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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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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회색이
대상묘발견일자 2020-05-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년5월1일~2025년 6월 현재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03-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회색이는 이미 1년여 전부터 치아 통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본인이 놀라며 앞발로 볼을 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어요.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아픈지 짐작할 수 있었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근처 동물병원을 꾸준히 다니며 구내염 치료약을 처방받아 먹여왔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약을 먹을 때만 잠깐 나아지고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냥이도, 저희도 지쳐가고 있었어요.
다행히 겉으로 보기에는 침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눈에 띄게 심각해 보이는 외적 증상은 없었지만, 냥이의 나이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되어 더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고령의 고양이일수록 전신마취나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이 크고, 회복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시간만 흘려보낸다면 냥이의 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고, 나중에는 발치 수술조차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과 냥이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본격적인 치료를 위한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아흡수성변병
치료기간 25.05.29~06.08
치료과정 냥이를 구조한 후 고보협 협력병원인 심바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냥이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진정제를 투여한 후 혈액검사와 치아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예상했던 대로 나이가 많아 신장 수치가 다소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전신마취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판단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수치는 생각보다 좋다는 검사결과를 들었습니다.
치아 엑스레이 결과는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지만 전발치는 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완전히 녹아서 흡수된 치아들이 발견되었고, 특히 냥이가 가장 아파하던 부위는 치아가 아주 심하게 썩어 들어가 있는 상태였어요. 정말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거라 선생님께서 말씀주셨어요. 현재 비교적 괜찮아 보이는 나머지 치아들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악화될 것이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설명이 추가로 있었습니다.
고령이라 추후 마취는 부담이 될거라 이번에 전체 발치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냥이를 입원시킨 후 전발치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전발치는 큰 수술이라 충분한 준비 시간이 필요했고, 해당일에는 아주 큰 치석들만 제거하고 수술 일정을 잡기까지 며칠간 병원에서 입원하며 대기해야 했습니다.
드디어 수술 당일, 이미 자연적으로 녹아서 흡수되어 문제가 없는 아래쪽 송곳니 한 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치아를 발치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냥이는 잘 버텨주었고, 수술 후 회복 상태도 양호했어요. 염증 반응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밥도 잘 먹는 것이 확인되어 안심하고 퇴원하였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저는 이전에 몇 마리의 길냥이들을 전발치 수술 후 다시 길로 방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수술만 해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그 결과는 제 예상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전발치 수술을 받은 길냥이들은 분명히 밥을 잘 먹기 시작했고, 겉보기에는 완치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오랜 기간 질병과 통증에 시달리며 이미 면역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결국 몇 마리는 길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일부는 재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경험들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전발치 수술만 해주는 것보다 추후 케어도 중요하다는 것을요. 길냥이들이 전발치 수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면, 이미 그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면역력이 크게 손상된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회색이 전발치 결심과 동시에 방사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술 후 안전한 환경에서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고, 떨어진 회복력을 올리기 위해 좋은 사료와 영양제 등을 보충할 계획입니다. 현재 제가 직접 케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생 책임지고 돌볼 계획입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 대부분은 길냥이를 돌보는 캣맘이너가 캣대디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돕기 위해 힘든 상황일거라는 걸 알구요.. 하지만 십시일반 다른 불쌍한 냥이들을 위해 후원을 해주시고 기꺼이 동참해주시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덕에 저희 보리도 이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아이들을 보내보면서 삶이 유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 한번쯤 아프지 않고 배부른 기억 가질 수 있도록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세상에 아픈 고양이들이 많이 줄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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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당시상태] 회색이는 이미 1년여 전부터 치아 통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본인이 놀라며 앞발로 볼을 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어요.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아픈지 짐작할 수 있었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근처 동물병원을 꾸준히 다니며 구내염 치료약을 처방받아 먹여왔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약을 먹을 때만 잠깐 나아지고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냥이도, 저희도 지쳐가고 있었어요.

    다행히 겉으로 보기에는 침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눈에 띄게 심각해 보이는 외적 증상은 없었지만, 냥이의 나이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되어 더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고령의 고양이일수록 전신마취나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이 크고, 회복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시간만 흘려보낸다면 냥이의 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고, 나중에는 발치 수술조차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과 냥이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본격적인 치료를 위한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치료과정] 냥이를 구조한 후 고보협 후원 병원인 심바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냥이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진정제를 투여한 후 혈액검사와 치아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예상했던 대로 나이가 많아 신장 수치가 다소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전신마취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판단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수치는 생각보다 좋다는 검사결과를 들었습니다.

    치아 엑스레이 결과는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지만 전발치는 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완전히 녹아서 흡수된 치아들이 발견되었고, 특히 냥이가 가장 아파하던 부위는 치아가 아주 심하게 썩어 들어가 있는 상태였어요. 정말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거라 선생님께서 말씀주셨어요.  현재 비교적 괜찮아 보이는 나머지 치아들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악화될 것이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설명이 추가로 있었습니다.

    고령이라 추후 마취는 부담이 될거라 이번에 전체 발치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냥이를 입원시킨 후 전발치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전발치는 큰 수술이라 충분한 준비 시간이 필요했고, 해당일에는 아주 큰 치석들만 제거하고 수술 일정을 잡기까지 며칠간 병원에서 입원하며 대기해야 했습니다.

    드디어 수술 당일, 이미 자연적으로 녹아서 흡수되어 문제가 없는 아래쪽 송곳니 한 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치아를 발치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냥이는 잘 버텨주었고, 수술 후 회복 상태도 양호했어요.  염증 반응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밥도 잘 먹는 것이 확인되어 안심하고 퇴원하였습니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저는 이전에 몇 마리의 길냥이들을 전발치 수술 후 다시 길로 방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수술만 해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그 결과는 제 예상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전발치 수술을 받은 길냥이들은 분명히 밥을 잘 먹기 시작했고, 겉보기에는 완치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오랜 기간 질병과 통증에 시달리며 이미 면역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결국 몇 마리는 길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일부는 재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경험들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전발치 수술만 해주는 것보다 추후 케어도 중요하다는 것을요. 길냥이들이 전발치 수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면, 이미 그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면역력이 크게 손상된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회색이 전발치 결심과 동시에 방사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술 후 안전한 환경에서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고, 떨어진 회복력을 올리기 위해 좋은 사료와 영양제 등을 보충할 계획입니다. 현재 제가 직접 케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생 책임지고 돌볼 계획입니다.0613-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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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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