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핸드에 많은 사진과 영상이 첨부되지 않아 카페 입양글 링크를 올리니 구조과정부터 현재 모습 참고해주세요:)
http://cafe.naver.com/caretaker/122307
●실시간 이야기는 트위터 타래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twitter.com/naroo_mon/status/1121377750814576641
●동물정보
-남/중성화 완료/고등어 태비, 노르스름해서 예뻐요♥
-1살 추정(치아와 건강 상태 보신 수의사 소견)
-범백 음성/진드기 및 피부병 없음/레볼루션 완료
-나이가 어려 매우 건강하며 유순한 성격
●입양조건
-미성년자, 결혼/임신/유학/입대 예정자, 가족 중 알러지나 반대가 있는 경우 불가합니다.
-필수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주세요.
-입양 계약서를 작성하며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반드시 입양자 주거지의 실내에서 키워야 합니다.
-고양이를 잃어버린 경우 즉시 구조자에게 알리고, 파양 시 구조자에게 돌려보내야 합니다.
-입양 후 6개월간 구조자와 연락을 지속하며 아이의 안전 확인을 위해 사진을 보내주셔야 합니다.(SNS로 대체 가능)
-입양비는 5만원이며 6개월 후 돌려드립니다.
●입양방법
아래 입양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검토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선착순이 아닙니다.)
-입양 신청서 : http://naver.me/GWZ2oUBl
●연락처
010-7406-3699 / 카톡 miwakoshop
호두마루군을 처음 만난 건 4월 25일이었어요.
비가 와서 우산 쓰고 걷는데 누가 야옹야옹 부르더라구요.
이미 저희집에 입양 보내야 할 친구가 셋이나 있어서
'안된다 안된다...ㅠㅠㅠ' 하면서도 그쪽으로 가보니,
지저분한 구덩이에서 저를 올려다보며 울고 있었어요.
지나가던 분이 "며칠 전부터 보였는데 같이 다니던 애가
없어진 후로는 계속 저래. 빼주면 또 들어가니까 그냥 둬" 하셨지만...
애타게 우는데 어찌 무시하겠어요.
우산 내려놓고 밑으로 내려가 아이를 들어올렸지요.
처음 보는 제게 안겨서 순하게 애옹대던 순댕이..ㅜㅜ
그 후 매일 찾아가 밥을 챙겨줬는데
문제는 이 아이가 밥만 먹고 그 안에 다시 들어가고,
40~50대 정도의 남자분들만 보면 자꾸 따라가더라구요.
아저씨들을 후다닥 쫓아가 얼굴을 확인하고 다리에 뺨을 부벼댔어요.
알고 보니 유기된지 일주일 정도 된 친구라는데
같이 살던 사람이 그 정도 연령의 남자분 아니었을까 추측했지요..ㅠㅠ
낯선 사람을 따라가고 아무 경계심이 없는 이 아이가
도저히 길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지 않아,
더 구조할 형편이 안되지만 망설임 끝에 4월 30일에 구조했습니다.
포획해서 저희집에 처음 왔을 때도
실내를 전혀 낯설어하지 않고 바로 화장실을 가리는 등
어딜 봐도 집에서 산 아이가 맞더라구요.
구조 첫날 바로 병원에 갔고
범백 음성에 귀 진드기 및 피부병 없고 전반적으로 건강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특히 치아 상태가 좋아요:D
그날 레볼루션 했고, 체중은 5.55kg였어요.
생각보다 가볍죠? 지금은 더 쪘지만요..ㅎㅎㅎ
고양이 19년간 키워왔고 많은 아이들을 만나왔는데
그간 본 아이들 중에 성격이 가장 순한 친구예요.
지저분한 곳에 있었던 터라 냄새가 심해 바로 목욕시키고 드라이까지 했는데, 무서워도 울며 도망다닐 뿐 손톱 한번 세우지 않았지요.
캣닙 인형 줬더니 어찌나 좋아하며 소중히 끌어안는지...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짠했답니다.ㅠㅠ
그러다 저희집 9살 하루(여)에게 첫눈에 반해;;
발정 증상이 시작되었고....
스프레이와 우는 증상 때문에 중성화를 미룰 수 없게 됐지요.
호두마루군의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ㅎㅎㅎㅎ
지난 5월 20일 중성화 수술 완료!! (땅콩 바이바이~)
마취한 김에 치아를 잘 살펴봐달라고 부탁드렸고,
치아가 워낙 깨끗하고 혈액검사 수치도 좋아 1살 정도밖에 안되었다는 소견을 들었어요!
그 후 서서히 저희집 아이들과 합사를 시작했는데
누가 자기한테 하악거리면 물러서는 게 전부인 순댕이예요ㅠㅠ
나름 애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보기는 하는데
사교에 서툰 아이더라구요.ㅎㅎㅎ
자기 덩치의 절반도 안되는 친구한테도 맞고;ㅁ;
나름 반격을 해보지만 다 헛발질이라 더 짠한 호두마루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집에 적응하니 뚠뚠한? 체격과 달리
날렵하게 우다다도 하고 날아다니며 낚싯대 놀이도 하고
캣타워 고층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호두마루군은 외로움을 많이 타요.
잘 놀아주지 않는 고양이들을 졸졸 쫓아다니기도 하고
제가 다른 방에 가면 허겁지겁 따라와 늘 짠하답니다.
함께 버려진 친구를 잃고 혼자 어두운 곳에서
몸을 숨기며 지냈었던 아이니만큼
혼자 오래 방치되지 않을 집으로 입양 가기를 원해요.
어린 나이에 힘든 경험을 한 친구지만
남은 삶은 따스하고 편안한 곳에서 행복만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덩치만 큰 이 착하고 순한 아이의 가슴에
다시는 상처가 없었으면 해요.
♥이 다정한 아이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실 분 계실까요?♥
입양 신청서 작성 전 호두마루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중한 생명을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가 주인 혹은 입양/임보처를 찾을 수 있도록 다른 고양이 커뮤니티에도 해당 글을 올려주세요.
* 임보, 입양이 확정되면 사고 방지를 위해 반드시 입양계약서를 작성해주시고, 중성화 수술 약속을 받아주세요.
두번째노래님의 한번의 선택으로 아이는 평생을 함께할 행복한 가족을 만날 수도 있지만 또다시 혹은 처음으로 길 위에서의 삶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 학대로 인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위해 다시 한번 입양, 임보 게시판의 공지글을 확인하시고 입양, 임보 진행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주세요. 아이를 위해 많은 노력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s://www.catcare.or.kr/townadop/3085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