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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플레이아쿠아리움 후속 소식] 사라진 고양이, 지워진 책임

다소 무거운 소식을 전합니다.

협회는 지난 2개월간 플레이아쿠아리움에 전시되었던 ‘브레멘 음악대’ 종 혼합 전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전시 중단과 함께 전시 중이던 고양이 2마리의 안전한 이관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아쿠아리움 측은 담당자 부재, 회의 등을 이유로 소통을 미루었고, 부천시청 역시 일관되지 않은 답변과 소극적인 행정 대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협회는 공론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서명운동이 시작된 후에야 플레이아쿠아리움 측은 첫 답변을 해왔습니다. 고양이 2마리를 '원래 데려왔던 농장으로 다시 돌려보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협회는 이후에도 해당 ‘농장’의 안전성, 고양이들의 현재 소재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질의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고양이들의 정확한 행방과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부천시청 역시 더 이상 관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협회는 이 지점에 깊은 문제의식을 느낍니다.

전시 기획에 따라 동물이 데려와지고, 민원이 제기되면 전시장에서 사라지고, 그 이후의 안전은 누구도 책임 있게 확인하지 않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양이가 하나의 유행처럼 소비되는 흐름 속에서, 해당 전시에 고양이를 추가하려던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각 종마다 생활 방식과 습성, 스트레스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종 혼합 사육과 전시는 매우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전시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더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동물이 쉽게 추가되고 사라집니다.

이러한 전시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여전히 느슨한 제도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소비되는 방문 문화가 있습니다.

 

플레이아쿠아리움과 관련해 부적절한 전시, 동물의 출처와 이동 경로, 사육 환경 등에 대해 알고 계신 내용이 있다면 협회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변화를 만드는 일은 거창한 행동에서만 시작되지 않습니다. 문제를 인지하고, 관심을 가지고, 소비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 또한 분명한 행동입니다.

동물이 전시의 도구로 소비되지 않도록 함께 지켜보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주세요.

 

동물이 사라진 뒤, 그 책임까지 지워져서는 안 됩니다.

 

제보 kopc@catca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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