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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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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얼룩이
대상묘발견일자 2023-10-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3-10-01 ~2026-08-15
대상묘아픔시작일 2026-03-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얼룩이는 동네 공원에서 거의 매일 만나서 밥을 주던 아이였습니다. 따로 이름을 짓지는 않았지만 연못가 밥자리에서 밥을 주었기 때문에 연못가 얼룩이라고 불렀습니다. 숫놈이라 아이들과 싸움도 많이 했고 작은 아이들을 쫒아내서 속상한 경우도 많았지만 길냥이들의 생활이라 관여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어서 중성화라도 시켜보려고 몇 번 시도했는데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가을부터 얼룩이가 안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보던 아이가 안보여서 궁금했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거나 시간대가 안맞나보다 하면서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올 봄에 연못가에 얼룩이처럼 생긴 아이가 나타났는데 귀커팅이 되어 있고 털이 부스스하며 지저분해 보여서 처음에는 다른 아이인줄 알았습니다. 며칠을 밥을 주다 보니까 예전에 얼룩이가 하던 행동 패턴과 같아서 얼룩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었고 침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당장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밥 먹을 때 머리를 흔들며 많이 아파하는 것을 보게 됐고 그대로 두면 상태가 점점 나빠질거 같아서 구조를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얼룩이가 식욕이 왕성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나타나서 비교적 쉽게 통덫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2026년 6월 4일 ~ 2026년 7월 23일
치료과정 얼룩이가 아파보이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 잡을 상황이 아니라서 몇 달이 지나서 잡았는데 그사이에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진 거 같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마취하고 피검사를 했는데 피검사 후에 연락이 와서 얼룩이가 빈혈이 심하고 신부전까지는 아니지만 신장 수치도 많이 안 좋다고 했습니다. 입 상태도 매우 안 좋다고 했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입이 아프니까 잘 못 먹어서 그럴 수도 있고 장기출혈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암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일단은 수술한 다음에 잘 먹이면서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얼룩이는 구내염도 구내염이지만 빈혈과 신장수치가 더 큰 문제 같아 보였습니다. 빈혈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니까 잘 먹으면 호전될 수 있겠지만 신장이 안 좋은 것은 나중에 약을 먹이고 피하수액을 놔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태라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다행히 발치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고 다음날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발치수술 하고나서 보름이나 20일 정도면 퇴원을 시키는데 얼룩이는 빈혈이 심하다고 해서 최대한 몸을 회복시켜주려다 보니 쉽사리 퇴원시키지 못하고 입원 기간이 길어지게 됐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얼룩이가 밖에 있을 때 식욕이 좋았고 특히 캔을 잘 먹었는데 전발치수술하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난 뒤부터는 식욕을 되찾아서 잘 먹었고 살이 조금 붙고 털이 깨끗해지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잘 먹으면서도 면회 갈 때마다 옆으로 누워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입이 아파서 오래동안 잘 먹지를 못해서 기운이 없나보다 생각했는데 수술한지 한 달이 넘어서도 계속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차마 방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집으로 데려와서 방에 풀어줬더니 온 방을 휘저으며 날뛰어서 얼른 격리장을 만들어서 넣어 두었습니다. 얼룩이가 기운이 없어 보이기는 해도 숫놈이라 힘이 쎄고 전혀 순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컨트롤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한동안은 격리장 안에서 지내도록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기다리려고 합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아이들 밥 주기 시작한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요즘은 제 몸도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했고 잇몸이 파이면서 이빨이 아파서 치과에 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입이 아파서 밥을 못 먹는 것에 더더욱 공감이 가게 되네요. 아픈 아이들을 많이 구조해주고 싶지만 일정하게 나타나지 않는 아이들이나 몇 번을 시도해도 통덫에 들어가지 않는 아이들은 구조해서 치료해줄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다행히 얼룩이는 식욕도 왕성하고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나타나서 구조를 시도하기 좋았고 통덫을 설치하자마자 들어가서 아주 수월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피검사 결과가 안 좋은 것인데 집에서 데리고 살면서 밥을 잘 먹이다 보면 건강이 점차 좋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항상 많은 노력을 해주시는 협회에 감사드리며 아이들이 굶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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