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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입양, 여름이] 한쪽 눈으로도 아직 보고 싶은 세상이 많은, 저는 ‘여름이’입니다.

어느 카센터 앞 정비소,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수일간 이어졌습니다.

통덫을 설치했지만 너무 작은 탓에 발판이 눌리지 않아 실패했고, 결국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던 차량 전체를 망으로 덮었습니다.

놀란 고양이는 도망치려 하였으나 기력이 없어 곧바로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으나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탈수와 영양실조로 인해 혈액 채취조차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심한 허피스로 한쪽 눈의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희망을 놓치 않고 입원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집중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장난감에도 반응하고, 열심히 사냥놀이도 하며 기력을 되찾아갔습니다.

끝내 한쪽 눈의 시력은 잃었지만 남은 한쪽 눈의 시력을 지켜낼 수 있었음에 안도하였습니다.

아픈 몸에도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이 아기 고양이에게 ‘여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퇴원한 여름이는 쉼터에 입소했습니다.

다행히 형, 누나들을 잘 따르고 먹는 것도 좋아해 예상보다 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아픈 고양이가 아닌, 이제는 깨발랄 아깽이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런 하루하루 속에서 가족을 만나 입양을 가는 날도 꿈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는 한창 성장기임에도 체중이 좀처럼 늘지 않았고 잦은 배탈과 눈물을 흘리며 컨디션이 저하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검사 결과 여러 종류의 독성균에 감염된 상태로,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이어나가야 했습니다.

시력을 잃은 눈은 유착으로 인해 안구 내부가 막혀 안구 교정 수술도 염두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는 치료를 잘 견뎌주며 점차 호전되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여름이는 보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입니다.

한 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여름이는 언제나 다정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록 한쪽 눈을 잃었지만, 누구보다 맑고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여름이.

여름이가 무사히 성묘가 되어 평생 가족을 만나는 그날까지,

더 많은 사랑을 눈에 한가득 담을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마음을 보내주세요.

>>> 여름이 마음입양하기

*여름이의 소식은 2026년 1월 말일부터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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