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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렌다
    2013.10.22 14:06

    여왕님 오레오

    조회 수 1897 추천 수 2 댓글 10

     

    신라에는 선덕여왕,

    빙판 위에는 queen 연아,

    면목동에는 오레오 여왕....

     

    저를 캣맘의 세계에 발들이게 한 "오레오"를 소개합니다.

     

     

    2011년 2월 마당에 배고픈 아이들 먹으라고 사료를 조금씩 놓았더랬습니다.

    그 중 한 녀석이 사료를 놓고 올라가는 제 뒤를 밟더군요. 

    너무 놀라워서 찰칵!!

     

     

    1.jpg

     

     

    그 뒤로도 제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저를 살피는 눈치였습니다.

     

    "난  네가 더 수상하구나...."

     

    밥주면 얼른 먹고 뒤돌아 떠나는 아이들과는 좀 달라 보이긴 했죠.

     2.jpg

     

    좀 친해져서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어보니

     

    참 예쁜 아이더라구요.

     

     3.jpg

     

    밤에 봐도 이쁘구요.

     

     4.jpg

     

    심지어 째려보는 모습도 예뻤어요.

     6DSC_0027[1].jpg

     

    근데 예쁜 여아인줄만 알았던 이 아이 오레오는.. 

    알고 보니

    핵주먹 여왕이었습니다.

     

     

    영역을 지키기 위해 남자 아이들과도 거침없는 싸움을 하여 서열정리를 끝내고,  

    (주로 화분이나 풀 숲에 숨어있다가 기습을 하죠)

     

    여자고양이, 어린이 고양이를 패서

    팔다리를 파다닥 거리며 실신시키는 모습을 본게 수차례입니다.

     

     

    저 역시 언젠가

    삶은 고기를 너무 크게 줘서 잘 못뜯어 먹기에 다시 손봐주려고 고기를 집었을때  주먹으로 한 대 맞은 적이 있는데.

    정말 정말 아팠습니다.. ㅜㅜ

     

     7DSC_0052[1].jpg

     

    셔터가 모두 내려진 새벽 거리도 오레오의 관리 대상이죠.

    불철주야 영역 지키기는 계속됩니다.

     8.6.29.%C0%E5%B1%BA%C0%CC%BF%CD_%BE%C6%C0%CC%B5%E9_028[1].jpg

     

    왼쪽 귀의 저 상처는

    싸움으로 인해 생긴 상처인가봐요.

    지식이 없던 캣맘 초기에 중성화 표식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9.6.29.%C0%E5%B1%BA%C0%CC%BF%CD_%BE%C6%C0%CC%B5%E9_023[1].jpg

     

     

    잘생긴 남자 고양이를 좋아하는 오레오.

    여왕답게 남성 편력이 꽤 심합니다.

     

     10 DSC_0053.JPG

     

    귀가 삼각형 모양으로 잘린 것은 상처일뿐

    중성화 표식이 아님을 

    떡두꺼비 같은  네 마리 아기로 보여준 여왕님...

     

    11C1%B7_224.jpg

     

    육아에 지쳐 저희집 복도에서 숙면 중인 모습을 보고

    결심.

    고보협을 통해 2012년 중성화를 해주었지요.

    저 아이들 중 셋도 고보협을 통해 수술하였구요.  

    (tnr게시판에 글 있어요 ^^)

     

     1211_7_30_%EC%98%A4%EB%A0%88%EC%98%A4%EA%B0%80%EC%A1%B1_063.jpg

     

    현재까지

    여왕 오레오는 남녀노소 고양이를 가리지 않고,

    선빵 날리기, 따귀 때리기, 뒷발차기, 주짓수기술 및 각종 격투기를 구사하며

    제가 주는 밥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밥자리.

    또 인근에 있는 나즈막한 단독주택의 지붕을 은신처로 삼아

    잘먹고, 잘싸고, 잘살고 있습니다.

     

     

    1420130407_143703.jpg

     

    매일 밤, 그리고 새벽녘

     

    " 냐아아아!  냐악! "하는 소리가 들리면

    "아. 우리 오레오가 또 한 건 하시는 구나.." 하며 잠을 깨곤합니다.

     

    사랑한다!  오레오!!  우리 오래오래 같이가자 !!!

    난 너의 영원한 밥셔틀이야 !!!!

     

    1520130319_131330.jpg

    • ?
      토미맘 2013.10.22 14:52
      와~~
      이렇게 멋진 여왕고양이는 첨봐요...ㅎ
      맨아랫사진은 압권이예요...
      중성화수술 정말 잘해주셨어요...짝짝짝....ㅎㅎ
    • ?
      오복이 2013.10.25 13:53
      감사합니다^^오레오에게 칭찬받았다고 잘 전해줄께요!ㅎㅎㅎ
    • ?
      감자칩[운영위원] 2013.10.23 10:4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제가 원하던!! 여대장부님 진정한 여왕초 사진! 정말 사진 너무 멋지고 사랑스러워요
      여왕님 레오와의 아름다운 우정 쭈욱~ 되시길 바래요~ 애들의 모습에 오복이님의 사랑이 보이네요
      TNR 행동 실천에 박수 드립니다~
    • ?
      오복이 2013.10.25 13:58
      감사합니다 감자칩님!^^ 여왕자리를 지켜내기가 얼마나 힘든것인지를 알기에 오레오가 그만큼 더 멋지고도 가엾게 느껴져요..하지만 그래도 존..존경스럽기도 하답니다 헛헛헛 ㅎㅎㅎ아시죠?이런 맘 ㅎㅎ 암튼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드려요!!^^
    • ?
      정아냥 2013.10.24 13:53
      수염이 정말 멋있네요, 포스도 멋있고 여장부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길------
    • ?
      오복이 2013.10.25 13:59
      수염까지도 봐주시다뉘!ㅎㅎ감사합니다!^^
    • ?
      소립자 2013.10.26 10:49

      순간포착하는 사진 솜씨가 대단하셔요.
      면목동 오레오 여왕이 인간 여왕보다 훨 나은 거 같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쓰여왕도 선덕여왕도 그리고 박근혜대통령도
      다들 여성으로서 대단한 일을 했지만
      우리 면목동 오레오여왕처럼 새끼도 낳아 키워가면서(네마리씩이나)
      그러지는 못한거잖아요^^
      이제 육아에서도 자유로운 몸..
      왕초자리를 계속 잘 지키고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네요..

    • ?
      작은냥 2013.10.28 23:55
      내가 아는 턱시도는 다 숫냥이던데...여왕님도 있었군요! 멋지네요
    • ?
      홍단이맘 2013.11.24 21:36
      사진이 예술이네요. 여왕님, 이보다 더 걸맞는 표현이 없을듯 합니다. 오래 행복하세요.
    • ?
      뚝냥이 2014.05.31 18:13

      오복이님 안녕하세요..^^
      고보협 캘린더로 내일부터(6월) 여왕 오레오의 달이네요 ㅎ
      제가 한참전 오복이님께 쪽지를 보냈는데 영 안 보시는 것같아요.
      저역시 쪽지함은 통~~~ 안 봐 왔죠.

      쪽지 내용은...제 활동범위에 잠시(2,3개월간) 와서 살다가 사라진 아이를
      어찌어찌 해서 오복이님께서 2012년 3월 7일경 중성화시켜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신기했다는 것이구요...

      참 특이했던 아이인데...지금도 보시는지는 몰라도

      그 아이한테는 오복이님이 둘도없는 귀인이었음이 분명하지요.



      오늘 오레오의 사진을 보며
      입술,인중의 모양과 턱시도의 디자인이 오레오와 꼭 닮은 수컷아이가
      이쪽에서 대장깜으로 커가고 있다는 소식 또한 알립니다.
      (언제나 이 글을 보실지...가끔 쪽지함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길고양이 사진등 행사 사진 공모

    응모시 공지를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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