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입니다.
어제 전해드린 구조 소식과 관련하여 추가 조치 내용을 안내드립니다.
해당 가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는 어떠한 동물도 다시 가게에 데려와 반려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한 고양이들의 소유권 포기각서가 작성 및 완료되었습니다. 협회는 이후에도 현장 점검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두 생명의 가치에 함께 마음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협회는 현재 2026년 동물보호법 개정을 앞두고 회의에 참석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 번에 큰 변화를 이루기는 어렵지만 지난 십수 년간 한 걸음씩 흔들림 없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꾸준함과 곁을 지켜주신 후원자 분들이 있었기에 길고양이가 사냥개의 연습용으로 사용된 사건에서 고양이는 물론 사냥개 역시 학대 당했음을 최초로 인정받은 ‘풍산개 사건’ 판결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협회는 지속적으로 동물법 개정 논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매번 수많은 반대와 맞서 싸워야 합니다. 부족한 인력으로 직접 구조 현장에 나서고 인식개선 캠페인을 기획하며 법 개정과 불법행위 감독, 그리고 캣시민 여러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협회 역시 누구보다 깊이 분노합니다. 그러나 그 감정마저 추스르고 다시 냉정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라는 이름이 지닌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또 다른 혐오로 상처받을 생명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려는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않습니다.
말 못하는 존재라는 이유로 감정이 있는 생명으로서의 존엄이 훼손되는 일이 ‘명백한 학대’로 인식되는 사회.
그날이 오기까지,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멈추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