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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귀를 한 번 점검해주세요! (feat.귀지샘낭종) 

 

협회 구조묘로 입양을 앞둔 춘봉이. 춘봉이는 같이 구조된 친구와 달리 유독 귀를 가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그 정도가 심해 각종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해보았지만, 진드기가 없다는 것만 확인되었을 뿐 뾰족한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간혹 비명을 질러가면서 귀를 긁는 춘봉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 곳곳의 병원을 돌아보며 원인을 찾던 중, 춘봉이의 질환이 “귀지샘낭종(Ceruminous Gland Cystmatosis)”의 증상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귀지샘낭종(Ceruminous Gland Cystmatosis)이란, 귓바퀴나 외이도에 낭포성 종괴가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원인으로는 특발성, 노령성, 선천적 또는 만성 외이도염의 후유증이 있습니다. 귀 진드기 등을 오래 앓고 있는 경우에도 귀 내부 염증이 심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증식의 위험이 있고, 악성종양일 가능성도 있는데다 심한 경우에는 종괴가 귓구멍을 막은 채로 딱딱하게 굳어가 고막 및 귀 내부를 손상시키는 등의 심각한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전문가에 의한 꾸준한 귀 소독 및 검사가 있으며, 심할 경우엔 절제 수술, 레이저 수술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발견해 귀 세정 및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면 경과에 따라 치료 없이 간단한 소독만으로 충분히 일상을 지킬 수 있습니다.

 

춘봉이의 경우 코가 낮고 귀가 작은 선천적인 요소와 구조 전까지 앓고 있던 귀 진드기로 인해 발생한 상황으로, 심하지 않을 때 발견이 되어 매주 병원에 방문해 꾸준한 소독을 통해 귀 내부를 깨끗이 관리해주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병원에 방문해 처치를 받은 결과, 고막이 보이지 않았던 전과 달리 이제는 고막까지 확인이 될 정도로 많이 증세가 나아져 평생을 함께할 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당장 귀 진드기를 제거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혹시 우리 집 고양이, 내가 돌보는 고양이가 귀를 심하게 가려워하지는 않나요? 귓바퀴에 따로 염증의 흔적은 없는지, 평소 잘 닦아주는지 점검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모두 돌보고 있는 고양이들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어 건강하고 행복한 묘생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귀지샘낭종 #길고양이 #구조묘 #우리집_고양이 #모두_점검해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고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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