? 이가 있으신가? 빈대가 무나? 신언니가 옆에서 있어야 대신 긁어라도 드릴텐데..ㅎㅎㅎ 근데 성님~ 소개팅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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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밥주러 한번 갔다오면 땀한바가지 쭉~ . 도둑질하는것도 아닌데...등더리에서 식은땀 나고 눈은 미친듯이 굴리면서 주변을 훔쳐봐야하고....애들 없을 시간쯤에 간다고 느적거리다 가도 질긴놈들이 나 올때까지 숲풀이고 모야네 지붕꼭대기고 어디고 숨어서 내가 오나안오나 기다리고 있다가....모가지 긴 아줌마가 비렁내 솔솔나는 가방들고 나타나면..........흐아~ 나 심장뛰는것도 모르고 꼬리 바짝 세워서 큰소리로 냥냥대며 사방군데서 나타나는통에....아주 진땀 납니다. 오늘도 노래방 아저씨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계속 쳐다보고 ..난 고양이와는 상관없는척 죄없는 배만 탕탕 치다 왔어요. 운동하는척 하고 팔 휘둘르고 있으면 뭘해요? 내 주변에 나만 쳐다보고 넙떡 엎어져있는 놈이 여덟마리던가? 아홉마리던가? 아휴~ 이노릇을 어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