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복하기] 지구본의 남은 묘생이 따뜻할 수 있도록 마음입양으로 응원해주세요.

 

 

지구본의 지금의 뚱실뚱실한 모습을 보면 참 놀랍습니다. 10년 전 뼈 밖에 남지 않았었던 지구본과의 첫 만남. 다리를 절고 있던 지구본을 구조 후 TNR과 다리치료를 하여 제자리 방사를 해준 후 살이 적당하게 올랐고, 몇 년 후 구내염증상을 보여 재차 구조 후 구내염치료를 진행하고 다시 영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구본의 마지막 구조는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가 살이 쑥 빠져 나타났을 때입니다.

 

 

이전과 달리 웅크리고 축 쳐진 모습, 오랜 길 생활로 지구본이 별이 되려고 힘들어 하는 건가 싶어 마지막만은 따뜻하게 보내주고자 구조했습니다. 어떻게든 오늘은 살아주길 바라며 각종 영양식을 주었고 오늘을 버티던 아이가 내일을 버티고 그리고 또 그 다음날을 버티며 점점 기력을 찾아갔습니다. 병원에서 지구본이 어떠한 상태인지 작년10월 진행한 검사에서 신장과 비장사이 낚시바늘이 있는 것을 확인해 수술을 마쳤고 그 이후로는 완전히 체력을 회복했습니다.

 

 

이제는 체중관리를 해야 할 시기이지만 사람을 무서워 해 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몇 시간을 있다보니 살이 빠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한참 숨어있다가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냐옹 냐옹 울며 나와 사료를 먹다가 활동가와 눈이 마주치면 호다닥 도망가는데 정말 지구가 굴러가는 느낌으로 이동해 그 모습이 참 웃픕니다. 인기척이 없으면 침대 밑에 드러누워 뒹글뒹글 고양이친구들과 노는 귀여운 지구본

 

 

고양이들에게는 한 없이 착해서 눈이 보이지 않는 으뜸이를 항상 챙겨주고 쉼터에 아기고양이들이 잠시 머물 때면 잘 받아주며 돌봐주는 지구본. 긴긴 길 생활동안 수차례의 고비를 살아 넘겨온 지구본이 부디 살도 빼서 더 건강하고 쉼터에서 마음 편히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 지구본의 묘생이 마지막까지 따뜻할 수 있도록 냥복하기 정기후원으로 마음입양을 통해 지구본과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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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의 2/3가 넘는 시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지금껏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노묘아이들. 노묘아이들에게 매해 진행하는 건강검진은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쉼터에 머무를 수 있게 도움주는 예방책과 같습니다. 협회에서는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지구본의 정기검진을 진행코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