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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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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비실이
대상묘발견일자 2023-10-03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3.10.03부터 현재까지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04-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비실이는 어릴때 엄마와 형제와 함께 지내던 아이였습니다
그러다 형제 하나가 사라지고 엄마에게도 자연스럽게 독립을 당했지만 엄마한테 맞아가면서도 꿋꿋하게 급식소자리를 지키던 아이였어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되도록이면 간식캔을 주지않고 간식캔을 주더라도 꼭 주식캔을 함께 주었는데 유독 아이가 잘 크지도 않고 살도 안찌더라구요
어느정도 개월수가 되었지만 중성화수술을 시켜주기가 고민스러울정도로 아이는 살도 안찌고 결국 성묘가 되어서도 캣초딩의 몸에서 멈추었습니다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날부턴가 감기처럼 숨소리가 안좋아졌어요
급한대로 항생제를 먹이려고 했는데 경계가 있는아이인지라 비실이만 약을 따로 먹일수가 없어서 못먹였습니다
점점 콧소리는 심해지고 입가가 거뭇거뭇하게 보였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린데 설마 구내염일까 하는 안일한 마음도 있었던것같습니다
그렇게 겨울집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음해엔 점점 더 마르고 입가에 침이 많아지면서 올 겨울을 잘 버틸수있을까란 생각까지 들게 할만큼 안좋아졌어요
특히 작년(25년)겨울엔 담요가 하루가 멀다하고 침범벅이 되서 냄새가 나고 물그릇에 물이 뿌옇게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비실이의 컨디션과 치아상태가 더 안좋아지고있다는걸 느꼈고 26년에 좀 상황을 봐서 여유가 있을때 구조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26년이 되었고 날이 풀려갈 무렵 아침부터 마실을 나오기 시작한 아이의 입가에 침이 흥건해지고 앞발 뒷발 꼬리 어느곳하나 멀쩡하지 않고 꼬질꼬질해진 모습을 보니 더는 지체할수가 없어 구조를 하게 되었어요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만성구내염
치료기간 26년 4월 19일-26년 5월 9일
치료과정 4월 19일
비실이의 성별은 여자, 2.2키로에 혈액형 a형
손을 타는 아이가 아니다보니 살짝 재워서 입안을 꼼꼼하게 보려고 했으나 이미 콧물도 범벅인 아이였다보니 숨쉬는게 힘들어보여서 좀더 깊이 재울수가 없었다고 해요
어쩔수없이 최소한의 검사만 진행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빈혈수치가 많이 안좋아서 바로 수술을 하긴 어렵다고 했어요
입안도 구내염이 있고 특히 혓바닥이 만성구내염으로 인해 상처가 나았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혀 조직에 변형이 있어보인다고 하셨고 이 부분은 발치를 한다고 해도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콧물이 많이 나온걸 보시곤 호흡기관련 pcr을 의뢰하고
혹시 모를 수혈을 대비해 혈액을 주문해놓고 며칠 수액을 맞으면서 지켜봤습니다

4월 22 일
다행히 빈혈수치가 22정도에서 29-30까지 올라 발치전 수혈은 하지 않기로 했고 혹시 전발치후 상황이 안좋아지면 그때 수혈을 하기로 합니다

4월 23일
컨디션을 보고 전발치와 중성화를 함께 하려고 했으나 호흡마취중에도 몇번이고 숨쉬는걸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 중성화는 하지 않고 전발치만 진행했습니다

4월 25일
발치하고 컨디션도 잘 돌아오고 혈검수치도 괜찮아서 다시한번 마취를 하고 중성화를 진행했습니다
외부 호흡기 관련 pcr 검사결과 일부 양성으로 발견되어(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지만 가래등이 유발되는 질병이라고 함) 해당 질병에 대한 약물치료도 함께 병행했습니다
입원기간동안 1차 접종도 하고 내외부구충도 했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5월 9일 토요일 오후에 아이를 방사했습니다
이곳은 새로운 고양이의 유입도 거의 없고 기존 고양이들도 많이 없는곳이라 전발치를 하고 방사를 해도 밀릴것같지 않아 방사를 했습니다
매일 출퇴근하면서 지나가는 곳이고 주말에도 일부러 아이들 밥을 주러 오는곳입니다
호흡기관련해서는 완벽하게 치료가 된게 아니다보니 어제 보니까 다시 콧물을 흘리고 나타나서 당분간은 항생제를 먹여보려고 합니다
항생제로도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에 연락해 복용약을 지어 최대한 먹여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입가에 침은 전혀 맺혀있지도 않고 물도 깨끗합니다
제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근처에서 기다리는 아이라 상태를 체크하기엔 무리는 없어보여요
당분간은 고열량 주식캔을 주고 면역력에 좋은 종합영양제도 추가할까 생각중입니다
겨울엔 평소처럼 겨울집안에 핫팩을 열심히 넣어주며...
더이상 치아때문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없을테니 지금보다 더 잘 먹여서 통통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너무 감사하고 염치가 없어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모든 아이들이 그렇지만 나이도 어린 비실이는 저에겐 참 아픈손가락이었어요
너무 허약해보여 여자아이임을 알면서도 중성화도 못시키고 겨울집안에 담요는 침으로 끈적하고 시컴해지고 매일 갈아주는 물임에도 다음날 가보면 냄새가 날정도로 혼탁해져있고..
이런걸 보면서 내가 진짜 밥엄마라고 할수 있는가... 자괴감에도 빠졌습니다
이미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전에도 아이들을 구조해서 치료를 했기때문에 조금만 쉬고싶은 마음도 있었고 금전적인 여유도 없었는데
그런 저의 사정을 아는건지 거리는 두지만 절 보면 걱정하지말라는듯 소리없는 야옹을 하던 비실이
널 빨리 치료를 해줄수있다면 구조를 해서 키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비실이를 보면서 비실아 언니가 미안해 근데 꼭 치료해줄께 그때까지만 버텨줘... 올겨울도 잘 버텨줘 라고 매일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아이 상태가 점점 안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고민끝에 다시한번 고보협에 손을 내밀었고 흔쾌히 또 저의 손을 아니 비실이의 손을 잡아주셔서 용기내어 치료를 할수있었습니다
처음 며칠은 병원입원장에서 엄청 날뛴다고 꼬맹이가 생 야생이라고 했는데 욘석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었는지
면회를 갔더니 여전히 저를 보며 소리없는 야옹을 해주더라구요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깨끗해진 비실이의 얼굴을 보니 그간의 걱정과 앞으로의 걱정이 사라지는것같았습니다
처음으로 허락된 코인사 ㅎㅎㅎ 완전 감격 그 자체
절대 널 아프게 하려고 힘들게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는 제 마음을 알아주는 비실이가 기특했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3주라는 입원기간 마지막즈음 캔을 먹여봤습니다
부드러운 무스캔이어서 그런지 너무 잘먹고 먹는데 지장도 없어보여요
그동안 얼마나 먹고싶었을까 더더욱 비실이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자 고보협 관계자분들, 그리고 모든 후원자분들께 감사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방사하고 사료가 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고있어요
비실이 하나 돌아왔을뿐인데 말이죠
저녁에 캔 150그램 하나, 80그램 2개, 닭가슴살 40그램 하나를 놓고 오는데 다음날 아침에 가보면 하나도 안남아있어요
진짜 비실이 하나 돌아왔을뿐인데 말이죠!!!!
너무 행복합니다
평소에도 나무에 발톱 정리하는걸 좋아하던 녀석이 요며칠은 정말 힘차게 경쾌하게 것도 일어서서 저에게 보란듯이 "박박" 긁는답니다
이렇게 힘이 넘치던 아이였어요
이 모든게 고보협 관계자분들 그리고 후원자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벌크업한 비실이를 다시한번 소개시켜드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런날이 오면 제가 이 글에 댓글로 꼭 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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