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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털에 오묘한 그레이 한 스푼이 똑 떨어진 미묘 백설이는 

폭우가 쏟아지던 날 물이 차오르던 하수구에서 '흑설이'와 함께 구조되었어요. 

쉼터 입소 후에 둘은 약간 어색하던 시기를 지나고, 둘도 없는 단짝이 되기도 했죠.  

 

처음 백설이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처음에는 사람을 경계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공주답고 씩씩하게 금세 척척 적응해 씩씩한 모습을 되찾았답니다. 

어딘가 쿵 하고 부딪히거나 넘어진 적도 있었지만, 장난감 소리만 나면

소리 나는 쪽으로 우다다 달려 쫓아갈 줄도 아는 호기심 만땅 공주님이었답니다. 

 

깜찍 발랄 공주님이었던 백설이가, 이제는 평생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데요. 

한번 백설이의 행복한 일상을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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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다냥..)

 

입양 첫날 아직은 공간이 낯설어 구석에 숨어버린 백설이에요. 

그래도 꼭 쥔 솜방망이 주먹을 보니, 적응하려는 의지가 꽉 차 있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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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캣타워 맨 꼭대기를 점령한 모습!

당차고 깜찍한 매력은 그대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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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하기시러잉)

 

젠틀냥도 짜증내게 만든다는 그 양치질이지만!

따듯한 집사님의 손길과 함께라면 조금은 참아줄 수 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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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젤리 보겠냥?)

 

경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긴장이 싹 풀린 백설이의 모습

그 어느때보다 편안하고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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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집사님이 마련해주신 백설이 전용 해먹에서

늘어지게 종일 다리를 쭉 뻗고 낮잠을 자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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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캣타워를 이용해 아래 뭐가 있는지 내려다보기도 한답니다. 

 

(집사 지금은 뭐하냥?)

쉴새없이 냐- 냐- 하고 말을 걸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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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놀이도 빠질 수 없지요(❁´◡`❁)

누구보다 신나게 놀 자신이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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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좋아하니까 놀아주는거다냥~)

 

경계를 삼엄히 하던 캣타워 위에서도

깃털만 살랑이면 완전히 무장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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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이 흔들어주는 장난감이라면 뭐든 다 좋지만, 

그 중에 제일 좋은 건 바스락바스락 반짝이는 비닐 장난감!

 

(사실 제일 좋은 건 신상 장난감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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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멋지게 뻗은 팔다리를 보니, 이제 다 큰 것 같네요!

백설이의 의기양양한 포즈와 표정이 보이시나요?

아기 솜털같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지만 이 또한 아주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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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집사님 곁의 껌딱지가 되어 하루종일 종알종알 수다를 떨기도 하고, 

졸릴 때면 손에 기대어 푹 잠들기도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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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반절도 안 되는 작은 크기로 쉼터에서 치열하게 생활하던 백설이가 

좋은 집사님과 환경을 만나게 되어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이전에는 친구와 둘이 들어가도 자리가 남던 눕눕백이, 혼자 들어가도 꽉 차는 기분이 든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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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이는 여전히 새로운 가족이자 동반자인 집사님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고 조심스럽게 굴었지만, 이제는 쉴새 없이 조잘거리면서 말이죠. 

항상 엄마 아빠의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백설이. 

 

백설이, 그리고 백설이 엄마 아빠 집사님의 앞으로 삶에 행복과 평안 그리고 건강만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 o(≧▽≦)o .。.:*☆

 

 

♥백설이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백설이가 집에 오기를 기다리던 어느 날, 고보협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백설이가 어떤 아이인지 세세하고 따뜻하게 적혀 있는 메일이었어요. 읽어 내려가던 중 이 문장에 눈이 머물렀습니다. [엄청나게 활발하고 체력이 넘칩니다.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놀 수도 있고, 장난감 놀이를 몇 시간씩 하고도 지치지 않는 편입니다.] 그땐 몰랐지요. 무슨 의미인지를.

 

백설이가 우리 집에 온 지 어느새 세 달이 되어갑니다. 처음 집에 와 낯설어하던 백설이, 조심스럽게 집안 곳곳을 살펴보던 백설이. 어린 시절 허피스를 앓아, 두 눈 위에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여 있는 사랑스러운 아이. 그랬던 백설이는 이제 쉴 새 없이 냐-냐- 울면서 온 집안을 누비는 왕수다쟁이가 되었습니다. 사냥놀이를 마치고서는 곧바로 ‘다른 장난감을 꺼내조라!’ 하고 서랍장 앞에서 노래합니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울고 격하게 놉니다. ‘지치지 않는 편’이라는 활동가들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제 알아갑니다.

 

백설이는 엄마아빠의 침대 옆, 작은 해먹에 몸을 뉜 채 잠에 듭니다. 몸을 배배 꼬거나 벌러덩 뒤집어 누운 채로 잠에 들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잠 못 이루는 엄마가 거실로 나가 있으면 백설이는 졸린 눈으로 따라 나와 옆에 있어 줍니다. 그렇게 한참 있다가 방문 앞으로 가서 '애옹'하고 부릅니다. 엄마가 침대에 누우면 배 위로 올라와 잠들 때까지 같이 있어 주지요. 가족이 된 후로 저희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백설이가 좋아할 장난감을 발견하면 미소가 지어지고, 눈 동그랗게 뜨고 문 앞에서 기다릴 백설이를 떠올리면 집에 가는 길이 설렙니다.

 

백설아 우리 집에 와줘서 고마워. 네가 여기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우린 네 덕분에 행복하거든. 매일매일 고맙고 건강하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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