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터이야기_톨이네
안녕하세요! 따뜻한 봄바람이 일상을 채워주던 4월, 모두 잘 보내셨나요?
아이들과 함께한 하루하루 속에서도 여러 순간들이 이어진 한 달이었습니다.
웃음을 전해준 순간부터 마음에 오래 남는 시간들까지 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4월의 이야기 중 가장 먼저 전해드리고 싶은 소식은 밤빵이의 입양 소식입니다!
동굴 속에 쏙 숨어있는 귀여운 밤빵이!
삐약이 곁에서 늘 함께했던 밤빵이
쉼터에서 천천히 사람 곁을 배우던 밤빵이가 드디어 새로운 가족을 만나
따뜻한 집으로 향할 것 같습니다! 짝짝짝!
항상 호기심 많고 보이는 건 뭐든 한 번은 꼭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던 밤빵이 ㅎㅎㅎ
특히 먹는 것이라면 더더 쏙 가져가고 몰래 먹는 걸 즐기던 천진난만한 밤빵이..!
아직은 쉼터로 “출근(?)”을 하고 있지만
밤빵이에게 작은 작별 인사를 건네봅니다
잘 가, 아니 잘 있어,,, 아니 곧 가,,, 아무튼 행복하게 가보자 밤빵아!!

밤빵이가 떠난다는 소식에 은근슬쩍 홍이에게 기대 보는 슬픈 삐약이 •́︿•̀

에라이 응아나 해버리자는 삐약이..ㅋㅋㅠㅠ
밤빵이가 입양 가기 전에 여름이한테 놀자고 손길을 내밀고 있어요
하지만 여름이는 요즘 많이 아파서 밤빵이랑 놀아주지 못하고 있답니다
컨디션이 괜찮을 때의 여름이는 애교가 정말 많고 착하고 순한 아가인데요
여름이는 밤빵이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여름이는 복막염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치료와 보살핌을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몸이 아픈 날이 많아지면서 조용한 곳에 숨어 지내는 시간이 늘었답니다
사람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서 웅크리고 쉬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여름이에요
밤빵이가 입양을 앞두고 분주한 하루를 보내는 동안, 여름이는 한편에서 치료와 회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둘의 대비되는 모습이 떠오르면 마음이 복잡해지곤 하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바라는 건 단 하나입니다.
여름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좋아하던 자리에서 쉬고
맛있는 간식을 잘 먹던 예전의 여름이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름이의 회복을 위해 쉼터 활동가들도 하루하루 세심하게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고 소중한 여름아 힘내보자!
아가 같은 은동이의 소소한 해프닝도 있었는데요!
과식하는 은동냥.. 그 결과는..!!

끄으응...............가......쀼지직................
푸하하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왔어요 ㅎㅎㅎㅎㅎ
뚜쉬뚜쉬 기력 회복하고 신나게 장난치는 귀요미에용
여기 보세요~!! 기력 회복한 고양이 한 마리 더 소개할게요~!!
요즘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마시는 들이에요~!!
그래도 들이는 나이가 많아서 건강검진하러 병원에 다녀왔어요!
컨디션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아픈 곳은 변함이 없다고 하셨어요 ㅠㅠ
그래도 잘 먹고 잘 지내는 걸 최대한 유지해서 건강하게 버텨보기로 하였습니다!

병원에 다녀와서 지쳐 잠든 들이 ㅎㅎ
오동통 길만 걷자..!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쉼터에서 함께 해온 미호 소식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미호는 이전부터 신장 상태가 좋지 않아 중간중간 혈뇨를 보여서 치료를 꾸준히 받았는데요.
사료랑 간식을 앞에 챙겨주면 활동가의 마음을 아는 건지 열심히 먹어주던 미호..
4월에 들어 갑작스럽게 흉수가 차올랐고, 원인을 찾고 치료하려 노력했지만
나이도 많고 치료를 했음에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프지만 끝까지 기운을 내 화장실도 가주는 미호..
몸이 힘들어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호가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마음이 너무 무겁지만
이제는 고양이별에서 아프지 않고 편안히 쉬고 있기를,
그곳에서는 마음 놓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최대한 담담하게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미호와의 이 이별은 쉽게 정리되지 않는 마음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미호를 보내지 못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오래 머물러 있고 더 잘 돌봐주지 못한 건 없었을까,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해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남아 있는 시간입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가장 건강하고 사랑스럽던 시절의 미호를 함께 나누며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너무나도 예쁜 공주님으로 오래도록 우리 기억 속에 머물러 있기를 바랍니다.



2026.04.19
Good bye 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