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적으로 추위든 더위든 위험이든 밖이라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고양이들을 수용하는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잘 수용하고 돌보며 모조리 중성화시키고, 교배나 매매 못하게 법도 엄격해지고.. 그런 공상같은 소망을 가지게 되네요.
덫에 다리가 잘린 고양이의 치료 후기입니다
| 대상묘 발견 정보 | |
|---|---|
| 대상묘 이름 | 노랑이(였는데 노아로 바꾸려고 합니다) |
| 대상묘발견일자 | 2026-04-09 |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026.4.10-2026.4.12 |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6-04-09 |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덫으로 추정되는 무언가에 의해 앞다리 하나가 잘린 상태였어요. 그 발로 절뚝이며 걷고 있는걸 멀리서 발견했습니다. 절단된 끝부분은 얼핏 핏자국이 보였고요. 바로 갖고 있던 통덫을 가져와서 설치하고 한두시간 간격으로 오가며 확인했으나 놀라서인지 경계가 너무 심했습니다. 배가 고플텐데도 통덫을 피해다녔어요. 그 사이에 저는 녀석의 동선을 포착해 안되는 장소를 포기하며 통덫의 위치며 그 안의 먹이종류며 배치 등을 바꿔가며 계속 시도했고요. 밤을 꼬박 새우고도 다음날 오후나 되어서야 통덫 안에 들어가더라고요. 집의 컨테이너 창고 문을 닫고 그 안에 깔개와 박스를 여러개 놓고 일단 두었습니다. 그 박스와 깔개들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고 창고 어느 구석에서 절대 안나오더라고요. 아침 저녁으로 갈아주는 밥과 물을 확인하고, 둔지 며칠이 지나서야 사용하기 시작한 고양이 모래를 보고 추정할 뿐이었어요. 같이 데려온 고양이도 있어서 창고 문이 저 없는 사이에 열릴까 걱정되어(다시 그 집으로 가거나 밥도 못주는 동네에서 떠돌이가 될테니까요) 움직이기가 어려웠고요 이제 괜찮겠다 싶어서 두꺼운 동물병원용 장갑을 끼고(테무에서 샀어요..) 몸싸움을 하다시피하며 노랑이 아니 노아를 잡아서 이동장에 넣어 병원에 데려갔어요. 그 과정 중 하얗게 튀어나와 있는 뼈도 보았고, 무엇보다 노아가 엉엉 울더라고요. 너무 딱해서 평생 안고 살아가며 치유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
| 대상묘 치료 | |
| 대상묘 병명 | 우전지 절단술(이라고 쓰셨는데 좌전지 같아요..) |
| 치료기간 | 2026.4.16-계속 돌봄중 |
| 치료과정 |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마취하셨고요, 마취후 중간정도에서 끊긴채로 하얗게 뼈가 두가닥 나와있는 부위를 보여주시며 계속 딛고 다닐것이기에(이미 그렇게 다니고 있었어요) 염증 등도 생기고 문제가 생길수 있어 어깨부분에서 절단하고 뺀다고 하셨습니다. 수술실 들어가서 수술이 진행되고 절단한 부분을 보겠냐고 하셔서 정중하게 거절했고요(고양이들 아프고 다친건 잘 못보겠습니다) 아직 마취가 덜풀렸을텐데 수술실에서 노아 특유의 엉엉 우는 소리가 또 나고 수술을 보조하시는 분께서 어르시는 목소리가 나더라고요. 얼마나 딱하던지. 집에 데려와서 케이지를 꾸며 그 안에 넣었고요, 열흘 하고 있어야 한다던 넥카라는 이틀만에 사라졌습니다. 이틀후 붕대를 풀어주려고 큰맘먹고 그날 아침에 창고에 갔더니 케이지 문의 틈으로 탈출했더라고요.. 또 장갑끼고 몸싸움해서 제압해 잡았고, 그 과정에서 붕대는 그대로인데 넥카라는 벗겨졌어요. 너무 사나워서(순한줄 알았는데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이러는거 같아요) 다시 넥카라를 씌울 엄두가 안났고 병원에 전화드리니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하시더라고요. 4일 정도 경과한 오늘까지는 딱히 이상한 점이 관찰되지는 않습니다 보름정도 간다는 항생제 주사 등을 놓아 주셨지만, 아침 저녁으로 수술부위 소독도 하고, 사료와 캔에 약도 섞어서 먹이고 있는 중입니다. 왜인지 모래 등을 계속 엎고 그릇도 엎고 해서 하루에 두번씩 케이지 외에 그 밑의 판 주변 등을 청소해주고 깔개도 계속 갈아주어야 해요. 순한 고양이로 생각했었는데 사고며 환경변화 수술 등으로 놀라서인지 굉장히 경계태세인거 같아요. 두꺼운 동물병원용 장갑이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습니다. 그걸 끼고도 꽉 물어서 손에 멍이 들 지경이었거든요. 고양이들 이가 하찮아서 장갑을 뚫진 못하고요. 어디서 츄르는 먹어봤는지 그건 또 화내고 물어뜯으면서 받아먹더라고요. 친해지려고 뇌물용으로 어제 츄르를 잔뜩 사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
| 대상묘 향후 계획 |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아니오 |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예전에도 덫에 앞다리 하나를 잃은 수코양이를 데리고 있다가 잃은 적이 있어요. 방에서 겨우내내 세달은 끼고 있다가 봄이 되어 외출을 허용해줬는데 하루이틀만에 사라졌어요. 동네로 좀 걸어내려가면 험악해지고 덫사고도 있고 하지만 집주변 환경은 안정적이고, 방에서 열몇마리의 고양이를 거두는거라서 어쩔수없이 창문을 열어놓고 외출고양이들로 키워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동네 수코양이들도 저희집 수코양이들도 살벌하게 싸우고 그런 환경이라 암컷도 아닌 이 장애가 있는 수코양이가 여기서 버텨낼수 있을거같진 않습니다. 이 몸으로 떠돌이는 더 곤란하고요. 어떻게든 실내고양이로 입양처를 찾으려고 해요. 그럴 계획입니다. |
| 치료 완료후 사진 | ![]() ![]() ![]() ![]() |
| 감사인사 및 소감 | 치료지원 감사하고, 지원이 없었다면 하얗게 닭뼈처럼 튀어나온 뼈와 뭉그러진 살점의 잘린 다리를 계속 딛고 다니며 통증과 감염에 노출되었을테니까요. 다리가 잘린 것을 처음 발견했을때는 심장이 멎는거 같았고, 충격과 염려로 날뛰며 하루를 꼬박 보냈었네요. 이후 처음 들어본 고양이 엉엉 우는 소리에 이 녀석을 평생 부둥부둥 안고 넘치는 사랑으로 치유하고 보상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으나, 일단 환경이 그게 안되고, 병들어서 격리하고 아침저녁으로 따로 챙기는 고양이들이며, 새끼를 낳은 고양이까지, 건너편 동네의 길고양이들도 그렇고 그게 실현 가능할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 녀석 때문에 다른 녀석들을 놓아버리면 안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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