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양이 안락사 허용? 반대합니다! #82

by 운영_지원 posted Feb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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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7  ????vol. 82
추위가 조금씩 뒷걸음질 치고 있는 2월입니다. 동절기 내내 길 위의 생명들에게 온기를 전하고자 애쓰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회원님들과 길고양이들 모두 남은 겨울 무탈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환경부의 들고양이 안락사 규정, 문화재청의 을숙도 고양이 급식소 철거에 대한 고보협의 입장문, 지난해 활동과 2024년 계획을 보고하고, 최근 입양을 떠난 두 고양이들의 묘생 2막 적응기와 쉼터 노묘들의 소식을 나눕니다.
???? 알립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입장문
1️⃣
환경부가 들고양이 포획 및 관리지침」 전부개정예규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 필요성이 높은 지역 내에서 들고양이 개체의 효율적인 관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이 개정안에는 불가피한 경우 들고양이 안락사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들고양이과 길고양이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 규정은 길 위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포획하고 죽이는 행위를 묵인하는 용도로 언제든 악용될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등 여러 기관에서 이번 전부개정예규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제출하고 있습니다. 고보협도 환경부에 반대 의견을 제출하고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적극 동참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입장문 전문보기

2️⃣

작년 11월 고보협 입장문으로도 소식을 전해드렸던 을숙도 고양이 급식소에 대해 문화재청이 결국 철거방침을 통보했습니다.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고양이들에게 2016년부터 부산지역 여러 기관들이 급식소를 설치해 사료를 제공하고 TNR을 진행하며 건강한 생태계 구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급식소를 철거하면 고양이들의 먹이활동이 어려워지고 오히려 철새들에게 위협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은 1월 31일까지 급식소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고발, 강제철거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러 단체에서 이 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고보협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을숙도 길고양이들을 지키고 계신 분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입장문 전문보기

???? 연간 활동보고
2023년 협회 활동과 2024년 계획

2023년 한 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는

지난해에도 치료지원과 협회 TNR, 꽃냥이/리본냥이 등 다양한 길고양이 TNR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입양센터 <집으로>를 운영하며 많은 길냥이들이 평생 묘연을 만나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 지원에 힘썼습니다.

 

무엇보다 2023년은 길고양이를 둘러썬 갈등과 관련 이슈 대응에 집중한 한 해였습니다. 마라도 고양이 퇴출 사건, 고양이 AI 감염에 대한 강압적인 전수 조사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 진주 길고양이 전기고문 학대 사건, 김해 고층빌딩 창문에서 고양이를 던져 죽인 사건 등 여러 건의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서는 입장문뿐만 아니라 관할 경찰서 수사 촉구서를 전달했습니다.

 

구조 활동과 민원 대응 활동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폐업 예정인 펫숍에 방치된 10마리 고양이들을 구조한 것을 비롯해 폐공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위험에 처한 고양이들을 구조했고, 길고양이 개체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민원이 발생했던 공장지대에서는 38묘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유사한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길고양이 돌봄의 필요성과 방법을 근처 주민분들에게 안내하기도 했어요. 이 밖에도 지난 한 해 길고양이를 위해 협회 구성원들이 쉼없이 활동을 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응원해주신 많은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는

길고양이 돌봄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길고양이에게 보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도록 TNR 시스템 개편하고자 합니다.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한 활동과 적극적인 대응 활동을 진행하고, 펫숍 등 동물 생산·판매업의 근절을 위한 홍보와 교육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올바른 반려 문화가 정착되도록 꾸준히 입양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활동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2024년, 더욱 효율적으로 길고양이의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고보협의 변화를 지켜봐 주세요. 길고양이를 위해, 그리고 동물학대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응원하고자 하신다면, 2024년에는 정기후원으로 함께 해 주세요! 후원금은 길고양이를 위한 치료/구조/TNR/지원 활동, 쉼터와 입양센터 운영,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사용됩니다.  ???? 2023년 활동보고와 2024년 계획 더보기

???? 첫번째 입양이야기
초보집사와 복만이
입양센터에서 과묵하기로 소문났던 복만이는 처음 새 집에 왔을 땐 침대 밑에서 나오지 않을 정도로 경계가 심했다고 해요. 초보집사는 복만이가 밥을 안 먹어 협회에 문의까지 했는데, 그날 밤 슬그머니 나오더니 침대 위에서 발라당~ 애교를 부리며 마음을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몇 주 동안 거의 작은방에서만 지내던 복만이는 빠르게 새 집에 적응해서 요즘은 거실 바닥에 엎어져 있기도 하고 소파 위에 앉아있을 때도 있어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복만이는 캣타워 위에서 저희를 관찰하기도 하는데 열중해서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는 아이를 보니까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 습식을 준비하고 있을 때 이름을 부르면 야옹~하고 대답해 주기도 하고 헤드번팅도 해주는데 저희에게 마음을 많이 열어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더보기
???? 두번째 입양이야기
율무동생 순무~

사람을 좋아했던 동락이는 '순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묘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동락이의 순한 성격과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아요. 낯선 환경에서 며칠은 먹지도 않고 화장실도 못가며 꽤나 집사에게 걱정을 안겼지만 어느새 적응을 마쳤고, 첫째 율무와의 합사도 수월했다고 합니다.

 

"아직 집사들이 먼저 뻗는 손길을 무서워하지만 자기가 먼저 다가와서 만져달라고 용기도 낼 줄 아는 냥이가 되었어요첫째 냥이 율무와 자주 투닥대서 처음에는 싸우는 줄 알고 걱정을 했지만 새벽에는 같이 우다다도 하고 오래 안 보이면 찾아다니기도 하고 율무 밥도 뺏어 먹는 남매 사이가 되었고요. ... 순무는 이름을 따라 정말 너무 순한 아이여서 짜증도 잘 안 내고 집사를 물거나 화내지 않는 그런 냥이예요 이렇게 순한 냥이는 처음 보는 거 같아요아직 낯선 지금도 애교가 넘치는데 더 적응한 후에는 얼마나 애교쟁이일지 너무 기대돼요." ???? 더보기

???? 월간 활동보고
2023.12 고보협지원활동
12월에도 TNR 지원, 통덫과 철제케이지 대여, 치료와 약품지원, 각종 상담, 공문발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회원님들이 돌보는 일곱마리의 길고양이 샤이, 대찬이, 가을이, 쩜이, 예쁘니, 삼돌이, 콩이를 위해 구내염 전발치, 구강내 편평세포암치료, 유선종양치료, 탈장복원치료를 지원했어요. 냥이들 모두 잘 회복하길 빕니다. ????  치료지원 더보기
 
한달 동안 아마릴리스님, 곰남매님 외 여러 회원님들이 돌보는 냥이들에게 750묘분의 영양지원, 35묘분의 구충지원, 67묘분의 치료회복지원을 진행했습니다. ????치료회복지원 더보기
길고양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보내주신 후원 덕분에 2023년 하반기 41마리 길고양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하반기 치료지원 더보기
???? 냥복하기
쉼터의 노묘들
여러 가지 사연으로 묘생의 대부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노묘들. 노묘들에게는 매해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흰둥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쉼터에 오기 전 흰둥이는 | 폭염이 계속되던 작년 7월, 어느 자동차 수리점에 품종묘 한 마리가 다리를 절며 들어와 차 아래에 쓰러져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흰 털이 회색으로 오염된 냥이는 목덜미에 큰 상처가 있었고, 온몸에도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유기묘로 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다른 고양이들과 영역 싸움을 하며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구조 후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흰둥이는 심한 빈혈에 시달리고 있었고 진드기가 온몸 구석구석에 붙어 있었으며, 곰팡이성 피부염, 심한 구내염과 치주염을 앓고 있었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해피빈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흰둥이는 필요한 치료와 전발치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과 쉼터를 오가며 생활 중인 지금, 흰둥이는 |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유기묘여서인지 사람의 손길에 몹시 익숙한데, 품에 폭 안겨 뺨을 비비며 애교를 보여주고 기분이 좋으면 얇고 예쁜 목소리로 울며 한껏 신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전발치 수술을 받았지만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해 밥도 잘 먹구요. 그런데 추가 검사에서 신부전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수액 치료와 주기적인 내원으로 최대한 흰둥이의 신장 건강을 지켜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 속에 치료를 받은 흰둥이가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차가운 길에 유기되었던 아픈 기억을 모두 잊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흰둥이 이야기 더보기
 
묘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쉼터에 머무를 수 있도록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노묘들을 응원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은 노묘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료에 사용됩니다.
⭐ 별이 된 복실이
이젠 아픔없이 편안하길

사랑하는 복실이의 부고를 전합니다구조 당시 10살이 넘은 노묘였던 복실이는 구내염, 방광염, 당뇨에 시달리며 길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반려묘로 살다가 늙고 병들자 버려진 듯한 복실이를 외면할 수 없었어요. 쉼터에서 돌봄을 받으며 몸 상태를 회복한 후엔 본래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병원가는 길마저 즐거워했던 복실이. 예전 버림받고 고되었던 기억은 잊고, 마지막까지 사랑받으며 따스함을 나누었던 추억 한아름을 안고 고양이 별로 떠났습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더보기

11월 한달 동안 길고양이들을 위해 보내주신 
소중한 메시지들이 모여 커다란 마음이 되었습니다. ???? 더보기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3년 12월의 신규후원자님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길고양이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 더보기
냥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보협소식지를 전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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