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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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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치즈
대상묘발견일자 2019-03-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9-03-01 ~ 2026-08-20
대상묘아픔시작일 2026-04-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치즈는 결혼하기 전부터 밥을 주던 아이였습니다. 치즈와 함께 다니는 고등어가 있는데 등에 털이 엉켜있어서 등털이라고 불렀고 치즈는 그냥 치즈라고 불렀습니다. 결혼을 해서 동네를 떠났지만 친정엄마께 부탁하여 매일 밥을 먹이고 아이들 소식을 들었으며 친정에 갈 때마다 직접 밥을 주며 아이들을 봤습니다. 그러다가 올봄에 엄마로부터 한동안 치즈가 안보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도 한겨울이나 한여름에 한동안 안보인 적이 있어서 처음에는 큰 걱정을 안했는데 몇달동안 등털이만 나타나고 치즈는 안보이니까 걱정이 됐습니다. 그러다가 구내염 걸린 노랑이를 구조하려고 고보협에 신청하고 통덫을 놓았는데 다른 아이가 잡혔습니다. 그때는 아이가 구내염에 걸려 있고 너무 지저분해져 있어서 치즈인줄 몰랐고 어차피 이 아이도 아프니까 치료를 해줘야겠다 생각했는데 통덫에서 이동장으로 옮기다가 놓쳐서 다시 잡으려고 몇 번을 시도했고 그 사이에 노랑이는 행방이 묘연해져서 신청을 치즈로 바꾸고 마침내 치즈를 잡았습니다. 치즈를 잡으려고 오래동안 밥자리에 있다 보니까 치즈가 늦은 시간에 밥자리에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등털이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치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구조하고 나서 자세히 보니까 털이 많이 지저분해졌고 입안에서 피가 나는지 빨간색이 비치는 침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2026년 6월 27일 ~ 2026년 7월 25일
치료과정 입원을 시켰는데 치즈 상태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고 밥도 잘 못먹었을 거 같아서 바로 수술을 안하고 며칠동안 체력을 회복시키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에 여러 번 면회를 갔는데 치즈가 좀 마르기도 했고 눈꼽도 끼고 털도 지저분해져 있어서 치즈가 맞는지 헷갈리기도 했는데 등털이와 함께 있는 점, 귀커팅이 되어 있는 점, 밥자리 근처에 치즈와 같은 색깔은 치즈 밖에 없다는 점 등으로 이 아이가 치즈라는 판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입원하고 며칠 뒤에 치즈 수술 날짜가 잡혔고 수술 전 혈액검사 결과 별 이상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났고 마취 깨면서 회복 중이라는 연락도 받았습니다. 마취하면 눈꼽 좀 떼어주고 눈 주변을 깨끗이 닦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얼굴을 깨끗이 닦고 수술 후에 살이 좀 오르면서 털이 깨끗해지니까 예전의 치즈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아마도 치즈가 안 보이기 시작한 올 봄 무렵부터 아프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프니까 다른 아이들을 피해서 밤 늦게 밥 먹으러 나온거 같았고 등털이와는 계속 만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노랑이가 아니었으면 치즈가 아픈 상태로 계속 밥자리에 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칠 뻔 했는데 노랑이 덕분에 치즈가 많이 아파지기 전에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치즈 구조 이후에 노랑이도 계속 같은 자리에 밥 먹으러 오고 있어서 조만간 다시 노랑이도 구조할 계획입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치즈가 구조 당시에 입에서 피가 비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치즈가 사료보다 캔을 훨씬 더 좋아했는데 발치수술을 마치고 상처가 좀 아물고 나니까 잘 먹기 시작했습니다. 치즈가 봄부터 아파서 밥자리에 안 나타났었던 것 같은데 이제 발치를 했고 회복만 되면 방사를 해도 다시 규칙적으로 만날 수 있으니까 케어가 가능할 것 같아서 방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치즈 나이가 열 살 가까이 된거 같아서 이빨 없이 바깥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경험상 발치하고 집으로 들인 아이는 10년 넘게 사는 것을 보았는데 방사한 아이는 방사 후에 사라져 버리거나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 것을 보았기에 치즈를 집으로 데려오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치즈와의 첫 인연은 치즈가 새끼 세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을 보고 치즈와 새끼들에게 밥을 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새끼 세 마리중에서 한 마리는 죽어서 동물병원에 데려다주고 단체화장을 부탁했고 한 마리는 어느 순간부터 안보였고 재롱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한 마리는 몇 달 동안 치즈와 지내다가 조금씩 영역을 넓히더니 떠나갔고 그 무렵에 등털이가 이주해 와서 치즈와 둘이 붙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둘이서 밤마다 남의 집 지붕 위를 시끄럽게 뛰어다녀서 구청에 민원이 들어갔는데 구청에서 치즈와 등털이를 잡아가서 중성화수술을 해주고 다시 방사해준 덕분에 이후로는 새끼없이 둘만 돌보게 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치즈와 등털이 밥을 먹여왔는데 안타깝게도 치즈가 발치를 하는 바람에 함께 잘 지내던 두 아이를 떼어놓게 되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등털이도 등에 털이 엉켜있는 부분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언젠가는 구조해야 하는데 그때 치즈와 재회시켜 줄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밥 주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밥 주던 아이가 아프면 외면할 수 없어서 치료해줘야 하는데 그 비용은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치즈에 이어 등털이도 구조해서 치료해줘야 하고 먼저 잡으려던 노랑이도 잡아서 발치수술을 시켜줘야 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 치즈 치료에 큰 도움을 주시는 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잘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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