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상묘 발견 정보 | |
|---|---|
| 대상묘 이름 | 길냥이10(살구) |
| 대상묘발견일자 | 2024-02-01 |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024-02 |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6-04-16 |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작년 11월 고보협 단풍냥이 프로젝트로 중성화를 진행한 아이인데 당시만해도 피부병이나 다른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사 후 며칠 뒤 왼쪽 가슴팍이 물려 피가 나는 것을 확인했으나 당시에는 손을 타는 아이도 아니었고 포획이 되지도 않아서 밥이나 잘 먹이면서 회복이나 돕자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이때 물린 이후 fiv에 감염돼 단기간에 급속히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저희집에 밥을 먹으러 오던 애가 오랜만에 나타나서는 목에 차량용디퓨져 끈이 묶여져 있고 털은 링웜으로 각질이 있었으며 목 피부는 다 벗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에서는 구내염 특유의 냄새가 진동을해서 포획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제 주변과 통덫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도 통덫에는 쉽게 들어가지 않아 발견 1시간 만에 겨우 포획을 했습니다. 두어달만에 살겠나? 뭐지? 싶은 몰골로 나타나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아픈 것 보다 식욕이 더 강한 아이라 그래도 치료 과정을 잘 견딜 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병원에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 |
| 대상묘 치료 | |
| 대상묘 병명 | FIV, 구내염 |
| 치료기간 | 2026.04.16 ~ 2026.06.21 |
| 치료과정 | 발견 직후 병원을 찾았을 때, 아이는 전신 질환이 의심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장기는 정상이었으나, FIV(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PCR 검사로 재확인하는 동안 철장에서 보호하며 구내염 약과 피부 소독을 병행했습니다. 심한 구내염 속에서도 아이의 식욕과 배변 상태가 좋아 희망을 보았습니다. FIV 보균묘라는 점 때문에 전발치를 만류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관리가 잘 되면 일반 고양이와 비슷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남은 삶을 덜 아프게 해주기 위해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수술 결과 목구멍까지 염증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퇴원 후 6일간은 피 섞인 침과 악취로 고생했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증상이 사라지고 입 주변도 깨끗해졌습니다. 9년 동안 길고양이를 돌보며 수많은 아이를 만났지만, 최근 1년은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유난히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계획하에 퇴사를 했으나, 퇴사 직후부터 연달아 아픈 아이들을 구조하게 되면서 퇴직금까지 치료비로 쓰며 버텼습니다. 큰 돈과 시간을 들여 치료를 이어갔지만, 입원 11일차 쯤 고양이 별로 떠난 친구도 있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실감 속에서 지금의 이 아이가 처참한 몰골로 제 앞에 나타났고, 차마 외면할 수 없어 다짜고짜 입원부터 시켰습니다. 막막하던 차에 과거 고보협 광복냥이 공지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라 문의를 드렸고, 감사하게도 선정되어 큰 힘을 얻었습니다. 덕분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의 치료와 케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픈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여전히 마음 아픈 일이지만, 좋은 마음으로 기부해주시는 후원자님들과 고보협이 곁에 계셔서 버틸 용기를 얻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길 위의 모든 생명과, 그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의 앞날에 따뜻한 날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 대상묘 향후 계획 |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예 |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어제 낮 12시경 방사를 진행했는데,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철장에서 지냈음에도 아이가 곧바로 바깥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안심이 되었습니다. 철장 생활을 하며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진 덕분에, 앞으로도 아침저녁으로 처방약을 섞은 습식을 급여하며 건강을 살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방사 후에도 저에게 다가와 헤드번팅을 하고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보며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어제저녁은 물론, 비가 오는 오늘 아침에도 집 앞에서 저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약과 습식을 잘 챙겨주었습니다. 바깥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철장에서 케어받던 때처럼 세심하게 아이를 돌볼 계획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희 집 앞에 있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던 아이가 방사 후 집 주변에만 있는 것을 보고 있어 앞으로 케어도 수월하게 진행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 치료 완료후 사진 | |
| 감사인사 및 소감 | 9년 동안 길고양이를 돌보며 수많은 아이를 만났지만, 최근 1년은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유난히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아픈 아이들이 연달아 나타났고, 올해 초는 계획하에 퇴사를 한거였으나 다음날부터 큰 돈이 들어가는 아픈 아이들을 연달아 구조하게 되면서 퇴직금까지 치료비로 쓰며 버텼습니다. 몇몇 아이들을 큰 돈과 시간을 들여 치료를 해주었고, 그중에는 입원 중 고별을 간 아이도 있어 여러모로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고별을 보낸 후 이 아이가 처참한 몰골로 나타나서 살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짜고짜 입원부터 시킨 후 광복냥이 공지를 본 기억이 나서 문의 글을 올렸고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어 덜 부담스럽게 치료 및 케어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픈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여전히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기부해주시고 도와주시는 고보협과 회워님들이 계셔서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길 위의 모든 생명과 돌보는 분들에게 따뜻한 날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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